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기사/뉴스 [제보는 MBC] "정규직 채용이라더니‥" 황당한 '3개월 시용'과 '해고'
1,269 1
2024.11.26 20:46
1,269 1

https://youtu.be/9czywavfjtY?si=_4yZ5Y4Nk9s0e8PH




외국 IT기업에서 10년 가까이 일한 30대 김 모 씨는, 지난 5월 웅진씽크빅으로부터 영입 제안을 받았습니다.

웅진씽크빅이 고용업체를 통해 보낸 '입사처우안', 제안서입니다.

과장이라는 직위·구체적인 연봉과 함께 근로 형태가 '정규직' 이라고 적혀 있습니다.

시용, 즉 시험 고용 기간이 3개월이라는 조건이 달렸지만 고용업체는 웅진씽크빅에 확인한 결과 "경력직이라 시용이라는 단어를 썼을 뿐 대부분 정규직이 된다"고 안심시켰습니다.

[김 모 씨]
"'계약직'은요, 헤드헌터들이 '계약직'이라고 분명히 말을 해 오고 이거는 서면에도 적혀 있듯이 '정규직'이라고 적혀 있잖아요."


하지만 출근 첫 날 김 씨가 받은 근로계약서는 전혀 달랐습니다.


정규직이라는 말은 없고 3개월간 근로 계약만 맺는 걸로 되어 있었습니다.

[김 모 씨]
"'수습 기간과 같은데 단어만 다르다고 합니다' 이렇게 답변을 받았어요. 문제가 없다고 생각을 했습니다."

"단어만 다르다"는 설명과 달리, 김 씨의 우려는 석 달 뒤 현실이 됐습니다.

제안서와 달리 정규직이 안 된 이유도, 평가 기준도 알려주지 않았다고 합니다.

[김 모 씨]
"일주일 전에 갑자기 면담이 왔어요. 어떠한 설명도 없었고, 그게 설마 해고 통보를 구두 통보하는 시간이라고는 상상도 못했어요."

정규직으로 채용하면 수습·시용 기간이더라도 엄격한 기준을 위반해야 해고가 가능한 만큼, 책임을 피하기 위해 제안서와는 달리 근로 계약서를 '꼼수'로 쓴 게 아니냐는 지적이 나옵니다.

[문영섭/노무사]
"근로기준법상 해고 요건을 회피하려는 의도적인 목적에서 이것을 악용하는 형태로 봐야 합니다. 노동자 입장에서는 기업의 부당한 지시 등을 거부하지 못하는 불리한 상황에 놓이게‥"

경기지방노동위원회는 앞서 '1달 시용 뒤 해고'를 두고 회사와 다툰 40대 병원 상담실장에 대해, "객관적이고 합리적인 해고 이유가 있어야 하고 구체적인 계약 거부 사유도 서면으로 알려야 한다"며 "부당해고"라고 결론냈습니다.

웅진씽크빅 측은 "김 씨의 태도와 성과에 부족함이 있어 계약에 따라 채용하지 않은 것"이라며 "절차상 문제는 없었다"고 반박했습니다.



