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기사/뉴스 [제보는 MBC] "정규직 채용이라더니‥" 황당한 '3개월 시용'과 '해고'
4,205 1
2024.11.26 20:46
4,205 1

https://youtu.be/9czywavfjtY?si=_4yZ5Y4Nk9s0e8PH




외국 IT기업에서 10년 가까이 일한 30대 김 모 씨는, 지난 5월 웅진씽크빅으로부터 영입 제안을 받았습니다.

웅진씽크빅이 고용업체를 통해 보낸 '입사처우안', 제안서입니다.

과장이라는 직위·구체적인 연봉과 함께 근로 형태가 '정규직' 이라고 적혀 있습니다.

시용, 즉 시험 고용 기간이 3개월이라는 조건이 달렸지만 고용업체는 웅진씽크빅에 확인한 결과 "경력직이라 시용이라는 단어를 썼을 뿐 대부분 정규직이 된다"고 안심시켰습니다.

[김 모 씨]
"'계약직'은요, 헤드헌터들이 '계약직'이라고 분명히 말을 해 오고 이거는 서면에도 적혀 있듯이 '정규직'이라고 적혀 있잖아요."


하지만 출근 첫 날 김 씨가 받은 근로계약서는 전혀 달랐습니다.


정규직이라는 말은 없고 3개월간 근로 계약만 맺는 걸로 되어 있었습니다.

[김 모 씨]
"'수습 기간과 같은데 단어만 다르다고 합니다' 이렇게 답변을 받았어요. 문제가 없다고 생각을 했습니다."

"단어만 다르다"는 설명과 달리, 김 씨의 우려는 석 달 뒤 현실이 됐습니다.

제안서와 달리 정규직이 안 된 이유도, 평가 기준도 알려주지 않았다고 합니다.

[김 모 씨]
"일주일 전에 갑자기 면담이 왔어요. 어떠한 설명도 없었고, 그게 설마 해고 통보를 구두 통보하는 시간이라고는 상상도 못했어요."

정규직으로 채용하면 수습·시용 기간이더라도 엄격한 기준을 위반해야 해고가 가능한 만큼, 책임을 피하기 위해 제안서와는 달리 근로 계약서를 '꼼수'로 쓴 게 아니냐는 지적이 나옵니다.

[문영섭/노무사]
"근로기준법상 해고 요건을 회피하려는 의도적인 목적에서 이것을 악용하는 형태로 봐야 합니다. 노동자 입장에서는 기업의 부당한 지시 등을 거부하지 못하는 불리한 상황에 놓이게‥"

경기지방노동위원회는 앞서 '1달 시용 뒤 해고'를 두고 회사와 다툰 40대 병원 상담실장에 대해, "객관적이고 합리적인 해고 이유가 있어야 하고 구체적인 계약 거부 사유도 서면으로 알려야 한다"며 "부당해고"라고 결론냈습니다.

웅진씽크빅 측은 "김 씨의 태도와 성과에 부족함이 있어 계약에 따라 채용하지 않은 것"이라며 "절차상 문제는 없었다"고 반박했습니다.



MBC뉴스 고병찬 기자

영상취재 : 이상용, 한재훈 / 영상편집 : 진화인



https://n.news.naver.com/article/214/0001389036?sid=102

목록 스크랩 (0)
댓글 1
댓글 더 보기
새 댓글 확인하기

번호 카테고리 제목 날짜 조회
이벤트 공지 💙코스알엑스 체험단 100명 모집💙 신입 코스알엑스 보습제 더쿠 선생님들께 인사드립니다! 634 04.18 44,911
공지 [공지] 언금 공지 해제 24.12.06 1,757,104
공지 📢📢【매우중요】 비밀번호❗❗❗❗ 변경❗❗❗ 권장 (현재 팝업 알림중) 24.04.09 6,514,893
공지 공지가 길다면 한번씩 눌러서 읽어주시면 됩니다. 23.11.01 9,639,106
공지 ◤더쿠 이용 규칙◢ [스퀘어 정치글 금지관련 공지 상단 내용 확인] 20.04.29 28,886,390
공지 정보 더쿠 모바일에서 유튜브 링크 올릴때 주의할 점 766 21.08.23 6,721,565
공지 정보 나는 더쿠에서 움짤을 한 번이라도 올려본 적이 있다 🙋‍♀️ 243 20.09.29 5,649,948
공지 팁/유용/추천 더쿠에 쉽게 동영상을 올려보자 ! 3494 20.05.17 6,395,626
공지 팁/유용/추천 슬기로운 더쿠생활 : 더쿠 이용팁 3998 20.04.30 6,697,760
공지 팁/유용/추천 ◤스퀘어 공지◢ [9. 스퀘어 저격판 사용 금지(무통보 차단임)] 1236 18.08.31 11,740,879
모든 공지 확인하기()
2692954 이슈 한드에서 고양이를 연기하는 배우 2 12:56 323
2692953 기사/뉴스 ‘컬투쇼’ 이즈나 “사랑 노래? ‘선업튀’→‘타이타닉’ 참고” 1 12:56 31
2692952 기사/뉴스 "굴욕입니다" 반응도…충성 상징 'MAGA' 모자 쓰고 쌍 따봉 날린 日외교 8 12:55 346
2692951 이슈 ODD YOUTH (오드유스) 'I Like You' Performance Video 12:54 26
2692950 이슈 엑소 카이, 소집해제 후 첫 컴백…오늘(21일) 신보 발매 3 12:54 72
2692949 이슈 영국 배우 토마스 생스터 최근 화보 3 12:53 868
2692948 이슈 7세 고시는 강남 부모가 시키니까 뭐라 못하고~ 아이돌 연습생도 대기업이 주도하니까 뭐라 못하고~ 2 12:53 586
2692947 기사/뉴스 경찰, 유튜버 '쯔양 사건' 수사관 교체…"태도 논란 유감" 3 12:53 596
2692946 이슈 용감한 형사들에서 누가 가장 재미있는가? 4 12:52 265
2692945 기사/뉴스 츄, 오늘(21일) 10개월만 컴백.."청춘 향한 위로" 12:52 52
2692944 기사/뉴스 [단독] 봉천동 방화 이면에 층간소음…방화범과 피해주민 쌍방 폭행 6 12:52 809
2692943 이슈 14번째 아이를 낳다가 죽었다는 황후 뭄타즈 마할 5 12:51 1,130
2692942 이슈 민희진-뉴진스-뉴진스부모님 모두에게 저격당했던 르세라핌 아일릿 9 12:51 704
2692941 기사/뉴스 경찰, '이재명 딥페이크 영상' 관련 6건 수사 중 3 12:51 228
2692940 이슈 뭐라 설명할 수 없던 그 노동의 이름은 ‘기획노동’ 3 12:51 482
2692939 유머 야외 놀이터 바위 위에서 자는 아이바오🐼 11 12:50 564
2692938 이슈 AOMG 2025 : ‘Make it new’ 1 12:50 149
2692937 유머 집에 들어온 황조롱이.jpg 3 12:50 740
2692936 이슈 소방서로 전화가 왔다. “오전에 OO 상가 건물 앞에서 불났잖아요.” 5 12:50 704
2692935 기사/뉴스 [전문] 인순이, 김종민 아내 얼굴 노출 사과 “마음 무거워” 7 12:49 2,91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