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기사/뉴스 ‘에이스’ 관료들은 공직 떠나고
6,411 12
2024.11.27 03:44
6,411 12
zcKcIE
qsyApd
kqVXzu

“‘에이스’라고 꼽혔던 친구들이 나가면 여러 생각이 들죠. 대기업으로 이직하고 나서 받는 처우도 귀에 들어오고요. 정책은 국회에서 좌지우지되는 경우가 많아서 보람을 찾기도 어렵고…. 예전과 달리 떠난다고 하면 고개를 끄덕이는 사람들이 많아요.”


실제로 최근 들어 주요 정책을 이끌어 가던 핵심 인재들이 잇달아 공직을 떠났다. 기획재정부의 한 과장은 올 8월 대기업 연구소로 이직했고, 산업통상자원부의 한 실장도 퇴직하고 1년도 안 돼 대기업 계열사에 입사했다. 두 사람 모두 주요 보직을 두루 거치며 부처 내에서 실력을 인정받았던 인물들이었다. 공정거래위원회에선 몇 개월 간격으로 과장 두 명이 연이어 법무법인으로 이직을 하기도 했다. 지난해 말에는 고용노동부에서 주요 보직을 맡았던 한 과장이 사표를 내고 국내 최대 법무법인으로 자리를 옮겼다.



행시 출신 MZ사무관, 로스쿨 시험… “회계사 준비” 붙기도 전에 사표
‘1년도 안 돼 퇴직’ 3년새 2배로
“인센티브 제공 등 동기 부여 필요”


국과장급뿐만 아니라 MZ세대(밀레니얼+Z세대) 저연차 공무원들의 공직 이탈 역시 잇따르고 있다. 행정고시 출신으로 아직 근무 기간이 3년이 되지 않은 중앙 부처 사무관 A 씨는 최근 로스쿨 면접 시험을 봤다. 그는 “업무 강도는 센데 정작 제대로 수립되는 정책들은 없어 큰 보람이 없다”며 “미래가 잘 그려지지 않는다”고 말했다. A 씨는 로스쿨 합격 결과를 보고 계속 공직에 남을지, 로스쿨로 진학해 공부를 할지 결정할 예정이다.

젊은 사무관들 중에서는 전문직 이직을 고민하는 사례가 많다. 근무 기간이 5년이 넘지 않은 사무관 B 씨는 “회계사나 변호사 친구들보다 공부를 덜했다고 생각하지 않는다”며 “당장 손에 쥐는 연봉에서 차이가 나다 보니 자연스럽게 공직 대신 전문 자격증 취득을 생각하게 된다”고 말했다.

최근엔 기획재정부에서 근무하던 저연차 사무관이 공인회계사(CPA)를 준비하겠다며 퇴사하기도 했다. 기재부 과장급 C 씨는 “지금까지는 다른 회사에 합격을 했다거나 시험에 붙었을 때 퇴직을 하는 경우가 대다수였는데 시험을 준비한다는 이유로 사표를 내 충격이었다”고 말했다.


홍성걸 국민대 행정학과 교수는 “기업 등 민간조직에서는 본인의 능력을 발휘하고 성취감을 느낄 기회가 훨씬 많은 데 비해 공무원 조직에서는 성취감을 느낄 수 있는 일이 비교적 적다”며 “더군다나 지금은 정치권의 협치가 잘 이뤄지는 상황이 아니다 보니 공무원들이 성취감 측면에서 더 큰 장벽을 느낄 것”이라고 지적했다. 배귀희 숭실대 행정학과 교수는 “공무원에 대한 사회적 인식을 제고하고 공무원들이 성과를 냈을 때 인센티브 등을 제공하는 방식으로 일종의 보상을 받을 수 있게끔 해줘야 한다”고 강조했다.


