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기사/뉴스 그룹 위기에도 선전한 롯데GRS, ‘노재팬’에 밀려난 日우동 브랜드 잡았다
1,966 6
2024.11.28 13:22
1,966 6
wbKvnO

일본 지바현 마쓰도시에 있는 마루가메 제면 점포. /조선비즈DB




롯데리아∙엔제리너스∙크리스피크림 도넛 등 외식 프랜차이즈 브랜드를 운영하는 롯데GRS가 최근 일본 유명 우동 프랜차이즈 ‘마루가메제면(丸亀製麺)’과 마스터 프랜차이즈 계약을 맺었다.

마스터 프랜차이즈란 프랜차이즈 본사가 현지 기업에 브랜드 사용 권한과 매장 개설, 사업 운영권을 주고 대신 로열티를 받는 방식이다. 롯데GRS는 햄버거, 커피, 도넛 등에 이어 우동으로 외식 사업 다각화에 나섰다.



마루가메제면은 1985년 일본 효고현에서 8평짜리 선술집으로 시작했다. 이후 40여 년이 지난 현재 12개 국가에서 1000개가 넘는 매장을 운영하는 거대 우동 프랜차이즈로 성장했다.

2012년에는 토리돌코리아 법인을 세우고 서울 홍대 인근에 1호점을 열었다. 이후 수도권을 중심으로 10여 개 점포를 운영했다.

그러나 2019년 7월부터 ‘노재팬(No Japan)’으로 불린 일본산 불매 운동이 벌어지면서 확장에 어려움을 겪었다. 뒤이어 팬데믹(세계적 대유행)까지 닥쳤다. 결국 마루가메제면은 채 10년을 채우지 못하고 2021년 한국 사업을 철수했다. 철수 시점은 공교롭게 8월 15일 광복절이었다.

3년이 지난 2024년 마루가메제면은 롯데GRS와 손잡고 다시 국내에 상륙했다. 일본 현지 언론에 따르면 토리돌은 서울에 1호점을 열 예정이다. 이후 플래그십(중심) 매장도 개장하고, 공항과 쇼핑몰처럼 유동 인구가 많은 곳에 입점해 인지도를 높일 계획이다. 3년 내로 50개 이상 점포를 내는 것을 목표로 한다고 토리돌은 밝혔다.



식품업계 전문가들은 토리돌 측이 이전 실패 원인을 마스터 프랜차이즈 형태가 아닌 직진출에서 찾았다. 롯데GRS처럼 한국 부동산 시장과 소비자 수요에 대한 오랜 업력을 갖춘 대기업과 손잡으면 이전과 다른 결과를 만들어 낼 가능성이 크다고 내다본 셈이다.


브랜드 포지셔닝 전문가 김소형 데이비스앤컴퍼니 컨설턴트는 “마루가메제면은 일본 현지에서 3000원대에 팔리는 저렴한 우동 브랜드”라며 “외식업 경기가 침체라고 하지만, 이런 때일수록 빠르게 혼자 먹을 수 있는 저가 음식에 대한 소비는 오히려 늘어나는 경향이 있다”고 말했다.


롯데GRS는 꾸준히 선전했다. 올해 3분기에도 롯데GRS는 롯데리아 등 주요 브랜드가 성장하면서 매출(2607억원)이 5% 늘고 영업이익(129억원)은 50% 급증했다. 새 브랜드에 손을 뻗칠 만한 여력이 충분했다는 뜻이다.

다만 외식업계 전문가들은 이미 한번 국내에 진출했다 실패한 경험이 있는 브랜드라는 점이 발목을 잡을 수 있다고 지적했다. 우동은 일본 대표 음식이라는 대중성을 갖추고 있지만, 시선을 사로잡는 신선함이나 기발함과 거리가 멀다.



