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기사/뉴스 "신남성연대 막아달라" 요청은 외면하고 '본관 점거'만 풀라는 동덕여대
4,187 10
2024.11.27 18:11
4,187 10
동덕여대는 27일 "총학생회 등 본관을 점거하고 있는 학생들을 상대로 공간점거에 대한 퇴거단행과 업무방해금지 가처분 신청을 서울북부지법에 내기로 했다"며 "가처분 신청은 이번 주 내로 진행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학교 본부가 가처분 신청을 접수하면 남녀공학 전환 논의에 반발해 집단행동을 벌인 학생들을 대상으로 한 학교의 첫 법적 대응이 된다. 학교는 지난 25일 총학생회와의 3차 면담에서 본관 점거 해제를 요구했으나 의견 차이를 좁히지 못한 채 결렬됐다. 면담 직후 김명애 동덕여대 총장은 "대학은 폭력사태, 교육권 침해, 시설훼손 및 불법 점거에 대해 법률적 조치를 포함한 모든 대응을 단호히 실행하겠다"는 입장문을 내기도 했다.

학교의 이번 법적 대응에는 학생들이 지속적으로 요구해온 신남성연대 집회금지 가처분 신청은 포함되지 않았다. 동덕여대 관계자는 이날 <프레시안>에 "신남성연대 집회금지 가처분 신청 관련한 논의는 본관 점거 해제 가처분 신청과 관련한 업무를 진행한 뒤 의논할 듯하다"고 전했다.



신남성연대는 지난 16일부터 다음달 14일까지 동덕여대 본교 앞에서 4주 동안 집회를 열겠다고 신고했다. 수년간 페미니스트 활동가를 괴롭혀 최근 형사처벌을 받은 이 단체는 지난 25일 자신의 유튜브 채널에서 동덕여대 학생들을 "폭도"라고 부르며 집단행동에 참여한 학생들의 신상을 특정해 경찰서에 고발하고 왔다는 내용의 영상을 게시하기도 했다.

학생들의 신변이 위협받자 총학생회는 지난 21일 처장단 면담에서 "신남성연대부터 (학교에) 못 오게 해주길 바란다. (집회금지) 가처분 신청을 하면 못 온다"며 신남성연대로부터 학생들을 보호해달라고 학교에 요청했다. 이에 교무처장은 "논의해보겠다"고 답한 뒤 25일 면담에서 "가처분은 소송이고 법원에 신청하는 거라 그렇다(어렵다)", "검토만 했지 진행된 건 없다" 등 부정적으로 답변했다.

학생들은 학교가 학생들을 보호하기 위한 법적 조치는 하지 않으면서 압박 수단으로만 이용하는 이중적 태도를 보인다고 비판했다. 최현아 동덕여대 총학생회장은 <프레시안>과의 통화에서 "신남성연대에 대한 집회금지 가처분 신청을 요청할 때에는 '법원에 가야 하기 때문에 어렵다'고 말하더니 본관 점거에 대한 가처분 신청은 우리에게 한마디 말도 없이 언론 통해 통보했다"며 "진정 우리 대학이 학생들을 보호할 의사가 있는지 의문이 든다"고 지적했다.

학생들은 학교의 법적 대응에도 본관 점거를 비롯한 집단행동을 이어갈 예정이다. 최 회장은 "현재 본관 점거를 이어가면서 학교 측에 4차 면담을 요청하고 있다"며 "신남성연대 집회에 대해서는 직접 법원에 가처분 신청을 내고자 법률 자문을 구하고 있다"고 밝혔다.





