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남의 한 오피스텔에서 연인에게 의료용 메스를 휘두르고 목을 조른 정형외과 의사가 경찰에 붙잡혔다. 경찰은 피해자로부터 해당 의사가 “메스로 동맥을 그으려고 했다”는 진술을 확보한 것으로 전해졌다.
26일 서울 방배경찰서는 50대 남성 의사 A 씨를 특수상해 혐의로 불구속 입건해 조사하고 있다. 경찰에 따르면 A 씨는 지난 22일 오전 6시쯤 서초구의 한 오피스텔에서 교제하던 여성 B 씨의 목을 샤워기로 감고, 의료용 메스로 B 씨의 왼손에 상처를 입힌 혐의를 받는다.
경찰은 B 씨로부터 ‘A 씨가 메스로 동맥을 그으려고 했다’는 진술을 확보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조사에서 A 씨는 싸운 이유가 기억나지 않는다며 혐의를 부인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B씨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은 A 씨를 현행범으로 체포해 조사한 뒤 일단 석방했다. 경찰은 피해자 등을 상대로 구체적인 사건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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석방 엔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