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기사/뉴스 "훔친 개 도살, 이제와 속죄?"… KBS, 개소주업자 미화논란
4,436 14
2024.11.27 08:40
4,436 14
유기동물 보호단체 동물자유연대는 지난 26일 KBS 제작진 측에 항의 및 정정 방송을 요청했다. 동물자유연대는 "KBS 2TV 예능 프로그램 '동물은 훌륭하다' 방송 중 동물학대자를 미화하는 내용이 담겨 있음을 확인하고 공식적으로 항의 및 정정 방송을 요구했다"고 밝혔다.

이어 "올바른 반려문화를 형성하겠다던 방송에서 도리어 동물학대자를 옹호하고 미화하는 일이 발생했다"며 "지난 23일 방영된 '동물은 훌륭하다' 2회는 집 잃은 반려견이 건강원에서 도살당한 사건을 주제로 한 방송에서 오직 가해자의 입장에서만 내용을 구성했다. 이로 인해 해당 방송에는 피해자 목소리 대신 가해자 변명과 포장만 담겼다"고 설명했다.


해당방송에서는 '래브라도 리트리버종 오선이 학대 사건'을 언급했다. 탕재원 주인 A씨는 2017년 집 잃은 반려견 오선이를 훔친 사람으로부터 4만원을 받고 오선이를 도살했다. 당시 오선이는 빨간색 목줄을 하고 있어 누가 봐도 반려견이라는 것을 알 수 있었으나 A씨는 보호자를 찾지 않고 도살, '개소주'로 판매했다.

이후 A씨 부녀는 현재 애견 목욕샵을 운영 중이라며 "주인이 있는 개인지 몰랐다. 속죄하는 마음으로 보답하고 싶다"고 말했다.

그러나 동물자유연대는 "사건 발생 7년이 지나도록 오선이의 비통한 죽음을 잊지 못한 반려인은 이 방송으로 인해 극심한 고통을 겪고 있다. 방송에 나와 '지난 35년의 시간을 속죄하는 마음으로 반려인들에게 보답하고 싶다' 했던 도살업자는 정작 오선이 반려인에게는 단 한 번도 진심어린 사과를 건넨 적이 없다"고 지적했다.

또 "A씨가 운영하던 업소는 당시 오선이를 살해하기 한 달 전 쯤에도 뜬장을 탈출한 개를 올무로 끌고 다니고 목을 조르다 도살해 적발되는 등 동물학대의 온상으로 악명높던 곳이다. '동물은 훌륭하다' 제작진은 명백한 동물학대 사건을 다루면서도 피해자의 고통을 조명하는 대신 오히려 도살업자의 입장만을 대변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현재 애견목욕샵을 운영한다는 업자와 그의 딸이 등장해 '주인이 있는 개인지 몰랐다', '속죄하는 마음으로 보답하고 싶다'는 등의 말을 하는 장면을 그대로 송출했고, 스튜디오에서 영상을 본 출연자들은 '마음의 짐을 갚아나가는 것 같다'는 등 도살업자를 지지하는 발언을 했다. 피해자와 가해자가 분명한 동물학대 사건임에도 가해자의 편에서 그의 목소리를 대변한 것은 명백한 2차 가해로서 조속한 사과와 정정 방송을 요구한다"고 일침했다.

현재 '동물은 훌륭하다' 측은 이 같은 논란을 인지한 듯 시청자 게시판을 비공개로 전환하고 VOD 다시 보기 서비스를 중단한 상태다.