MBC뉴스 고병찬 기자

영상취재 : 이상용, 한재훈 / 영상편집 : 진화인



https://n.news.naver.com/article/214/0001389036?sid=102

목록 스크랩 (0)
댓글 1
댓글 더 보기
새 댓글 확인하기

번호 카테고리 제목 날짜 조회
이벤트 공지 [💛플로나X더쿠💛] 화제의 최모나 괄사와 바디 리프팅 크림 체험 이벤트! 443 11.25 21,732
공지 ▀▄▀▄▀【필독】 비밀번호 변경 권장 공지 ▀▄▀▄▀ 04.09 3,805,716
공지 공지가 길다면 한번씩 눌러서 읽어주시면 됩니다. 23.11.01 7,626,089
공지 ◤더쿠 이용 규칙◢ [스퀘어/핫게 중계 공지 주의] 20.04.29 25,903,261
공지 ◤성별 관련 공지◢ [언금단어 사용 시 📢무📢통📢보📢차📢단📢] 16.05.21 27,278,729
공지 정보 더쿠 모바일에서 유튜브 링크 올릴때 주의할 점 754 21.08.23 5,347,764
공지 정보 나는 더쿠에서 움짤을 한 번이라도 올려본 적이 있다 🙋‍♀️ 231 20.09.29 4,324,321
공지 팁/유용/추천 더쿠에 쉽게 동영상을 올려보자 ! 3456 20.05.17 4,914,864
공지 팁/유용/추천 슬기로운 더쿠생활 : 더쿠 이용팁 3982 20.04.30 5,369,781
공지 팁/유용/추천 ◤스퀘어 공지◢ [9. 스퀘어 저격판 사용 금지(무통보 차단임)] 1236 18.08.31 10,139,196
모든 공지 확인하기()
317989 기사/뉴스 [리뷰: 포테이토 지수 80%] 영화 '대가족', 가족 의미 곱씹게 하는 착한 영화 23:39 20
317988 기사/뉴스 윤상현, 고현정 남편 됐다..경력 단절 10년 차 전업 주부 변신('나미브') 1 23:38 119
317987 기사/뉴스 유연석X채수빈 '지금 거신 전화는', 넷플릭스 전세계 4위...31개국에서 1위 3 23:36 176
317986 기사/뉴스 목 졸린 채 발버둥…"사시나무 떨듯 하더니" 견주는 충격 1 23:36 320
317985 기사/뉴스 이지아, 마음 고생 심했나 "취하려고 빨대로 술 마셔" 20 23:24 3,156
317984 기사/뉴스 [단독]천안 성성동 길고양이 학대 사건 가해자, 유명 셰프였다 190 23:06 37,129
317983 기사/뉴스 '49세' 명세빈 "17살 어린 연하남에 대시 받아, 민망했다" (솔로라서)[MD리뷰] 30 23:02 4,090
317982 기사/뉴스 '코코' 감독과 '인사이드아웃' 제작진이 뭉쳤다... '엘리오' 내년 6월 개봉 5 23:01 1,315
317981 기사/뉴스 "외모·재력 갖춘 재벌남은 비현실적"…중국, 웹드라마 규제 나서 25 22:48 2,320
317980 기사/뉴스 "수업 파행에 등록금 날려"…동덕여대 내 '反시위' 학생들 꿈틀 28 21:54 1,902
317979 기사/뉴스 코피 쏟으며 숨었지만…경찰 돌아가고 결국 살해됐다 14 21:52 4,027
317978 기사/뉴스 'K리그 챔피언이 꼴찌라니...' 울산, 10명 싸운 상하이에 1-3 완패...'충격의 5연패' 4 21:24 786
317977 기사/뉴스 '57세' 아나운서 김범수, 회사 반대로 '천국의 계단' 캐스팅 취소됐다…억울함 호소('꽃중년') 8 21:23 4,054
317976 기사/뉴스 모르는 여성 집 내부로 들어간 20대 벌금 50만원 4 21:14 1,388
317975 기사/뉴스 지수 "블랙핑크 멤버들 얼굴 못 본지 오래돼…AI처럼 영상 통화만" (엘르) 6 21:09 2,527
317974 기사/뉴스 [KBO] ‘골든글러브 욕심’ 몰이에 속상한 KIA 박찬호…“상 바라지 않아, 시상식 참석도 고민 중” 34 20:55 2,485
317973 기사/뉴스 '쯔양 공갈' 구제역, BJ 등 7명 명예훼손 혐의 추가기소 20:53 885
» 기사/뉴스 [제보는 MBC] "정규직 채용이라더니‥" 황당한 '3개월 시용'과 '해고' 1 20:46 1,269
317971 기사/뉴스 트럼프는 끝내려는데‥한국은 우크라이나 지원 확대? 13 20:40 918
317970 기사/뉴스 다니엘 래드클리프 “아이들의 성 정체성 존중해야”…’해리 포터’ 작가 저격? 247 20:33 22,24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