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이슈 뉴진스 하니에게 제안한다, 아이돌 노조 만들자
2,399 14
2024.11.28 09:59
2,399 14
DgGxPL


지난 20일 고용노동부는 아이돌 뉴진스 하니(본명 '팜 하니')가 근로기준법상 노동자가 아니라는 이유로 직장 내 괴롭힘 조사를 종결했다. 하니가 라이브 방송을 통해 직장 내 괴롭힘을 당했다고 주장한 지 약 두 달 만이다.

한 팬은 해당 라이브 방송을 보고 노동부에 민원을 제기했고, 직장 내 괴롭힘을 조사할 근로감독관이 배정될 예정이라는 기사가 보도됐다. 시민단체 직장갑질119에서는 "사실일 경우 직장 내 괴롭힘에 해당"한다는 의견을 냈다.

그 사이 하니는 국회 환경노동위원회 국정감사에 출석해 직장 내 괴롭힘과 따돌림 의혹에 대해 증언했다. 국정감사 현장에서는 하이브의 과로사 은폐 의혹, 으뜸기업 선정 취소 청원 등의 문제도 함께 다뤄졌다. 이같은 버니즈(뉴진스 팬덤)와 대중, 국회와 시민사회의 공분에도 불구하고 노동부가 기계적인 법 해석을 내놓은 것.

노동부의 주장대로 뉴진스는 근로기준법상 노동자가 아니다. 그러니 근로기준법 제76조의 2, 제76조의 3과 같은 직장 내 괴롭힘 방지법으로 보호하기 어려울 수 있다.

다만, 최근 산업안전보건법 제77조(특수형태근로종사자에 대한 안전조치 및 보건 조치)에 따라 직장 내 괴롭힘으로부터 특수고용프리랜서노동자를 보호해야 할 사업주의 책임이 인정된 판례가 있다. 정부는 이를 근거로 조사를 이어가고, 근로기준법의 사각지대에 놓인 사람들을 보호하기 위한 제도 개선을 입법부에 제안하는 등 적극적으로 역할을 해야 한다.

정부는 법조문을 협소하게 해석해 집행만 하는 '법 해석 자판기'가 아니다. 하니가 근로기준법에 따른 노동자가 아니라고 해서 "우리 회사(하이브)가 우리(뉴진스)를 싫어하는 것이라는 확신"이 있다는 하니의 호소 속 고통이 사라지진 않는다.

더 나아가 노동부의 결정은 하니에게만 머물지 않는다. 이렇게까지 크게 공론화된 세계적 아이돌의 직장 내 괴롭힘 의혹조차 외면하는 정부의 태도는 배달노동자, 골프장 경기보조원, 대리운전 기사와 같은 특수고용노동자에게도 비관적 메시지를 주는 것이나 다름이 없다.


정부는 아이돌을 보호할 생각이 없다. 소속사는 보호는커녕 사내 정치에 가담해 직장 내 괴롭힘 의혹을 양산한다. 이럴 때 필요한 것이 바로 노동조합이다.


(중략)


https://n.news.naver.com/article/047/0002453913?sid=102


목록 스크랩 (0)
댓글 14
댓글 더 보기
새 댓글 확인하기

번호 카테고리 제목 날짜 조회
이벤트 공지 [✨오프라코스메틱✨] 하라 맛집 오프라에서 블러쉬 출시?! 이 발색,,이 텍스처,, 체험해보시지 않을래요,,? 712 11.25 38,460
공지 ▀▄▀▄▀【필독】 비밀번호 변경 권장 공지 ▀▄▀▄▀ 04.09 3,856,632
공지 공지가 길다면 한번씩 눌러서 읽어주시면 됩니다. 23.11.01 7,661,568
공지 ◤더쿠 이용 규칙◢ [스퀘어/핫게 중계 공지 주의] 20.04.29 25,940,935
공지 ◤성별 관련 공지◢ [언금단어 사용 시 📢무📢통📢보📢차📢단📢] 16.05.21 27,325,383
공지 정보 더쿠 모바일에서 유튜브 링크 올릴때 주의할 점 754 21.08.23 5,365,416
공지 정보 나는 더쿠에서 움짤을 한 번이라도 올려본 적이 있다 🙋‍♀️ 231 20.09.29 4,336,135
공지 팁/유용/추천 더쿠에 쉽게 동영상을 올려보자 ! 3456 20.05.17 4,929,656
공지 팁/유용/추천 슬기로운 더쿠생활 : 더쿠 이용팁 3983 20.04.30 5,378,935
공지 팁/유용/추천 ◤스퀘어 공지◢ [9. 스퀘어 저격판 사용 금지(무통보 차단임)] 1236 18.08.31 10,153,207
모든 공지 확인하기()
2564125 이슈 좋아요 6만을 받은, K드라마에 대한 한 외국인의 생각 12:40 16
2564124 이슈 여자 팝스타들의 현재 파트너들.jpg 1 12:38 409
2564123 이슈 한글이 중국어에서 유래했다는 영국 유튜버 12 12:37 687
2564122 이슈 미생 대기업 원인터 다니던 직원들 근황.... 3 12:37 609
2564121 이슈 욕먹고 테일러 스위프트 영상 내린 빌보드 12:36 422
2564120 유머 보컬짱이 되고 싶은 악뮤 수현의 윤하 콘서트 후기...JPG 5 12:32 668
2564119 이슈 “BTS 슈가 포토 카드 150만원에 샀어요”…식을 줄 모르는 K팝 인기 33 12:25 1,679
2564118 이슈 [단독] 장원영X지코X김영대, '뮤직뱅크 글로벌 페스티벌' 환상의 MC 라인업 완성 56 12:24 1,425
2564117 기사/뉴스 [속보]"고민 끝" 정몽규, 축구협회장 4선 도전으로 가닥…공정위에 연임 심사 요청 계획 72 12:23 1,526
2564116 이슈 키스오브라이프 KISS ROAD in Houston 쇼츠 12:18 100
2564115 기사/뉴스 '서치' 존 조, '북극성' 합류…韓 오리지널 첫 출연[공식] 5 12:17 544
2564114 이슈 [#2024MAMA] 변우석 & 문상민 ♬ 밤양갱 (MAMA ver.) 리액션 직캠 13 12:17 688
2564113 이슈 영화 <소방관> 스틸컷.jpg 5 12:16 1,082
2564112 이슈 첫눈 맞으면서 눈싸움하는 미야오 가원수인 12:16 607
2564111 기사/뉴스 'AI교과서 지위 박탈'안, 교육위 통과에 "갈등 예상" vs "환영" 12 12:11 616
2564110 기사/뉴스 주원, 믿기지 않는 식사량 "피자 2판, 햄버거 10개"…대식가였네 5 12:10 1,878
2564109 이슈 2025 cgv 짱구는 못말려 캘린더 13 12:09 2,419
2564108 이슈 단독] 김영대, 장원영 만날까..‘뮤직뱅크 글로벌 페스티벌’ MC 긍정 검토 19 12:09 1,313
2564107 기사/뉴스 '조립식 가족' 정채연 "채연적 사고=주원적 사고와 비슷..단순히 생각하려고 노력"[인터뷰①] 1 12:08 244
2564106 이슈 김재중 자컨 재친구 시즌3 스물한 번째 게스트 공개.jpg 6 12:08 2,11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