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기사/뉴스 [제보는 MBC] "정규직 채용이라더니‥" 황당한 '3개월 시용'과 '해고'
3,248 1
2024.11.26 20:46
3,248 1

https://youtu.be/9czywavfjtY?si=_4yZ5Y4Nk9s0e8PH




외국 IT기업에서 10년 가까이 일한 30대 김 모 씨는, 지난 5월 웅진씽크빅으로부터 영입 제안을 받았습니다.

웅진씽크빅이 고용업체를 통해 보낸 '입사처우안', 제안서입니다.

과장이라는 직위·구체적인 연봉과 함께 근로 형태가 '정규직' 이라고 적혀 있습니다.

시용, 즉 시험 고용 기간이 3개월이라는 조건이 달렸지만 고용업체는 웅진씽크빅에 확인한 결과 "경력직이라 시용이라는 단어를 썼을 뿐 대부분 정규직이 된다"고 안심시켰습니다.

[김 모 씨]
"'계약직'은요, 헤드헌터들이 '계약직'이라고 분명히 말을 해 오고 이거는 서면에도 적혀 있듯이 '정규직'이라고 적혀 있잖아요."


하지만 출근 첫 날 김 씨가 받은 근로계약서는 전혀 달랐습니다.


정규직이라는 말은 없고 3개월간 근로 계약만 맺는 걸로 되어 있었습니다.

[김 모 씨]
"'수습 기간과 같은데 단어만 다르다고 합니다' 이렇게 답변을 받았어요. 문제가 없다고 생각을 했습니다."

"단어만 다르다"는 설명과 달리, 김 씨의 우려는 석 달 뒤 현실이 됐습니다.

제안서와 달리 정규직이 안 된 이유도, 평가 기준도 알려주지 않았다고 합니다.

[김 모 씨]
"일주일 전에 갑자기 면담이 왔어요. 어떠한 설명도 없었고, 그게 설마 해고 통보를 구두 통보하는 시간이라고는 상상도 못했어요."

정규직으로 채용하면 수습·시용 기간이더라도 엄격한 기준을 위반해야 해고가 가능한 만큼, 책임을 피하기 위해 제안서와는 달리 근로 계약서를 '꼼수'로 쓴 게 아니냐는 지적이 나옵니다.

[문영섭/노무사]
"근로기준법상 해고 요건을 회피하려는 의도적인 목적에서 이것을 악용하는 형태로 봐야 합니다. 노동자 입장에서는 기업의 부당한 지시 등을 거부하지 못하는 불리한 상황에 놓이게‥"

경기지방노동위원회는 앞서 '1달 시용 뒤 해고'를 두고 회사와 다툰 40대 병원 상담실장에 대해, "객관적이고 합리적인 해고 이유가 있어야 하고 구체적인 계약 거부 사유도 서면으로 알려야 한다"며 "부당해고"라고 결론냈습니다.

웅진씽크빅 측은 "김 씨의 태도와 성과에 부족함이 있어 계약에 따라 채용하지 않은 것"이라며 "절차상 문제는 없었다"고 반박했습니다.



