메뉴 건너뛰기

기사/뉴스 그룹 위기에도 선전한 롯데GRS, ‘노재팬’에 밀려난 日우동 브랜드 잡았다
1,194 6
2024.11.28 13:22
1,194 6
wbKvnO

일본 지바현 마쓰도시에 있는 마루가메 제면 점포. /조선비즈DB




롯데리아∙엔제리너스∙크리스피크림 도넛 등 외식 프랜차이즈 브랜드를 운영하는 롯데GRS가 최근 일본 유명 우동 프랜차이즈 ‘마루가메제면(丸亀製麺)’과 마스터 프랜차이즈 계약을 맺었다.

마스터 프랜차이즈란 프랜차이즈 본사가 현지 기업에 브랜드 사용 권한과 매장 개설, 사업 운영권을 주고 대신 로열티를 받는 방식이다. 롯데GRS는 햄버거, 커피, 도넛 등에 이어 우동으로 외식 사업 다각화에 나섰다.



마루가메제면은 1985년 일본 효고현에서 8평짜리 선술집으로 시작했다. 이후 40여 년이 지난 현재 12개 국가에서 1000개가 넘는 매장을 운영하는 거대 우동 프랜차이즈로 성장했다.

2012년에는 토리돌코리아 법인을 세우고 서울 홍대 인근에 1호점을 열었다. 이후 수도권을 중심으로 10여 개 점포를 운영했다.

그러나 2019년 7월부터 ‘노재팬(No Japan)’으로 불린 일본산 불매 운동이 벌어지면서 확장에 어려움을 겪었다. 뒤이어 팬데믹(세계적 대유행)까지 닥쳤다. 결국 마루가메제면은 채 10년을 채우지 못하고 2021년 한국 사업을 철수했다. 철수 시점은 공교롭게 8월 15일 광복절이었다.

3년이 지난 2024년 마루가메제면은 롯데GRS와 손잡고 다시 국내에 상륙했다. 일본 현지 언론에 따르면 토리돌은 서울에 1호점을 열 예정이다. 이후 플래그십(중심) 매장도 개장하고, 공항과 쇼핑몰처럼 유동 인구가 많은 곳에 입점해 인지도를 높일 계획이다. 3년 내로 50개 이상 점포를 내는 것을 목표로 한다고 토리돌은 밝혔다.



식품업계 전문가들은 토리돌 측이 이전 실패 원인을 마스터 프랜차이즈 형태가 아닌 직진출에서 찾았다. 롯데GRS처럼 한국 부동산 시장과 소비자 수요에 대한 오랜 업력을 갖춘 대기업과 손잡으면 이전과 다른 결과를 만들어 낼 가능성이 크다고 내다본 셈이다.


브랜드 포지셔닝 전문가 김소형 데이비스앤컴퍼니 컨설턴트는 “마루가메제면은 일본 현지에서 3000원대에 팔리는 저렴한 우동 브랜드”라며 “외식업 경기가 침체라고 하지만, 이런 때일수록 빠르게 혼자 먹을 수 있는 저가 음식에 대한 소비는 오히려 늘어나는 경향이 있다”고 말했다.


롯데GRS는 꾸준히 선전했다. 올해 3분기에도 롯데GRS는 롯데리아 등 주요 브랜드가 성장하면서 매출(2607억원)이 5% 늘고 영업이익(129억원)은 50% 급증했다. 새 브랜드에 손을 뻗칠 만한 여력이 충분했다는 뜻이다.

다만 외식업계 전문가들은 이미 한번 국내에 진출했다 실패한 경험이 있는 브랜드라는 점이 발목을 잡을 수 있다고 지적했다. 우동은 일본 대표 음식이라는 대중성을 갖추고 있지만, 시선을 사로잡는 신선함이나 기발함과 거리가 멀다.



