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대통령의 모교인 서울대학교 소속 교수·연구자들이 "윤석열 정부 퇴진"을 요구하는 시국선언 초읽기에 들어갔다. 발표 시점은 이르면 이번 주, 늦어도 다음 주 초일 것으로 전해진다. 연일 이어지는 대학가 시국선언 중 서울대 교수·연구자들이 뭉쳐 목소리를 내는 건 처음이다.
'서울대학교 시국선언 발기인 일동'이라고 밝힌 61인의 교수·연구자들은 지난 25일 전체 교수들의 메일로 시국선언 서명을 촉구하는 링크를 보냈다. 해당 링크에는 "우리나라의 민주주의가 뿌리부터 흔들리고 있다. 민생에서부터 외교에 이르기까지 위험하지 않은 부분이 없을 정도"라며 "대한민국의 시민으로서 현재의 시국을 걱정하며 의견을 내는 것은 지식인의 최소한의 도리"라고 강조했다.
"제자들 대자보에 부끄러웠다"
이어 '민주주의를 거부하는 대통령을 거부한다(가제)'라는 제목의 시국선언문 전문이 담겼다. 시국선언을 발표할 주체는 '윤석열 대통령 퇴진과 김건희 특검을 촉구하는 서울대학교 교수·연구자 일동'이다.
"우리 서울대 교수·연구자들은 국민과 역사에 대한 부끄러움, 사죄와 통탄의 심정으로 윤석열 정부의 퇴진을 촉구한다"라고 운을 뗀 이들은 이어서 "서울대 교내 곳곳에 나붙은, 윤석열과 동문이라는 사실이 부끄럽다는 제자들의 대자보가 양심의 거울처럼 우리를 부끄럽게 한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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