https://n.news.naver.com/mnews/article/002/0002361510?sid=102

목록 스크랩 (0)
댓글 10
댓글 더 보기
새 댓글 확인하기

번호 카테고리 제목 날짜 조회
이벤트 공지 [✨코랄헤이즈x더쿠✨] 착붙 컬러+광채 코팅💋 봄 틴트 끝판왕🌸 글로우락 젤리 틴트 신 컬러 체험단 모집! 272 00:06 9,708
공지 [공지] 언금 공지 해제 24.12.06 1,585,959
공지 📢📢【매우중요】 비밀번호❗❗❗❗ 변경❗❗❗ 권장 (현재 팝업 알림중) 24.04.09 6,231,868
공지 공지가 길다면 한번씩 눌러서 읽어주시면 됩니다. 23.11.01 9,457,176
공지 ◤더쿠 이용 규칙◢ [스퀘어 정치글 금지관련 공지 상단 내용 확인] 20.04.29 28,556,492
공지 정보 더쿠 모바일에서 유튜브 링크 올릴때 주의할 점 766 21.08.23 6,593,861
공지 정보 나는 더쿠에서 움짤을 한 번이라도 올려본 적이 있다 🙋‍♀️ 243 20.09.29 5,538,182
공지 팁/유용/추천 더쿠에 쉽게 동영상을 올려보자 ! 3490 20.05.17 6,256,952
공지 팁/유용/추천 슬기로운 더쿠생활 : 더쿠 이용팁 3998 20.04.30 6,565,535
공지 팁/유용/추천 ◤스퀘어 공지◢ [9. 스퀘어 저격판 사용 금지(무통보 차단임)] 1236 18.08.31 11,580,489
모든 공지 확인하기()
344126 기사/뉴스 편의점서 일하던 전처 살해한 30대男…"경찰 신고로 창피해져서" 9 14:51 357
344125 기사/뉴스 '털 달린 아기' 애칭에 중산층도 반했다…14억 인도서 폭발하는 산업 2 14:51 966
344124 기사/뉴스 경찰 "전광훈, 모든 가능성 열고 수사…윤상현 수사도" 8 14:44 481
344123 기사/뉴스 윤상현 "대통령 주변 신당 창당 움직임...윤 전 대통령이 배격" 18 14:43 1,473
344122 기사/뉴스 "후원해달라" 요청한 전한길… 정치자금법 위반 소지 17 14:40 1,633
344121 기사/뉴스 대전서 운전면허증 도용 차량 빌린 뒤 난폭운전한 10대들 검거 2 14:39 279
344120 기사/뉴스 경찰 “전광훈 목사 내란선동 외 혐의도 모든 가능성 열고 수사” 1 14:37 196
344119 기사/뉴스 전한길 “이재명을 이기고 개헌하는 것이 진정한 승리” 21 14:36 1,131
344118 기사/뉴스 경찰, 헌재 앞 '계란 테러' 남성 용의자 특정…"조만간 조사" 4 14:33 422
344117 기사/뉴스 [단독] 빅뱅 대성, 박보검 만난다…8일 '더 시즌즈' 녹화 6 14:31 463
344116 기사/뉴스 “창피해서 죽였다”…전처 살해 후 불까지 지른 30대 구속 8 14:29 1,265
344115 기사/뉴스 트럼프·머스크 갈라서나…머스크 "무관세 희망" 17 14:14 1,558
344114 기사/뉴스 '감자연구소' 이학주 "미숙했던 박기세, 후회 없이 살길…" 종영 소감 1 14:14 546
344113 기사/뉴스 尹 파면 순간, 시민들 반응은…'PD수첩' 심층 취재 5 14:08 1,579
344112 기사/뉴스 [단독] 대한항공 기장-부기장, 호주에서 탄핵 얘기하다 주먹다짐…사측 중징계 처분 556 13:59 37,484
344111 기사/뉴스 이재명 "한심한 국힘, 내란수괴 혼내는 척이라도 해야 할 것 아니냐" 33 13:57 2,148
344110 기사/뉴스 "한국이 보여준 것은..." 윤석열 파면, 외신이 주목한 지점 [임상훈의 글로벌리포트] 27 13:54 2,688
344109 기사/뉴스 하츠투하츠, 일본 ‘걸스어워드 2025’ 무대 출격…키와 함께 특별 무대 예고 3 13:54 797
344108 기사/뉴스 "볼 사람 개인 톡"…대학 신입생 단톡방에 음란물 수십개 18 13:51 1,453
344107 기사/뉴스 [단독] 검찰, ‘공천 개입 의혹’ 김건희와 소환 일정 조율 중 73 13:47 1,85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