https://n.news.naver.com/article/366/0001035333

목록 스크랩 (0)
댓글 6
댓글 더 보기
새 댓글 확인하기

번호 카테고리 제목 날짜 조회
이벤트 공지 [💛플로나X더쿠💛] 화제의 최모나 괄사와 바디 리프팅 크림 체험 이벤트! 518 11.25 38,278
공지 ▀▄▀▄▀【필독】 비밀번호 변경 권장 공지 ▀▄▀▄▀ 04.09 3,861,757
공지 공지가 길다면 한번씩 눌러서 읽어주시면 됩니다. 23.11.01 7,665,936
공지 ◤더쿠 이용 규칙◢ [스퀘어/핫게 중계 공지 주의] 20.04.29 25,943,984
공지 ◤성별 관련 공지◢ [언금단어 사용 시 📢무📢통📢보📢차📢단📢] 16.05.21 27,334,266
공지 정보 더쿠 모바일에서 유튜브 링크 올릴때 주의할 점 754 21.08.23 5,368,421
공지 정보 나는 더쿠에서 움짤을 한 번이라도 올려본 적이 있다 🙋‍♀️ 231 20.09.29 4,337,125
공지 팁/유용/추천 더쿠에 쉽게 동영상을 올려보자 ! 3456 20.05.17 4,933,935
공지 팁/유용/추천 슬기로운 더쿠생활 : 더쿠 이용팁 3983 20.04.30 5,379,661
공지 팁/유용/추천 ◤스퀘어 공지◢ [9. 스퀘어 저격판 사용 금지(무통보 차단임)] 1236 18.08.31 10,154,070
모든 공지 확인하기()
318295 기사/뉴스 송강호 “‘기생충’ 이후 흥행 실패? 결과에서 자유로워져야”(1승) 3 16:40 87
318294 기사/뉴스 ‘안중근, 다시 평화를 외치다’, 첫 공개되는 순국 5분 전 1 16:37 200
318293 기사/뉴스 '116만 유튜버' 박막례 할머니도 '뷰티 CEO'… 코스맥스 협업 5 16:36 597
318292 기사/뉴스 '한선화 동생' 한승우, 10년 만 IST엔터 떠난다…"새로이 시작" [공식입장](전문) 2 16:30 787
318291 기사/뉴스 [단독] 은가은 "정당한 대우 받지 못해... 다른 소속사 접촉 NO" 눈물 (인터뷰) 3 16:27 1,404
318290 기사/뉴스 [속보] 롯데 CEO 21명 교체…임원 22% 퇴임 10 16:22 1,458
318289 기사/뉴스 유저 손 들어준 대법··· "넥슨, 확률 아이템 구매금액 일부 환불하라" 4 16:18 440
318288 기사/뉴스 정채연 “황인엽과 연애? 절대 아냐… 우리는 가족” [인터뷰②] 5 16:12 1,347
318287 기사/뉴스 폭설에 마트·공장·시장 지붕 잇따라 '붕괴'…피해 속출 1 16:09 520
318286 기사/뉴스 인천고등법원 설치 확정…2028년 3월 개원 8 16:06 749
318285 기사/뉴스 친할머니 살해한 20대 손주 중형…"외계인이 나를 조정해" 주장 3 15:59 534
318284 기사/뉴스 용산에 100층 국제업무빌딩 세운다…내년 말 첫 삽[용산서울코어 밑그림] 28 15:40 1,478
318283 기사/뉴스 [이 시각 세계] 미야자키 하야오 "일본, 과거 잊어선 안 돼" 29 15:38 2,359
318282 기사/뉴스 유진·브라이언·환희 '구 SM 식구' 바다 콘서트 뜬다 35 15:30 3,134
318281 기사/뉴스 '34세' 강민경, 겹경사 퍼레이드 맞았다…화장품 사업까지 '3연속' 히트 13 15:29 3,538
318280 기사/뉴스 "제발 형량 줄여 달라"… GDP 3% 횡령해 사형 선고받은 베트남 재벌의 '목숨 구걸' 26 15:29 2,522
318279 기사/뉴스 청하, 크리스마스 스페셜 싱글 'Christmas Promises'...팬들에게 선사하는 따뜻한 겨울 6 15:28 451
318278 기사/뉴스 '엑소 키즈' 82메이저 김도균 "'으르렁' 백현, 너무 마음에 들어 계속 찾아봐"(정희) 1 15:23 825
318277 기사/뉴스 [단독] 갑자기 안방 비우라니… 남자배구 KB손해보험 의정부체육관 사용불가 14 15:17 1,712
318276 기사/뉴스 미야오 “빅뱅 태양 ‘바디’ 챌린지, 10분만에 어려운 안무 외워”(컬투쇼) 6 15:11 70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