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이슈 [인터뷰②] ‘정년이’ 정지인 PD “‘정년이’ 민폐 캐릭터 논란? 호불호 예상했다”
1,208 0
2024.11.27 09:37
1,208 0

정년이’ 연출 정지인 PD 인터뷰
“부용 캐릭터 삭제, 선택과 집중”
“김태리와 정년이 캐릭터 대해 많은 얘기 나눠”


인터뷰①에서 이어) tvN 토일드라마 ‘정년이’는 방영 중 높은 시청률과 화제성을 보이며 인기를 끌었지만, 부침이 없었던 건 아니다. 방송 전에는 편성 논란에 제작사 가압류 논란과 퀴어 캐릭터(부용) 삭제 논란에 휩싸이기도 했다. 공개 후에는 쿠팡플레이 ‘SNL코리아’에서 ‘젖년이’ 패러디를 하면서 논란, 그리고 정년이 캐릭터에 대한 민폐 캐릭터 논란에도 휩싸이기도 했다.


연출을 맡은 정지인 PD는 편성 논란과 제작사 가압류 논란에 대해서는 “나와는 직접적인 법적 이슈가 있지 않지만, 제작사들과 관련된 사항이라 언급을 직접 하는 건 쉽지 않으니 양해 부탁드린다”고 조심스런 입장을 밝혔다.


부용이 캐릭터 삭제 논란에 대해선 “부용이 캐릭터에 대한 고민은 제가 연출로 들어오기 전부터 있었던 걸로 알고 있었다. 제가 작품에 합류했을 땐 결정을 앞두고 있었다. 최효비 작가님, 원작 작가님과 상의하는 과정에서 12부작 회차 안에서 이야기를 어떤 식으로 집중시켜야 할지 고민을 많이 했다. 원작을 보지 않은 시청자들도 수용해야 했기 때문에 상의를 많이 했고, 결국 캐릭터와 배우들에게 집중해서 풀어냈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이어 “부용이 캐릭터가 원작에서 팬, 퀴어, 주체적인 여성으로서의 정체성이 있었는데 어떤 한 캐릭터에 담기 보다는 드라마 전체적으로 보여줄 수 있는 부분을 작가님, 배우들과 상의하면서 담아봤다. 각색이 쉽지는 않았다. 최대한 살릴 것을 살리되 선택과 집중을 해야 했다. 원작을 보지 않은 시청자들도 쉽게 볼 수 있는 방향에는 맞는 각색이라고 생각한다. 원작의 중요한 메시지를 쉽게 담아내지 못한 것은 저 역시 아쉬움이 남지만, 많은 시청자들을 훌륭한 원작으로 이끄는 이정표의 역할을 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정년이 캐릭터의 민폐 논란에 대해서는 “정년이 캐릭터에 대해 호불호가 갈릴 것은 예상했다. 일반적인 입장에서는 이해가 쉽지 않은, 왜 저렇게까지 스스로를 망치면서 열정을 쏟는지에 대한 순간들이다. 하지만 그만큼 어떤 경지에 도달하길 원하는 간절한 열망은 이해를 구하기 쉽지 않다고 생각한다. 가장 아끼는 이에게서 스스로의 재능이 부정당하는 경험은 일종의 절망을 불러일으키고, 매란에서 최고가 되겠다는 어떤 한 길만 보던 정년이 같은 사람에게 감정적인 트라우마로 작용했다고 생각했다. 정년이라는 예술가를 온전히 이해시킬 수 없어도 절망의 깊이가 조금이라도 시청자들에게 닿았기 때문에 끝까지 이 드라마를 봐주시지 않았을까”라고 설명했다.


이어 “배우와도 이런 종류의 얘기를 많이 나눴다. 어떤 높은 경지에 도달하고자 하는 건 배우들 역시 갖고 있는 숙명이라고 생각한다. 대중 드라마를 연출하는 입장에서 이를 관찰하고 시청자들에게 전달하는 건 저의 몫이다. 지나친 불호의 입장이 많았다면 이는 결국 좀 더 섬세하게 연출하지 못한 제 탓이라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정PD는 ‘정년이’가 시청자들에게 어떻게 기억되길 바랄까.


