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기사/뉴스 [단독] "출동 잘하나 보겠다"··· 일부러 불 지른 경북도의회 건설소방위원회
3,956 12
2024.11.27 17:48
3,956 12
QeZgFG

당시 화재 현장. 소방을 사랑하는 공무원 노동조합 경북본부 제공.


경상북도의회 건설소방위원회 소속 의원들이 고의로 불을 지른 뒤 시‧군 소방관들의 화재 대응력을 점검해 소방공무원 노조가 거세게 반발하고 있다.

경북소방본부 등에 따르면 지난 18일 오후 3시40분쯤 상주시 화산동의 한 농협법인 앞 도로에 '연기가 난다'는 신고가 접수됐다. 당시 벌집 제거를 위해 화산동과 약 7㎞ 떨어진 사벌국면 덕담리로 출동했던 상주소방서 소속 대원들은 귀소 중 화재 현장으로 이동했다.

소방당국은 대형 펌프차 등 2대를 현장에 출동시켰다. 화재 진화에 소요된 시간은 2분여 남짓에 불과하다.

현장에는 이날 낮 상주소방서 행정감사를 마친 도의회 건설소방위원회 소속 의원들이 있었고, 연기는 이들이 젖은 짚단 등에 불을 질러 발생한 것으로 확인됐다. 당시 도의원들은 소방이 출동하기 전까지 현장에서 계속 머무르고 있었다. 화재 신고는 건설소방위원회 소속 공무원이 직접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들은 올해 초 영양군 입암면에서 주택 화재를 진압할 당시 출동한 소방차의 소방용수가 제대로 나오지 않아 전소된 사례가 발생, 이를 직접 확인하기 위해 고의로 짚단에 불을 지른 것으로 알려졌다. 

익명을 요구한 A도의원은 "조금 지나친 면이 없지는 않으나, 영양 사례 당시 소방당국이 주택 건물주에 손해보상을 해줬다"며 "이 같은 일이 발생하는 것을 막기 위해 직접 불을 내 골든타임 내 도착 여부와 장비가 제대로 가동하고 있는지를 확인했다"고 설명했다.

또 "이후 소방본부와 협의해 행정감사 당시 출동 대비 점검 관련 매뉴얼 등도 만들기로 했다"고 덧붙였다.

소방 공무원 노조는 거세게 반발하고 있다. 다행히 동시간대 다른 화재는 발생하지 않았지만 소방력 공백이나 낭비 등이 매우 컸다는 주장이다. 특히 다음달 15일까지 소방‧산림당국은 '가을철 산불예방 집중 기간'을 운영하면서 산림 연접지‧논두렁 소각 행위 등을 금지하고 있다.

김주철 소방을 사랑하는 공무원노동조합 경북본부 위원장은 "소방장비 점검이 목적이라면, 다른 형태로 이를 점검하면 됐다"며 "산불 예방 기간에 고의로 논‧밭 인근에서 불을 지른 의도를 이해할 수 없다"고 했다.

한편, 소방기본법 시행령 등에 따라 화재·구조 등이 필요한 상황을 거짓으로 알릴 경우 최초 200만원, 2회 400만원, 3회 이상은 500만원의 과태료를 부과할 수 있다. 다만, 이들이 불을 지른 건 주택물이 아니기 때문에 방화 혐의 적용 등은 불가능할 것으로 보여진다.

양승진 기자 promotion@imaeil.com


https://n.news.naver.com/mnews/article/088/0000917368?sid=102

목록 스크랩 (0)
댓글 12
댓글 더 보기
새 댓글 확인하기

번호 카테고리 제목 날짜 조회
이벤트 공지 [농심X더쿠] 매콤꾸덕한 신라면툼바의 특별한 매력!🔥 농심 신라면툼바 큰사발면 체험 이벤트 669 04.02 49,961
공지 [공지] 언금 공지 해제 24.12.06 1,570,029
공지 📢📢【매우중요】 비밀번호❗❗❗❗ 변경❗❗❗ 권장 (현재 팝업 알림중) 24.04.09 6,202,897
공지 공지가 길다면 한번씩 눌러서 읽어주시면 됩니다. 23.11.01 9,448,244
공지 ◤더쿠 이용 규칙◢ [스퀘어 정치글 금지관련 공지 상단 내용 확인] 20.04.29 28,531,177
공지 정보 더쿠 모바일에서 유튜브 링크 올릴때 주의할 점 766 21.08.23 6,582,826
공지 정보 나는 더쿠에서 움짤을 한 번이라도 올려본 적이 있다 🙋‍♀️ 243 20.09.29 5,531,416
공지 팁/유용/추천 더쿠에 쉽게 동영상을 올려보자 ! 3489 20.05.17 6,243,872
공지 팁/유용/추천 슬기로운 더쿠생활 : 더쿠 이용팁 3998 20.04.30 6,554,090
공지 팁/유용/추천 ◤스퀘어 공지◢ [9. 스퀘어 저격판 사용 금지(무통보 차단임)] 1236 18.08.31 11,569,596
모든 공지 확인하기()
2677621 유머 초대받지 않은 결혼식에 가서 제일 유명해진 사람.jpg 10:54 62
2677620 유머 노예와 친구의 차이 2 10:53 318
2677619 이슈 KBS2 주말드라마 '독수리 오형제를 부탁해' 20회 선공개 10:53 77
2677618 이슈 나였으면 평생 탈덕불가할듯한 리한나 팬서비스 3 10:50 772
2677617 유머 회원님 뱃살. 뜯을게.(집사 배 위에서 꾹꾹이하는 고양이) 1 10:49 489
2677616 유머 매운거 못 먹는 멤버와 단거 못 먹는 멤버가 만난 그룹 동방신기 10:48 330
2677615 이슈 2년전 오늘 발매된, Say Yes! "Say My Name" 1 10:47 91
2677614 이슈 의회에서 법안 찢고 하카(마오리족민속춤) 춘 마오리족 의원 10 10:45 1,158
2677613 기사/뉴스 [작은영웅] “약속시간에 1시간 늦었지만…” 청년이 모르는 할아버지와 석계역을 헤맨 이유 (영상) 14 10:43 1,191
2677612 이슈 문재인 정권시절 개헌안에 대한 국민투표를 시도한적 있지만 국민투표법 위헌 판정으로 무산된바 있다. 2 10:43 1,541
2677611 기사/뉴스 尹정부 내내 추락한 경기지수, '임기 중 최저치'로 마침표 10:43 224
2677610 유머 5년전 오늘 나온 최강창민의 Chocolate 1 10:42 88
2677609 유머 ⮕ ⬊ ⮕ ⬈ 를 알아듣는 고양이 3 10:41 653
2677608 이슈 SBS 드라마 보물섬 시청률 추이 12 10:39 1,807
2677607 유머 배기음 올리는 어떤 바이크 10:38 216
2677606 정보 다시 보는 의원 내각제의 또다른 이름 10 10:38 2,210
2677605 이슈 사회생활이라는 건.. 그룹 메신저로 지브리 필터 쓴 셀카나 가좍사진들 오가는 걸 보면서 굳이 말을 보태지 않는 것... 64 10:36 6,212
2677604 이슈 미국 전역으로 일어난 트럼프 반대 시위 38 10:34 1,795
2677603 유머 우리 아들이 아닌 이유 (장윤정도경완) 21 10:31 2,888
2677602 이슈 "너무 많이 죽는거 아니에요?" 377 10:26 24,52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