https://n.news.naver.com/article/366/0001035333

목록 스크랩 (0)
댓글 6
댓글 더 보기
새 댓글 확인하기

번호 카테고리 제목 날짜 조회
이벤트 공지 [시원스쿨랩X더쿠] 🚫무묭이들 토익에 돈쓰기 결사 반대🚫 New! 서아쌤 토익 비밀과외 인강&도서 체험 이벤트 386 12.02 37,767
공지 ▀▄▀▄▀【필독】 비밀번호 변경 권장 공지 ▀▄▀▄▀ 04.09 4,013,904
공지 공지가 길다면 한번씩 눌러서 읽어주시면 됩니다. 23.11.01 7,808,327
공지 ◤더쿠 이용 규칙◢ [스퀘어/핫게 중계 공지 주의] 20.04.29 26,159,001
공지 ◤성별 관련 공지◢ [언금단어 사용 시 📢무📢통📢보📢차📢단📢] 16.05.21 27,531,111
공지 정보 더쿠 모바일에서 유튜브 링크 올릴때 주의할 점 755 21.08.23 5,444,242
공지 정보 나는 더쿠에서 움짤을 한 번이라도 올려본 적이 있다 🙋‍♀️ 231 20.09.29 4,401,740
공지 팁/유용/추천 더쿠에 쉽게 동영상을 올려보자 ! 3460 20.05.17 4,993,506
공지 팁/유용/추천 슬기로운 더쿠생활 : 더쿠 이용팁 3983 20.04.30 5,451,524
공지 팁/유용/추천 ◤스퀘어 공지◢ [9. 스퀘어 저격판 사용 금지(무통보 차단임)] 1236 18.08.31 10,235,666
모든 공지 확인하기()
319786 기사/뉴스 [속보] '계엄설' 제기했던 김민석 "尹 미쳤다…2차 계엄할 것" 1 13:09 423
319785 기사/뉴스 권혁수, 공연 중인 두아 리파에 "마파두부야 가만히 좀 있어봐" 56 13:03 3,762
319784 기사/뉴스 [속보] 국수본부장 "'도피 의혹' 김용현 장관 긴급 출국금지 지시" 147 13:02 9,139
319783 기사/뉴스 [EASL] 최준용 "일본 농구, 이제는 한국과 레벨 자체가 다르다" 17 12:58 953
319782 기사/뉴스 [단독] '워너원 출신' 배진영, 브아걸 제아와 한솥밥…CIX 탈퇴 4개월 만에 아우라엔터행 10 12:58 665
319781 기사/뉴스 美안보보좌관 "尹계엄, 우리와도 상의 없어…TV 보고 알았다"(종합) 145 12:52 10,133
319780 기사/뉴스 '계엄설 예언' 野김민석 "2차 계엄 100% 있다" 293 12:47 16,509
319779 기사/뉴스 [속보] 이창수 중앙지검장 등 검사 3명 탄핵안 국회 통과…직무 정지 305 12:45 18,619
319778 기사/뉴스 [속보]"김용현 출금 관련 필요한 조치하겠다"…국수본부장 국회서 퇴장 132 12:39 14,469
319777 기사/뉴스 충암고 이사장 "윤석열·김용현, 부끄러운 졸업생"… 51 12:32 3,428
319776 기사/뉴스 [12.3 쿠데타] 비상계엄 정국 달군 말말말 5 12:30 1,499
319775 기사/뉴스 [단독] 야권, ‘계엄해제 방해 의혹’ 추경호 윤리특위 제소…제명 추진 86 12:29 3,970
319774 기사/뉴스 '래커 시위' 여대생은 어떻게 마녀가 됐나 6 12:20 1,469
319773 기사/뉴스 [속보] 민주당, 윤 대통령 탄핵안·김건희 특검 재의결 7일 동시 추진 254 12:18 9,403
319772 기사/뉴스 마음도 훈훈..이찬원, 독거노인 위해 60포기 김장 기부 [편스토랑] 8 12:17 615
319771 기사/뉴스 [단독] 민주 박선원 "김용현 전 국방장관, 해외도피 첩보" 231 12:13 16,158
319770 기사/뉴스 국방위원들 “계엄 사태 주도 김용현 해외도피 가능성···긴급체포하라” 17 12:10 2,887
319769 기사/뉴스 태국에서 환전 거부당함 18 12:06 5,322
319768 기사/뉴스 공유 "멋진 남자 박정희? 정치적으로 이용당해…그렇게 살지 않았다"[인터뷰②] 528 12:05 25,443
319767 기사/뉴스 조선일보 : "민주당 의원들에게 사과한다" 323 12:03 32,38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