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이슈 [인터뷰②] ‘정년이’ 정지인 PD “‘정년이’ 민폐 캐릭터 논란? 호불호 예상했다”
1,390 0
2024.11.27 09:37
1,390 0

정년이’ 연출 정지인 PD 인터뷰
“부용 캐릭터 삭제, 선택과 집중”
“김태리와 정년이 캐릭터 대해 많은 얘기 나눠”


인터뷰①에서 이어) tvN 토일드라마 ‘정년이’는 방영 중 높은 시청률과 화제성을 보이며 인기를 끌었지만, 부침이 없었던 건 아니다. 방송 전에는 편성 논란에 제작사 가압류 논란과 퀴어 캐릭터(부용) 삭제 논란에 휩싸이기도 했다. 공개 후에는 쿠팡플레이 ‘SNL코리아’에서 ‘젖년이’ 패러디를 하면서 논란, 그리고 정년이 캐릭터에 대한 민폐 캐릭터 논란에도 휩싸이기도 했다.


연출을 맡은 정지인 PD는 편성 논란과 제작사 가압류 논란에 대해서는 “나와는 직접적인 법적 이슈가 있지 않지만, 제작사들과 관련된 사항이라 언급을 직접 하는 건 쉽지 않으니 양해 부탁드린다”고 조심스런 입장을 밝혔다.


부용이 캐릭터 삭제 논란에 대해선 “부용이 캐릭터에 대한 고민은 제가 연출로 들어오기 전부터 있었던 걸로 알고 있었다. 제가 작품에 합류했을 땐 결정을 앞두고 있었다. 최효비 작가님, 원작 작가님과 상의하는 과정에서 12부작 회차 안에서 이야기를 어떤 식으로 집중시켜야 할지 고민을 많이 했다. 원작을 보지 않은 시청자들도 수용해야 했기 때문에 상의를 많이 했고, 결국 캐릭터와 배우들에게 집중해서 풀어냈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이어 “부용이 캐릭터가 원작에서 팬, 퀴어, 주체적인 여성으로서의 정체성이 있었는데 어떤 한 캐릭터에 담기 보다는 드라마 전체적으로 보여줄 수 있는 부분을 작가님, 배우들과 상의하면서 담아봤다. 각색이 쉽지는 않았다. 최대한 살릴 것을 살리되 선택과 집중을 해야 했다. 원작을 보지 않은 시청자들도 쉽게 볼 수 있는 방향에는 맞는 각색이라고 생각한다. 원작의 중요한 메시지를 쉽게 담아내지 못한 것은 저 역시 아쉬움이 남지만, 많은 시청자들을 훌륭한 원작으로 이끄는 이정표의 역할을 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정년이 캐릭터의 민폐 논란에 대해서는 “정년이 캐릭터에 대해 호불호가 갈릴 것은 예상했다. 일반적인 입장에서는 이해가 쉽지 않은, 왜 저렇게까지 스스로를 망치면서 열정을 쏟는지에 대한 순간들이다. 하지만 그만큼 어떤 경지에 도달하길 원하는 간절한 열망은 이해를 구하기 쉽지 않다고 생각한다. 가장 아끼는 이에게서 스스로의 재능이 부정당하는 경험은 일종의 절망을 불러일으키고, 매란에서 최고가 되겠다는 어떤 한 길만 보던 정년이 같은 사람에게 감정적인 트라우마로 작용했다고 생각했다. 정년이라는 예술가를 온전히 이해시킬 수 없어도 절망의 깊이가 조금이라도 시청자들에게 닿았기 때문에 끝까지 이 드라마를 봐주시지 않았을까”라고 설명했다.


이어 “배우와도 이런 종류의 얘기를 많이 나눴다. 어떤 높은 경지에 도달하고자 하는 건 배우들 역시 갖고 있는 숙명이라고 생각한다. 대중 드라마를 연출하는 입장에서 이를 관찰하고 시청자들에게 전달하는 건 저의 몫이다. 지나친 불호의 입장이 많았다면 이는 결국 좀 더 섬세하게 연출하지 못한 제 탓이라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정PD는 ‘정년이’가 시청자들에게 어떻게 기억되길 바랄까.