“소리 한 가락, 한 소절을 우연히라도 듣게 되면 어디서 많이 들어 본 소리인데, 아 정년이에서 나왔구나! 정도의 반응만 나와도 충분하다고 생각합니다.”


https://m.mk.co.kr/news/broadcasting-service/11178881

목록 스크랩 (0)
댓글 0
댓글 더 보기
새 댓글 확인하기

번호 카테고리 제목 날짜 조회
이벤트 공지 [💛루나X더쿠💛] 갈아쓰는 컨실러? 버터처럼 사르르 녹아 매끈 블러 효과! <루나 그라인딩 컨실버터> 체험 이벤트 339 00:04 14,029
공지 [공지] 언금 공지 해제 24.12.06 916,250
공지 📢📢【매우중요】 비밀번호❗❗❗❗ 변경❗❗❗ 권장 (현재 팝업 알림중) 24.04.09 5,369,810
공지 공지가 길다면 한번씩 눌러서 읽어주시면 됩니다. 23.11.01 8,856,837
공지 ◤더쿠 이용 규칙◢ [스퀘어 정치글 금지관련 공지 상단 내용 확인] 20.04.29 27,584,769
공지 정보 더쿠 모바일에서 유튜브 링크 올릴때 주의할 점 763 21.08.23 6,143,937
공지 정보 나는 더쿠에서 움짤을 한 번이라도 올려본 적이 있다 🙋‍♀️ 241 20.09.29 5,117,923
공지 팁/유용/추천 더쿠에 쉽게 동영상을 올려보자 ! 3477 20.05.17 5,733,013
공지 팁/유용/추천 슬기로운 더쿠생활 : 더쿠 이용팁 3992 20.04.30 6,144,099
공지 팁/유용/추천 ◤스퀘어 공지◢ [9. 스퀘어 저격판 사용 금지(무통보 차단임)] 1236 18.08.31 11,038,634
모든 공지 확인하기()
1472541 이슈 부승찬 : 김현태 단장 왜 참고인으로 부릅니까? 증인으로 불러야지 위증의 죄를 벌할 수 없잖습니까 이거 판 깔아주는 거죠 김현태 단장 불러서 질의를 한다고 해서 바뀌는 게 있습니까? 지하 1층에서 차단기 내린 건 사실 아닙니까? 김현태 단장은 본인이 울면서 한 얘기를 본인이 시청하고 되새겨봐요 17:27 65
1472540 이슈 김현태: “계엄당일 민주당이 707을 이용해 폭동을 일으키려는 느낌을 받았다” 33 17:25 594
1472539 이슈 SM의 음악은 샤이니 전과 후로 나뉜다.jpg 5 17:25 362
1472538 이슈 잘생겼다고 알티타고 있는 보넥도 운학 친구 7 17:25 392
1472537 이슈 4년전 오늘 발매된, 트라이비 "둠둠타" 17:24 19
1472536 이슈 블랙핑크 제니 인스타 업데이트 2 17:23 710
1472535 이슈 일본 통신사에 공개됐다는 아이폰 SE4 가격 16 17:20 954
1472534 이슈 <미키 17> 한국 비평가들 첫 반응 36 17:19 2,719
1472533 이슈 100억 부자 유병재 vs 차은우 웃생파 (기어코 와버린 유병재가 낋여주는 차은우 생일파티) 17 17:15 1,033
1472532 이슈 아이폰 SE4 가격 루머 27 17:12 1,827
1472531 이슈 어그로력 쩐다는 스포츠 선수의 본명 7 17:12 1,834
1472530 이슈 23년 전 씨네21이 '앞으로 한국영화를 빛낼 신인'으로 뽑은 배우 7명.jpg 10 17:08 1,489
1472529 이슈 아이브 숏츠 맑은 눈의 우사기 🤩 (두콩즈) 9 17:04 410
1472528 이슈 실시간으로 올라오는 댓글들 지우고 있다는 CBS김현정의 뉴스쇼 8 17:03 1,952
1472527 이슈 지큐 GQ Korea 2025. 3월호 카리나 20 17:01 2,131
1472526 이슈 RPG 게임 하면서 대화문 죄다 스킵갈기는 새끼들은 뭔생각으로 사는지 모르겠음.jpg 40 16:58 1,969
1472525 이슈 이번 프로모 완전 감다살인 것 같은 스타쉽 신인 걸그룹 24 16:57 2,202
1472524 이슈 30주년 매거진에서 공개된 SM 연습생 연습일지 19 16:56 3,145
1472523 이슈 일본 남자아이돌 애니의 조상님이라는 '노래의 왕자님' 한국 라이브 뷰잉 결정.jpg 15 16:56 765
1472522 이슈 고가의 시계, 선글라스 파손.. 군인도 피해 입었다는 김현태 단장 44 16:54 2,38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