https://n.news.naver.com/mnews/article/417/0001041037?sid=102

목록 스크랩 (0)
댓글 14
댓글 더 보기
새 댓글 확인하기

번호 카테고리 제목 날짜 조회
이벤트 공지 [VT 코스메틱 X 더쿠] 💪피부 운동💪으로 시작하는 물광루틴💧 리들샷 100 & PDRN 에센스 100체험 이벤트(100인) 205 00:05 2,953
공지 [공지] 언금 공지 해제 24.12.06 1,392,326
공지 📢📢【매우중요】 비밀번호❗❗❗❗ 변경❗❗❗ 권장 (현재 팝업 알림중) 24.04.09 5,974,044
공지 공지가 길다면 한번씩 눌러서 읽어주시면 됩니다. 23.11.01 9,303,615
공지 ◤더쿠 이용 규칙◢ [스퀘어 정치글 금지관련 공지 상단 내용 확인] 20.04.29 28,253,682
공지 정보 더쿠 모바일에서 유튜브 링크 올릴때 주의할 점 765 21.08.23 6,463,402
공지 정보 나는 더쿠에서 움짤을 한 번이라도 올려본 적이 있다 🙋‍♀️ 242 20.09.29 5,425,824
공지 팁/유용/추천 더쿠에 쉽게 동영상을 올려보자 ! 3484 20.05.17 6,098,283
공지 팁/유용/추천 슬기로운 더쿠생활 : 더쿠 이용팁 3995 20.04.30 6,449,108
공지 팁/유용/추천 ◤스퀘어 공지◢ [9. 스퀘어 저격판 사용 금지(무통보 차단임)] 1236 18.08.31 11,419,467
모든 공지 확인하기()
2664454 이슈 국감 후기 라이브에서 별말 다하는 뉴진스 민지&하니 02:51 23
2664453 이슈 스테이씨 BEBE 활동 첫주 스타일링 02:45 140
2664452 정보 오늘자 멜론 탑10 프리징 순위 1 02:40 379
2664451 이슈 이번엔 날로 먹은 저가 코스프레좌.jpg 9 02:38 929
2664450 이슈 숙소에서 기생충 찍는 르세라핌 사쿠라 (feat.런닝맨) 4 02:36 498
2664449 팁/유용/추천 슼에서 무려 '케이팝 교수님', '케이팝 고수', '정말 케이팝을 사랑하는 원덬', '참고막', '소름돋게 잘알이다', '케이팝 탑 리스너'라는 극찬을 받으며 핫게에 진출한 원덬... 노래 추천글 3탄을 써봅니다... 2 02:36 255
2664448 이슈 [감자연구소] 이상하게(?) 강태오 혼내는 이선빈 02:36 130
2664447 기사/뉴스 ①SSG푸드마켓 청담 ②신세계 광주·수서·송도... 신세계 대표가 찍은 기대주 4 02:29 197
2664446 이슈 미야오 나린 더블유코리아 4월호 인터뷰 1 02:26 323
2664445 이슈 생각보다 많은, 더러운 손의 느낌을 참을 수 없는 사람들 95 02:25 5,532
2664444 기사/뉴스 고온에 건조한 강풍, 산청 불티 1km 이상 확산...오늘 더 위험 1 02:24 176
2664443 이슈 키스오브라이프에서 유일하게 오디션으로 합류한 멤버.kissoflife 6 02:23 593
2664442 기사/뉴스 불이 용암처럼 덮쳐… 산불 진화 베테랑도 역풍에 당했다 02:21 347
2664441 이슈 사장 엄마 간이식 해주면 회사 임원 시켜준다는데요 26 02:20 2,285
2664440 이슈 현재 모 대학 에타 핫플 1위인 MZ의 발언.jpg 96 02:15 5,841
2664439 이슈 생각보다 잘하는 지예은 르세라핌 HOT 챌린지 9 02:11 1,024
2664438 이슈 진짜 바보인걸 인증해버린 김채원....twt 18 02:10 1,486
2664437 기사/뉴스 [날씨] 경남권, 순간풍속 55km/h 강풍→산불 등 각종 화재 주의 02:08 236
2664436 이슈 '소확행·플렉스' 끝났다 20대 "여행 안 가"…항공사들 '비상' 37 01:57 2,584
2664435 이슈 최유정 인스타그램 업로드 1 01:48 1,17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