“소리 한 가락, 한 소절을 우연히라도 듣게 되면 어디서 많이 들어 본 소리인데, 아 정년이에서 나왔구나! 정도의 반응만 나와도 충분하다고 생각합니다.”


https://m.mk.co.kr/news/broadcasting-service/11178881

목록 스크랩 (0)
댓글 0
댓글 더 보기
새 댓글 확인하기

번호 카테고리 제목 날짜 조회
이벤트 공지 [농심X더쿠] 매콤꾸덕한 신라면툼바의 특별한 매력!🔥 농심 신라면툼바 큰사발면 체험 이벤트 737 04.02 67,854
공지 [공지] 언금 공지 해제 24.12.06 1,593,064
공지 📢📢【매우중요】 비밀번호❗❗❗❗ 변경❗❗❗ 권장 (현재 팝업 알림중) 24.04.09 6,241,808
공지 공지가 길다면 한번씩 눌러서 읽어주시면 됩니다. 23.11.01 9,463,420
공지 ◤더쿠 이용 규칙◢ [스퀘어 정치글 금지관련 공지 상단 내용 확인] 20.04.29 28,568,714
공지 정보 더쿠 모바일에서 유튜브 링크 올릴때 주의할 점 766 21.08.23 6,599,117
공지 정보 나는 더쿠에서 움짤을 한 번이라도 올려본 적이 있다 🙋‍♀️ 243 20.09.29 5,541,092
공지 팁/유용/추천 더쿠에 쉽게 동영상을 올려보자 ! 3492 20.05.17 6,261,513
공지 팁/유용/추천 슬기로운 더쿠생활 : 더쿠 이용팁 3998 20.04.30 6,572,362
공지 팁/유용/추천 ◤스퀘어 공지◢ [9. 스퀘어 저격판 사용 금지(무통보 차단임)] 1236 18.08.31 11,582,252
모든 공지 확인하기()
2679736 이슈 한국영화음악계에서 빼고 말하기 어려울것 같은 인물 1 02:40 124
2679735 이슈 나는 여행을 다녀와서 캐리어 바퀴를 닦는다 vs 안 닦는다 82 02:21 1,014
2679734 이슈 ?? : 초보운전 때 엄청 천천히 다녀도 경적 안 울리더라 10 02:13 1,622
2679733 이슈 이수혁 당신은 광공 탈락 입니다.jpg 27 02:02 2,290
2679732 이슈 목에다 차면 7일뒤에 죽는 목걸이.jpg 38 01:57 3,561
2679731 이슈 16억 영끌해서 상가 분양받은 3대 모녀의 결과 56 01:56 4,013
2679730 이슈 38년 전 오늘 발매♬ TM NETWORK 'Get Wild' 2 01:55 165
2679729 이슈 1년전 발매된 선재 업고 튀어 OST 이클립스 "소나기“ 9 01:54 296
2679728 이슈 나없는 사이 친구가 내 자취방에 사고침 45 01:50 4,207
2679727 이슈 워렌 버핏 할배가 보여주는 트럼프 재난으로부터의 위기 관리 대응 20 01:47 1,844
2679726 유머 안성재 : 영국 음식 중에 제일 좋아하는 음식은 뭐에요? / ??? : 영국 음식을 잘.. 안먹.. 어요 9 01:44 1,788
2679725 이슈 엔시티 마크 타이틀곡 1999 오케스트라 녹음 영상.x 2 01:41 506
2679724 이슈 아직도 계속 고양이 입양을 시도하고 있다는 고양이 살해범 9 01:39 1,671
2679723 이슈 레드벨벳 아이스크림 케이크 데모버전 음원 풀림 6 01:39 1,551
2679722 이슈 믹스팝의 원조격인 노래 01:38 591
2679721 이슈 16년 전 오늘 발매♬ alan '久遠の河' 01:33 272
2679720 이슈 1899년에 미래를 보고 글을 남긴 조상님 25 01:33 3,117
2679719 이슈 스타쉽 신인남돌 데뷔스플랜 3rd TOP7 〈NewKids7〉: 베네핏 스테이지 「ImPerfect」 (Ballad Ver.) 6 01:32 395
2679718 유머 스위트룸 스펠링 생각하면서 들어와봐 15 01:32 2,713
2679717 정보 트럼프 관세 정책 및 다른 국가들의 대응에 대해 보면 좋을 영상 소개 6 01:30 1,21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