MBC뉴스 고병찬 기자

영상취재 : 이상용, 한재훈 / 영상편집 : 진화인



https://n.news.naver.com/article/214/0001389036?sid=102

목록 스크랩 (0)
댓글 1
댓글 더 보기
새 댓글 확인하기

번호 카테고리 제목 날짜 조회
이벤트 공지 [컬러그램X더쿠] 읏쇼읏쇼 컬러그램 NEW 탕후루 탱글 틴트 밀크 ♥ 최초 공개! 체험단 이벤트 371 00:04 10,140
공지 [공지] 언금 공지 해제 24.12.06 911,051
공지 📢📢【매우중요】 비밀번호❗❗❗❗ 변경❗❗❗ 권장 (현재 팝업 알림중) 24.04.09 5,364,069
공지 공지가 길다면 한번씩 눌러서 읽어주시면 됩니다. 23.11.01 8,853,071
공지 ◤더쿠 이용 규칙◢ [스퀘어 정치글 금지관련 공지 상단 내용 확인] 20.04.29 27,581,173
공지 정보 더쿠 모바일에서 유튜브 링크 올릴때 주의할 점 763 21.08.23 6,139,294
공지 정보 나는 더쿠에서 움짤을 한 번이라도 올려본 적이 있다 🙋‍♀️ 241 20.09.29 5,112,643
공지 팁/유용/추천 더쿠에 쉽게 동영상을 올려보자 ! 3477 20.05.17 5,729,681
공지 팁/유용/추천 슬기로운 더쿠생활 : 더쿠 이용팁 3992 20.04.30 6,143,427
공지 팁/유용/추천 ◤스퀘어 공지◢ [9. 스퀘어 저격판 사용 금지(무통보 차단임)] 1236 18.08.31 11,036,504
모든 공지 확인하기()
334822 기사/뉴스 '세차JANG', 알바생 임우일부터 게스트 김경욱까지…'특별 웃음' 예고 11:34 40
334821 기사/뉴스 이재명 "민주당 집권하면 코스피 3천 찍을 것, 왜냐면" 3 11:33 348
334820 기사/뉴스 부자가 되려면?…“30대는 몸, 40대는 머리, 50대는 시간이 중요” 1 11:32 230
334819 기사/뉴스 [단독]"루테인부터 비타민까지" 다이소, 이제 '건기식'까지 판다 11 11:27 675
334818 기사/뉴스 권영세 "계엄해제 표결, 국회 있어도 불참했을 것…한동훈 성급" 44 11:25 788
334817 기사/뉴스 경로우대 카드로 지하철 타다 적발되자 역무원 폭행 7 11:24 1,077
334816 기사/뉴스 채수빈, 첫 亞팬미팅 개최…마카오·대만 글로벌 팬 만난다 3 11:23 235
334815 기사/뉴스 [속보] 개인정보위 “딥시크 앱 국내 서비스 잠정 중단” 11 11:20 1,438
334814 기사/뉴스 전현무·양세찬 신났고, 이찬원은 흐뭇 (톡파원) 11:18 573
334813 기사/뉴스 [단독] 성일종 "오후 국방위 개최…김현태 707 특임단장에 출석 통보" 18 11:17 627
334812 기사/뉴스 NCT 127, 韓 떼창 뒤덮인 자카르타..다음은 방콕이다 1 11:16 235
334811 기사/뉴스 세븐틴, 방콕서 월드투어 마침표⋯누적 관객 103만명 7 11:08 463
334810 기사/뉴스 박지원 "金여사 '오빠 이것 터지면 다 죽어', 그래서 계엄…내말 틀리면 고소" 19 11:08 2,090
334809 기사/뉴스 "유리지갑이 봉?" 작년 '월급쟁이'가 낸 세금 60조 돌파…尹정부 '법인세 감세' 메웠다 16 11:02 1,047
334808 기사/뉴스 [단독]크래프톤 '1자녀 당 최대 1억원' 출산장려금 지급 정책 도입 앞둬 24 11:01 1,047
334807 기사/뉴스 [단독] 손석구, 한준희 감독과 네번째 만남 성사될까…'로드' 주연 물망 12 10:58 1,196
334806 기사/뉴스 삼성전자도 법인세 '제로'‥안 걷힌 31조, 2년 연속 '세수 펑크' 13 10:58 1,114
334805 기사/뉴스 [단독] 이재명, ‘삼프로TV’ 출연한다 48 10:57 3,111
334804 기사/뉴스 “있는 줄 몰랐다” 후진 주차하던 남편 차에 아내 치여 사망 35 10:56 5,056
334803 기사/뉴스 “월급쟁이들 세금, 전체 기업 세금과 맞먹어…올해엔 역전될 수도” 45 10:49 2,04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