https://naver.me/FPnof5Eg

목록 스크랩 (0)
댓글 12
댓글 더 보기
새 댓글 확인하기

번호 카테고리 제목 날짜 조회
이벤트 공지 [🩷클리덤x더쿠🩷] 탄력 & 수분 광채 채움💧 클리덤 탱글 립세럼 2종 체험단 이벤트 273 11.27 42,126
공지 ▀▄▀▄▀【필독】 비밀번호 변경 권장 공지 ▀▄▀▄▀ 04.09 3,907,636
공지 공지가 길다면 한번씩 눌러서 읽어주시면 됩니다. 23.11.01 7,713,598
공지 ◤더쿠 이용 규칙◢ [스퀘어/핫게 중계 공지 주의] 20.04.29 26,014,244
공지 ◤성별 관련 공지◢ [언금단어 사용 시 📢무📢통📢보📢차📢단📢] 16.05.21 27,392,752
공지 정보 더쿠 모바일에서 유튜브 링크 올릴때 주의할 점 755 21.08.23 5,390,401
공지 정보 나는 더쿠에서 움짤을 한 번이라도 올려본 적이 있다 🙋‍♀️ 231 20.09.29 4,355,912
공지 팁/유용/추천 더쿠에 쉽게 동영상을 올려보자 ! 3458 20.05.17 4,946,840
공지 팁/유용/추천 슬기로운 더쿠생활 : 더쿠 이용팁 3983 20.04.30 5,405,568
공지 팁/유용/추천 ◤스퀘어 공지◢ [9. 스퀘어 저격판 사용 금지(무통보 차단임)] 1236 18.08.31 10,175,519
모든 공지 확인하기()
2561987 이슈 방탄소년단 뷔 'Winter Ahead (with 박효신)' Official MV (Cinematic Still ver.) 14:00 37
2561986 이슈 데뷔 첫 음방부터 추위에 덜덜 떨었다는 여돌 13:59 295
2561985 기사/뉴스 “올겨울 초미세먼지 역대급”…진짜 무서운 것은 ‘응축성 미세먼지’라는데 13:59 126
2561984 유머 @: 홍석천 개빡쳐보여서 할말이 없음 6 13:58 646
2561983 이슈 산다라박 인스타그램 with. 투애니원 ❤️🖤 1 13:58 181
2561982 유머 절친이랑 50억이랑 바꿔준다 하면 바꿀 수 있어?????? 11 13:56 550
2561981 기사/뉴스 [종합]주원 "애주가 관상? '군뱅' 술 못 마신다"('전현무계획2') 13:55 117
2561980 기사/뉴스 '트렁크'를 열었더니 불편함만 잔뜩, 배우 차별도 불쾌해요 [OTT리뷰] 3 13:54 900
2561979 이슈 시내버스 52시간제 도입 계기가 된 경부고속도로 버스사고 8 13:53 846
2561978 유머 유재석의 놀라운 인터뷰 스킬 8 13:53 868
2561977 팁/유용/추천 제니가 방문한 일본 F&B 6곳 15 13:52 1,442
2561976 이슈 빛삭 되었다는 블라인드에 올라 온 국회의원 은행 갑질 기사 29 13:51 2,047
2561975 유머 뮤지션 황정민씨 청룡 수상 축하합니다 2 13:50 679
2561974 유머 을지로 3가에 나타난 산타클로스 할아버지 4 13:50 750
2561973 이슈 [살림남 선공개] 전설의 귀환! 류현진이 살림남에 떴다! 1 13:50 182
2561972 유머 하이브 종토방 근황 4 13:49 1,210
2561971 이슈 2년 전 오늘 발매♬ 있지(ITZY) - Cheshire 3 13:49 55
2561970 유머 @: 박지효 ㄹㅇ 독거노인요양봉사 이런거 잫할듯... 11 13:48 1,159
2561969 이슈 소녀시대 찐팬이었다는 엔시티 도영이 말하는 소시와 팬심에 대한 이야기.jpg (feat.출장십오야) 7 13:47 786
2561968 이슈 핸드 크림을 닭벼슬에 발라준 결과 6 13:47 1,70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