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기사/뉴스 "이사 가니 잘되네?"…'리로케이션' 대세 된 이유
5,640 0
2024.11.27 08:18
5,640 0

대형 프랜차이즈도 점포 없애고 입지 좋은 장소에 재출점
접근성 높여 매출 높이려는 전략…브랜드 체질개선 효과도


외식업계에 '리로케이션' 바람이 불고 있다. 고객 접근성과 편의성을 높여 매출 증대에 효과적이고, 장기적으로 브랜드 자체의 체질 개선을 꾀할 수 있어 핵심 전략으로 자리잡는 분위기다.

 

리로케이션을 진행한 맘스터치 목동점 외관. [사진=맘스터치]

리로케이션을 진행한 맘스터치 목동점 외관. [사진=맘스터치]

 


27일 외식업계에 따르면 최근 패밀리 레스토랑, 업력이 오래된 대형 프랜차이즈 브랜드 등을 중심으로 리로케이션 전략을 적극적으로 추진 중이다. 리로케이션은 기존 점포를 폐점한 뒤 같은 상권의 입지가 좋은 장소에 이전 출점하는 것을 뜻한다. 매장 접근성을 높여 기존 고객은 물론 신규 고객의 유입을 늘리는 효과가 있다.

 

버거·치킨 프랜차이즈 맘스터치는 지난해 6월부터 '상생 리본(Re-born)' 프로젝트를 진행해 이날 기준 가맹점 10곳의 리로케이션을 지원했다. 점주가 리로케이션을 요청하면 가맹본부가 입지 분석과 함께 일정 수준의 보조금을 전달하는 식이다. 리로케이션 매장 10곳은 골목상권에서 평균 10년 이상 운영된 소형 노후 매장으로, 회사는 해당 가맹점들의 매출 수준, 지역 상권, 인구수 등을 정밀 진단 후 인근 핵심 상권에 중대형 점포로 재오픈할 수 있도록 도왔다. 맘스터치에 따르면 리로케이션 매장 10곳의 월평균 매출은 리로케이션 이전과 비교해 265% 늘었다.

 

현재 맘스터치가 내부적으로 검토한 리로케이션 대상 매장은 전국 약 500곳. 전체 가맹점(약 1400개)의 3분의 1이 넘는다. 맘스터치는 가맹점주들에게 상생 리본 프로젝트의 필요성을 적극 홍보하고, 장기적으로 대상 매장을 전부 리로케이션하는 것을 목표로 삼고 있다.

 

리로케이션한 아웃백 평촌롯데점 매장 전경. [사진=bhc그룹]

리로케이션한 아웃백 평촌롯데점 매장 전경. [사진=bhc그룹]

 


다이닝브랜즈그룹은 지난 2021년 11월 패밀리 레스토랑 브랜드 아웃백 스테이크 하우스를 인수한 이듬해부터 노후한 매장을 복합쇼핑몰이나 백화점 등 접근성이 좋은 입지로 옮기는 리로케이션 전략을 진행 중이다. 전국 94개 매장 중 현재 15곳이 리로케이션을 마친 상태로, 매출 증대 효과도 가시적으로 나타나고 있다. 다이닝브랜즈그룹에 따르면 지난 2022년 오픈한 아웃백 리로케이션 매장 4곳의 월평균 매출은 리로케이션 이전 대비 평균 70% 증가했다.

 

새 주인을 맞아 대대적 브랜드 리뉴얼을 시작한 패밀리 레스토랑 브랜드 '매드포갈릭' 역시 주요 전략 중 하나로 리로케이션을 천명했다. 전국 40개 직영점을 모두 리뉴얼하는 과정에서, 필요한 지점은 리로케이션하거나 폐점할 방침이다. 매드포갈릭 매장 다수는 오피스 상권에 자리 잡았는데, 이전 와인바 콘셉트에는 알맞지만 리뉴얼한 매장 콘셉트엔 어울리지 않는 것으로 회사 측은 판단하고 있다.

 

단순히 매출 확대만을 위해 다수 외식 브랜드들이 리로케이션 전략을 꺼내 드는 건 아니다. 장기적으로 브랜드의 체질을 지향하는 콘셉트에 맞춰 변화시키는 데 효과적이다. 기존 매장을 유지한 상태로 신규 매장을 늘릴 경우 각 매장의 콘셉트가 중구난방일 가능성이 크기 때문이다. 가령 맘스터치의 경우 리로케이션을 통해 '골목 2층'으로 대표되던 B급 상권 햄버거집 이미지를 벗어나는 것이 목표다. 기존 매장을 리로케이션하는 동시에, 핵심 상권 위주로 전략형 초대형 매장을 잇따라 출점하는 이유다.

