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1) 김송이 기자 = 모델 문가비가 낳은 아들의 친부임을 인정해 놀라움을 안긴 배우 정우성이 결혼을 택하지 않은 이유에 대해 "이혼 시 재산분할 리스크가 너무 크기 때문"이라는 법조인의 의견이 나왔다.
26일 안세훈 변호사(법무법인 정향)는 자신의 유튜브 채널에 올린 영상에서 "제가 법조인의 입장에서 정우성이 '결혼만은 안 된다'라고 결정한 이 심리가 어떤 것에서 유래 됐을까 생각해 봤다"며 "정우성이 아이를 책임지는 방법이 두 개가 있다. 하나는 결혼해서 책임을 지는 것이고 두 번째는 결혼은 안 하고 양육비만 보내주는 것이다. 1번을 택했다면 욕도 안 먹고 이미지도 지키고 많은 사람이 응원해 주고 손뼉 쳐주고 했을 거다. 2번을 하면 결혼 안 하고 양육비만 보낸다고 욕을 엄청나게 먹을 게 분명한데 정우성은 굳이 2번을 선택했다. 이건 사실 너무나 당연한 것"이라고 봤다.
그 이유에 대해 안 변호사는 "제가 계산을 해보겠다"며 "2021년 한 블로그 글을 토대로 정우성의 재산을 추정해 보면, 정우성은 CF 한 편당 7억 원 이상을 받았다. 광고 수익이 400억 원이 넘고, 부동산은 200억 원 이상을 보유하고 있다. 이걸 최소 수익으로만 잡아도 600억 원이 된다. 물론 결혼하면 잘 살겠지만, 이혼하게 된다면 5년이 지났을 때 재산의 30%, 즉 180억을 줘야 하고 10년이 지나면 재산분할로만 300억을 줘야 한다. 물론 이렇게 돈이 많은 분들은 재산 분할 퍼센트가 이렇게까지 되지는 않지만 최소 100억 원 가까이는 떼줘야 하지 않을까 싶다"고 설명했다.
이어 "하지만 결혼하지 않고 양육비만 주는 경우에는 소득 최고 구간 기준으로 해도 아무리 많이 줘도 월 300만 원이 안 된다. 300만 원으로 쳐도 자녀가 성인이 될 때까지 7억 2000만 원밖에 안 된다. 솔직히 정우성이 자기 애한테 월 300만 원만 주겠나. 월 1000만~2000만 원을 준다고 해도 이게 훨씬 싸게 먹히는 거다. 바보가 아닌 이상 결혼이 리스크가 훨씬 더 크다"고 부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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