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울은 가장 강력한 마법사가 되기 위해 별을 삼켜 악마와 계약을 함
그 계약의 대가로 심장이 분리되었고, 마법을 사용할수록 점차 괴물이 되는 저주에 걸렸다는걸 추측 할 수 있음
하울의 실체(내면)는 괴물이기 때문에 비정상적일 정도로 외모에 집착함
‘꾸미기 위한’ 금발이 원래 머리 색으로 돌아왔다는 사실 하나만으로 멘탈이 나가 모두를 위협에 빠뜨릴 정도임
이런 비정상적인 외모 집착은 괴물이 되어가고 있다는 콤플렉스를 나타냄
그 콤플렉스 때문에 더 외모에 집착해 꾸미고 있고 이 때문에 사람들은 하울이 저주 걸린 괴물이라 인식하지 못함
여기서 <하울의 움직이는 성>이라는 작품의 실체가 드러남
우리가 생각하기에 이 작품은 소피가 늙은이가 되는 저주에 걸려, 그 저주를 풀기 위해 하울을 찾아가는 이야기로 알고 있느나
이 작품의 실체는 사실 저주에 걸린 하울이 그 저주를 풀기 위해 소피를 찾아가는 이야기임
이는 소피가 하울의 스승인 설리만에게 얘기하는 장면에서 꽤나 직설적으로 드러나는데, 사실 소피에게 걸린 저주는 ‘내면의 나이가 겉으로 드러나게 하는 저주’
자신의 욕망을 억누른 채 모자가게에서 애늙은이처럼 살아가야 했던 소피는 하울을 만나 사랑을 깨달아갈수록 점차 젊어짐
사실 이런 부분에서 보자면 애초에 소피는 저주를 풀기 위해 하울을 만날 필요는 없었음
하울과의 사랑이 도움이 되었을 순 있지만, ‘반드시’ 필요한 존재는 아니었던...
하지만 하울은 아님
애니메이션의 피날레에서 알려주듯이, 하울의 계약 장면(별을 삼키는 모습)을 본 유일한 인간은 소피였기 때문에 오로지 소피만이 하울의 저주를 풀어줄 수 있는거임
그래서 나온 명대사가 ‘한참 찾았잖아’
아무튼...이렇게 복잡한 세상 살이를 거쳐(?) 괴물이 되는데에 극심한 콤플렉스가 있던 하울이 소피를 지키기 위해 전쟁에 나가 괴물이 되는걸 자처하고
~저주를 풀어줄 수 있는 유일한 소피와 만나 해피한 결말을 맞았더라는 이야기~
본글의 출처는 아래 트윗 보면 됨 조금 보기 쉽게 음슴체로 바꾼거라 원트윗 보면 더 이해하기 쉬울 듯
https://twitter.com/inle_vaporwave/status/1329713045141012480?s=1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