 

고물가와 경기 침체 장기화로 매장 확대에 주력하기보다 매장당 수익을 극대화하는 경향이 두드러지는 점도 리로케이션 전략이 탄력을 받는 이유다. 

 

-생략

 

https://n.news.naver.com/mnews/article/031/0000888258

목록 스크랩 (0)
댓글 0
댓글 더 보기
새 댓글 확인하기

번호 카테고리 제목 날짜 조회
이벤트 공지 [💘케이트💘] 🎂크리미몬스터 3종 & 립몬스터 히트헤이즈 체험단 모집 이벤트(50인) 514 04.21 49,443
공지 [공지] 언금 공지 해제 24.12.06 1,796,403
공지 📢📢【매우중요】 비밀번호❗❗❗❗ 변경❗❗❗ 권장 (현재 팝업 알림중) 24.04.09 6,579,482
공지 공지가 길다면 한번씩 눌러서 읽어주시면 됩니다. 23.11.01 9,694,905
공지 ◤더쿠 이용 규칙◢ [스퀘어 정치글 금지관련 공지 상단 내용 확인] 20.04.29 28,980,598
공지 정보 더쿠 모바일에서 유튜브 링크 올릴때 주의할 점 766 21.08.23 6,762,742
공지 정보 나는 더쿠에서 움짤을 한 번이라도 올려본 적이 있다 🙋‍♀️ 244 20.09.29 5,677,251
공지 팁/유용/추천 더쿠에 쉽게 동영상을 올려보자 ! 3494 20.05.17 6,432,953
공지 팁/유용/추천 슬기로운 더쿠생활 : 더쿠 이용팁 3998 20.04.30 6,731,327
공지 팁/유용/추천 ◤스퀘어 공지◢ [9. 스퀘어 저격판 사용 금지(무통보 차단임)] 1236 18.08.31 11,795,192
모든 공지 확인하기()
348708 기사/뉴스 [단독] 더본코리아 수사 본격화… 잇단 의혹에 예산暑에서 충남경찰청으로 이관 1 19:30 148
348707 기사/뉴스 이진우 전 수방사령관 내란재판 출석 중 군교도관에 가방 시중 7 19:29 363
348706 기사/뉴스 밤부터 찬 북서풍 유입…금요일 아침 내륙 일부 0도까지 '뚝' 31 19:26 1,167
348705 기사/뉴스 [단독] 국민의힘 당직자에게 구청장 경선 경과 보고 받은 건진법사 2 19:24 372
348704 기사/뉴스 [단독] "김태우 살펴봐라" 윤석열 육성파일 있다…검찰 확보 '관건' 4 19:23 336
348703 기사/뉴스 김호중, 반성문 100장 부족했나... 선고 앞두고 30장 추가 제출 12 19:18 523
348702 기사/뉴스 [단독]한덕수, 이르면 다음 주 중반 출마 선언할 듯 27 19:15 1,217
348701 기사/뉴스 박안수, 해제 의결 뒤에도 "일머리 없다"며 추가 병력 파악 지시 11 19:07 609
348700 기사/뉴스 한덕수와 빅텐트' 경선 뒤덮자, 홍준표 반격 "이준석도 끼우자" 2 19:05 319
348699 기사/뉴스 BBQ, 배달앱 ‘땡겨요’ 통해 가입 할인 이벤트 진행 3 19:03 769
348698 기사/뉴스 SKT, 해킹 발생 24시간 지난 뒤 신고?…"피해 파악하느라" 7 18:59 451
348697 기사/뉴스 이정후 “미국 생활 적응이 올 시즌 비결…운전은 아직도 어려워” 1 18:57 669
348696 기사/뉴스 “가만두지 않을 거야” 혜리, 팬미팅 불법 티켓팅 조사 완료 [공식] 18:57 451
348695 기사/뉴스 [단독] 광장서 과도 든 노숙인… “흉기소지죄 맞나” 경찰 갈팡질팡 8 18:56 774
348694 기사/뉴스 인천 2만 난임부부, 시험관 지원 횟수 제한… 시술 칸막이 제거 시급 386 18:50 14,417
348693 기사/뉴스 "4억 배상하라" 하늘 양 유족, 전날 명재완·학교장·대전시에 손해배상 소송 10 18:48 1,211
348692 기사/뉴스 주택에 모여 마약 투약한 중국인 5명…현행범 체포 9 18:47 748
348691 기사/뉴스 [단독] 이재명, 당선되면 3일 만에 청와대行…"검토 완료" 220 18:45 17,488
348690 기사/뉴스 "설악산서 여성 살해"…열흘 만에 자수한 50대, 긴급체포 14 18:41 1,624
348689 기사/뉴스 올해 변호사시험 합격자 총 1744명…합격률 52.3% 3 18:40 9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