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기사/뉴스 ‘3차 코인 열풍’ 올라탄 청년들…“이번엔 안정적, 확실히 믿는다”
5,407 21
2024.11.27 14:16
5,407 21

‘트럼프 랠리’ 기대감에 청년들 코인 열풍 ‘재승차’

 


서울 마포구 상암동에 암호화폐 투자자 고아무개(31)씨가 마련한 ‘가상자산 과세 유예 인식제고’ 무료 커피차. 김가윤 기자

서울 마포구 상암동에 암호화폐 투자자 고아무개(31)씨가 마련한 ‘가상자산 과세 유예 인식제고’ 무료 커피차. 김가윤 기자

 

 

“직장 생활을 3년6개월 했는데 아무리 모아도 서울 부동산을 살 수 없겠는 거예요. 희망이 없으니까 결국 변동성이 큰 가상자산을 또 찾게 되더라고요.”

 

이아무개(31)씨는 지난 9월부터 비트코인을 구매하며 암호화폐(가상자산) 투자를 ‘다시’ 시작했다. 2017년 처음 코인 열풍이 불었던 때 하루 만에 90%의 폭락을 경험했고, 2021년 2차 열풍 땐 본전만 겨우 건진 그였다. 그런데도 그가 다시 암호화폐 투자로 돌아온 건 “미래 계획을 위한 돌파구가 필요해서”라고 했다. 비트코인을 미국 전략자산으로 비축하겠다고 공약한 도널드 트럼프의 미국 대통령 당선은 확신을 더했다. “예전보다 안정적인 전략자산이 됐습니다. 이번엔 확실하다는 믿음이 있어요.”

 

암호화폐 대장 격인 비트코인 가격이 ‘트럼프 랠리’를 타고 연일 상승하는 가운데, 청년들 사이에 ‘3차 코인 열풍’도 시작되는 모양새다. 암호화폐 정보 누리집 코인마켓캡 집계 결과 국내 5대 거래소(업비트·빗썸·코인원·코빗·고팍스)의 지난 23일 오후 6시 기준 24시간 거래 규모는 25조원을 넘어섰다. 지난 22일 유가증권시장(8조172억원)과 코스닥시장(7조9967억원)을 합한 것보다 10조원 가까이 많다. 비트코인도 지난 22일 9만9천달러를 돌파해 역대 최고가를 경신했다.

 

온라인 커뮤니티엔 ‘대기업 직원이 코인 투자로 100억원 벌고 퇴직했다’는 투자 성공담이 돌고, 이를 보며 새로 암호화폐 투자에 뛰어드는 이도 늘고 있다. 직장인 나아무개(26)씨는 “폭락 이미지 때문에 처음에는 무서웠지만 주식만 해선 돈을 모을 수가 없었다”며 “비트코인 ‘적립식’ 투자를 시작하면서 한달에 50만원을 꾸준히 암호화폐에 투자하고 있다”고 말했다. 대학생 이아무개(25)씨도 “(트럼프 당선 이후) 투자 비중을 2배로 늘렸고, 주변 사람들도 다시 코인 투자를 알아보는 분위기”라고 전했다.

 

상황이 이러니, 내년 1월1일부터 시행 예정인 암호화폐 과세는 젊은층 투자자에게 ‘공공의 적’이 된 모양새다. 서울 여의도·강남, 광주, 부산 등에선 ‘코인과세 유예하라, 부동산만 무한상승’, ‘청년들은 벼락거지, 코인마저 뺏어가냐’라는 문구를 단 트럭 시위가 전날부터 이어졌다. 국회 앞엔 1인시위와 함께 ‘암호화폐 과세 유예 인식 제고’ 무료 커피차를 운영하는 이들까지 나타났다. 커피차를 운영한 자영업자 고아무개(31)씨는 “루나 (대폭락) 사태 등 문제가 많았을 땐 국가가 보호 장치도 마련하지 않다가 (이제 와) 세금만 걷겠다고 한다”며 “코인이 청년 자산 증식 수단으로 떠오르는 상황에서 이용만 당하는 느낌”이라고 토로했다. ‘코인 과세를 무조건 유예해달라’는 내용의 국회 국민동의청원은 이날 기준 엿새 만에 7만2천명이 동의했다.

 

다만 앞선 암호화폐 열풍 사례처럼 변동성이 큰 가상자산에 대한 무분별한 투자가 미칠 부작용에 대한 우려도 공존한다. 실제 지난 24일 이후 비트코인 가격 상승세가 주춤하자 온라인 커뮤니티 곳곳에선 ‘벌써 불장 끝났느냐’는 목소리가 터져 나온다. 

