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기사/뉴스 몸무게 48kg·95세 치매 할머니에 ‘테이저건’ 쏜 경찰관, 결국
8,709 31
2024.11.28 08:35
8,709 31
[이데일리 강소영 기자] 호주의 한 요양병원에서 치매 증상으로 스테이크용 나이프 2개를 들고 다닌 95세 할머니에게 테이저건을 쏴 숨지게 한 경찰이 유죄 판결을 받았다.

원본보기

호주에서 치매 증상을 보인 95세 할머니에 테이저건을 쏴 숨지는 사건이 발생했다. (사진=BBC 방송 캡처)
27일 영국 BBC 등 외신에 따르면 오스트레일리아 뉴사우스웨일스 대법원이 과실치사 혐의로 기소된 크리스티안 화이트(34)에게 유죄를 선고했다.

사건은 지난해 5월 17일 벌어졌다. 오전 4시쯤 캔버라 남쪽의 한 요양원에서 95세 클레어 나우랜드가 스테이크용 나이프 2자루를 들고 돌아다닌다는 신고가 경찰에 접수된 것.

현장에 출동한 화이트 경사는 할머니에게 나이프를 내려놓을 것을 명령했으나 말을 듣지 않자 1.5~2m 떨어진 거리에서 테이저건을 발사했다.테이저건에 맞은 할머니는 넘어지면서 머리를 땅바닥에 심하게 부딪쳤고, 뇌출혈로 현장에서 사망했다. 이는 그가 할머니를 발견한 지 3분 만의 일이었다.

당시 할머니는 한 손에는 나이프를 들고 다른 한 손으로는 보행기를 잡고 있었다고 가디언은 전했다.

화이트 경사는 재판에 넘겨진 뒤 “(할머니가) 크게 다칠 것이라고 생각하지 않았고, 그의 죽음에 나도 망연자실했다”면서 “무력 사용은 합당했고, (할머니의) 위협에 상응하는 조처였다”고 주장했다.

사건 발생 전 할머니가 요양원 직원에게 칼을 던지거나 다른 사람의 방에 무단으로 침입하는 등 공격적인 행동을 했다는 증언도 나왔다.

하지만 법원은 할머니가 치매를 앓고 있었으며 몸무게가 48kg 미만인 할머니를 상대로 테이저건을 쏜 것은 공권력 남용이라고 봤다. 또 할머니가 나이프를 들고 다녔지만 위협적이지 않았다는 다른 요양병원 거주자의 진술을 토대로 현장이 테이저건을 쓸 정도로 위협적이지 않았다고 판단했다.


https://n.news.naver.com/article/018/0005894576?sid=104&type=journalists&cds=news_edit

목록 스크랩 (0)
댓글 31
댓글 더 보기
새 댓글 확인하기

번호 카테고리 제목 날짜 조회
이벤트 공지 [🩷클리덤x더쿠🩷] 탄력 & 수분 광채 채움💧 클리덤 탱글 립세럼 2종 체험단 이벤트 289 11.27 52,060
공지 ▀▄▀▄▀【필독】 비밀번호 변경 권장 공지 ▀▄▀▄▀ 04.09 3,926,377
공지 공지가 길다면 한번씩 눌러서 읽어주시면 됩니다. 23.11.01 7,728,522
공지 ◤더쿠 이용 규칙◢ [스퀘어/핫게 중계 공지 주의] 20.04.29 26,035,438
공지 ◤성별 관련 공지◢ [언금단어 사용 시 📢무📢통📢보📢차📢단📢] 16.05.21 27,411,444
공지 정보 더쿠 모바일에서 유튜브 링크 올릴때 주의할 점 755 21.08.23 5,401,739
공지 정보 나는 더쿠에서 움짤을 한 번이라도 올려본 적이 있다 🙋‍♀️ 231 20.09.29 4,364,772
공지 팁/유용/추천 더쿠에 쉽게 동영상을 올려보자 ! 3458 20.05.17 4,953,511
공지 팁/유용/추천 슬기로운 더쿠생활 : 더쿠 이용팁 3983 20.04.30 5,417,397
공지 팁/유용/추천 ◤스퀘어 공지◢ [9. 스퀘어 저격판 사용 금지(무통보 차단임)] 1236 18.08.31 10,185,892
모든 공지 확인하기()
2562469 이슈 정치인은 전쟁을 시작하고, 부자는 무기를 대고, 가난한 사람은 자녀를 제공한다. 4 09:42 522
2562468 이슈 웰시코기인데 왜 꼬리가 길어요? #shorts 4 09:38 485
2562467 이슈 어제자 서울 사당행 종착역 기관사님 안내 방송 4 09:38 1,262
2562466 기사/뉴스 "별풍선 2위인데 안 만나줘"…BJ 1000만원 뜯은 30대 강도들 징역형 5 09:36 495
2562465 이슈 재재님 지금도 인터뷰를 전부 알아듣지는 못하는데 글로벌 인터뷰는 시간이 제한적이라 통역을 거치기엔 시간이 부족해지는 탓에 2 09:35 1,207
2562464 이슈 어제 MMA에서 귀여운 장원영 공주 3 09:34 445
2562463 유머 새로 나온 품종 찐옥수수 10 09:30 2,481
2562462 이슈 최근 발표된 가구당 평균임금 525만원의 진실.jpg 7 09:27 2,351
2562461 기사/뉴스 '영하 21도' 맹추위 속에 버려진 아기 살리려고 48시간 꼭 끌어안은 유기견 30 09:25 3,219
2562460 이슈 [여단오] 뇌절개그 참지 못하는 중남 11 09:24 1,095
2562459 이슈 스위스 크리스마스 마켓에서 사람들이 먹는 음식 12 09:24 2,132
2562458 이슈 성별 초월해버린 레전드 F 연예인 9 09:23 1,900
2562457 이슈 일본 애니 스파이 패밀리 작가 실종? 18 09:21 2,136
2562456 이슈 3년 전 오늘 발매♬ King Gnu 'BOY' 1 09:19 91
2562455 기사/뉴스 이정재·정우성 청담동 건물 최소 500억…4년 만에 170억 올라 09:19 473
2562454 기사/뉴스 7년전 필리핀서 아버지 살해한 아들 한국서 징역 10년형 받아 3 09:14 1,229
2562453 이슈 인간관계에서 서사의 중요성 자유롭게 이야기해보는 달글캡쳐 13 09:07 2,449
2562452 이슈 조선시대 흙수저 공시생의 눈물...(feat.과거시험) 29 09:06 2,692
2562451 이슈 22년 전 오늘 발매된_ "Dear My Family" 2 09:05 233
2562450 기사/뉴스 이수만 "하이브가 최고" 외치더니…유튜브 영상에 '술렁' [김소연의 엔터비즈] 27 09:04 3,37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