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ttps://n.news.naver.com/article/025/0003403421?sid=101
AI·클라우드·엔터 등에 3조…거액 쏟았지만 성과는 미미
하지만 글로벌 공략의 꿈이 채 영글기도 전에 암초를 만났다. SM엔터테인먼트 인수과정에서 시세 조종 혐의로 김범수 카카오 경영쇄신위원회 위원장이 구속되는, 최악의 사법리스크가 터졌다. 엔터의 적극적 인수합병 전략도 곳곳에서 투자 손실로 이어졌다. 감사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한해 동안만 타파스엔터테인먼트 4598억원, 멜론 2314억원, SM엔터테인먼트 1449억원 등 영업권 손상차손(실제 가치가 구매 가격보다 떨어졌을 때 발생)을 인식했다. 지난 3년간 자회사 및 관계기업 손상차손은 총 2조 443억원에 달한다. 2019년 이후 5년간 뉴 이니셔티브와 엔터테인먼트 분야에 3조원 가까이 투자했지만, 돈과 시간 모두 공중분해될 위기다. 회사 안팎에서 ‘잃어버린 5년’이란 말이 나오는 이유다.
출처 중앙일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