 

-생략

 

https://n.news.naver.com/mnews/article/028/0002718116?sid=102

목록 스크랩 (0)
댓글 21
댓글 더 보기
새 댓글 확인하기

번호 카테고리 제목 날짜 조회
이벤트 공지 💙코스알엑스 체험단 100명 모집💙 신입 코스알엑스 보습제 더쿠 선생님들께 인사드립니다! 796 04.18 84,934
공지 [공지] 언금 공지 해제 24.12.06 1,796,403
공지 📢📢【매우중요】 비밀번호❗❗❗❗ 변경❗❗❗ 권장 (현재 팝업 알림중) 24.04.09 6,579,482
공지 공지가 길다면 한번씩 눌러서 읽어주시면 됩니다. 23.11.01 9,694,905
공지 ◤더쿠 이용 규칙◢ [스퀘어 정치글 금지관련 공지 상단 내용 확인] 20.04.29 28,980,598
공지 정보 더쿠 모바일에서 유튜브 링크 올릴때 주의할 점 766 21.08.23 6,762,742
공지 정보 나는 더쿠에서 움짤을 한 번이라도 올려본 적이 있다 🙋‍♀️ 244 20.09.29 5,677,251
공지 팁/유용/추천 더쿠에 쉽게 동영상을 올려보자 ! 3494 20.05.17 6,432,953
공지 팁/유용/추천 슬기로운 더쿠생활 : 더쿠 이용팁 3998 20.04.30 6,731,327
공지 팁/유용/추천 ◤스퀘어 공지◢ [9. 스퀘어 저격판 사용 금지(무통보 차단임)] 1236 18.08.31 11,795,192
모든 공지 확인하기()
348707 기사/뉴스 [단독] 더본코리아 수사 본격화… 잇단 의혹에 예산暑에서 충남경찰청으로 이관 19:30 3
348706 기사/뉴스 이진우 전 수방사령관 내란재판 출석 중 군교도관에 가방 시중 4 19:29 206
348705 기사/뉴스 밤부터 찬 북서풍 유입…금요일 아침 내륙 일부 0도까지 '뚝' 24 19:26 805
348704 기사/뉴스 [단독] 국민의힘 당직자에게 구청장 경선 경과 보고 받은 건진법사 2 19:24 307
348703 기사/뉴스 [단독] "김태우 살펴봐라" 윤석열 육성파일 있다…검찰 확보 '관건' 4 19:23 294
348702 기사/뉴스 김호중, 반성문 100장 부족했나... 선고 앞두고 30장 추가 제출 11 19:18 474
348701 기사/뉴스 [단독]한덕수, 이르면 다음 주 중반 출마 선언할 듯 26 19:15 1,099
348700 기사/뉴스 박안수, 해제 의결 뒤에도 "일머리 없다"며 추가 병력 파악 지시 11 19:07 594
348699 기사/뉴스 한덕수와 빅텐트' 경선 뒤덮자, 홍준표 반격 "이준석도 끼우자" 2 19:05 310
348698 기사/뉴스 BBQ, 배달앱 ‘땡겨요’ 통해 가입 할인 이벤트 진행 2 19:03 740
348697 기사/뉴스 SKT, 해킹 발생 24시간 지난 뒤 신고?…"피해 파악하느라" 7 18:59 438
348696 기사/뉴스 이정후 “미국 생활 적응이 올 시즌 비결…운전은 아직도 어려워” 1 18:57 644
348695 기사/뉴스 “가만두지 않을 거야” 혜리, 팬미팅 불법 티켓팅 조사 완료 [공식] 18:57 434
348694 기사/뉴스 [단독] 광장서 과도 든 노숙인… “흉기소지죄 맞나” 경찰 갈팡질팡 8 18:56 754
348693 기사/뉴스 인천 2만 난임부부, 시험관 지원 횟수 제한… 시술 칸막이 제거 시급 352 18:50 13,461
348692 기사/뉴스 "4억 배상하라" 하늘 양 유족, 전날 명재완·학교장·대전시에 손해배상 소송 10 18:48 1,165
348691 기사/뉴스 주택에 모여 마약 투약한 중국인 5명…현행범 체포 9 18:47 731
348690 기사/뉴스 [단독] 이재명, 당선되면 3일 만에 청와대行…"검토 완료" 204 18:45 16,543
348689 기사/뉴스 "설악산서 여성 살해"…열흘 만에 자수한 50대, 긴급체포 14 18:41 1,589
348688 기사/뉴스 올해 변호사시험 합격자 총 1744명…합격률 52.3% 3 18:40 89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