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이슈 직장 동료에 "피임 조심해" 말했다가 징계…2심도 "위법, 성희롱 아니다" (더 자세한 기사로 수정)
30,431 261
2024.11.26 16:40
30,431 261

광주고법 제1행정부(재판장 양영희)는 국립아시아문화전당(ACC) 직원 A 씨가 국립아시아문화전당을 상대로 제기해 1심에서 승소한 '경고처분 취소 소송'에 대해 문화전당의 항소를 기각, 원심을 유지했다고 25일 밝혔다.


1심 법원은 국립아시아문화전당이 A 씨에게 2023년 5월 내린 불문경고 처분을 취소하고 소송비용도 모두 부담하라고 주문했다.


2심 법원도 "원심의 판결은 정당하다"며 국립아시아문화전당의 항소를 받아들이지 않았다.


사건의 발단은 2022년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A 씨는 당시 동료인 B 씨와 함께 타지역으로 출장가는 차 안에서 사적인 대화를 나눴다.


B 씨는 "결혼을 늦추고 싶은데 남자친구가 가정과 아이를 빨리 꾸리고 싶어 한다"며 결혼과 임신에 대한 고민을 상담했다. A 씨는 "걱정돼서 하는 말이니 오해하지 말고 들어달라. 남자친구와 피임 조심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같은 달에는 B 씨가 차에서 기침을 하며 '감기에 심하게 걸린 것 같다'고 말했고, A 씨가 B 씨의 이마에 손을 올리며 '열은 없는 것 같다'고 했다.


B 씨는 A 씨에게 성희롱을 당했다고 신고했고, 문화전당 징계위원회는 A 씨의 행동이 성비위에 해당한다고 보고 견책징계를 내렸다.


A 씨는 징계처분에 불복, 불문경고 감경을 받은 뒤 자신은 잘못이 없다며 해당 소송을 제기했다.


소송의 핵심 쟁점은 "남자친구랑 피임 조심해야 한다"는 말이 대화 맥락상 성희롱에 해당됐는지 여부였다.


1심 법원은 "피임은 남녀 간의 육체적 관계 또는 신체적 특징과 관련된 것이기는 하나 그렇다고 '피임'과 관련된 모든 발언이 성적 언동에 해당한다고 단정할 수 없다"면서 "원고의 발언이 성적 언동인지 여부는 발언의 구체적 상황과 경위에 비춰 판단돼야 한다"고 판시했다.


그러면서 "피해자가 원고에게 남자친구와의 결혼, 출산, 육아, 휴직에 대해 이야기하면서 나온 대화 내용으로, 직장에서 친밀하게 지내던 관계였던 원고가 피해자의 고민에 대해 조언이나 충고를 하기 위한 의도였다고 볼 여지가 있다"고 설명했다.


2심 법원은 "원고가 피해자에게 피임과 관련해 언급한 것이 적절하다고 볼 수는 없으나 그것이 일반적·평균적 사람에게 성적 굴욕감이나 혐오감을 느낄 수 있게 하는 성희롱에 해당하는지 여부는 별개의 문제"라며 "이 발언이 피해자가 원고에게 기대한 조언의 범주 내에 속하지 않는다고 해서 곧바로 성희롱에 해당한다고 볼 것은 아니다. 문화전당의 징계 사유는 인정되지 않는다"고 강조했다.


https://www.news1.kr/amp/local/gwangju-jeonnam/5610113

목록 스크랩 (0)
댓글 261
댓글 더 보기
새 댓글 확인하기

번호 카테고리 제목 날짜 조회
이벤트 공지 [매일두유X더쿠] 에드워드 리 셰프가 선택한 ‘매일두유 99.9 플레인’ 체험단 모집💚 749 03.25 43,144
공지 [공지] 언금 공지 해제 24.12.06 5,009,432
공지 📢📢【매우중요】 비밀번호 변경 권장 (현재 팝업 알림중) 24.04.09 12,059,764
공지 공지가 길다면 한번씩 눌러서 읽어주시면 됩니다. 23.11.01 12,994,069
공지 ◤더쿠 이용 규칙◢ [스퀘어 정치글은 정치 카테고리에] 20.04.29 35,366,607
공지 정치 [스퀘어게시판 정치 카테고리 추가 및 정치 제외 기능 추가] 25.07.22 1,078,539
공지 정보 더쿠 모바일에서 유튜브 링크 올릴때 주의할 점 785 21.08.23 8,531,316
공지 정보 나는 더쿠에서 움짤을 한 번이라도 올려본 적이 있다 🙋‍♀️ 268 20.09.29 7,443,879
공지 팁/유용/추천 더쿠에 쉽게 동영상을 올려보자 ! 3606 20.05.17 8,652,239
공지 팁/유용/추천 슬기로운 더쿠생활 : 더쿠 이용팁 4018 20.04.30 8,532,240
공지 팁/유용/추천 ◤스퀘어 공지◢ [9. 스퀘어 저격판 사용 금지(무통보 차단임)] 1236 18.08.31 14,439,524
모든 공지 확인하기()
3030236 이슈 [국내축구] 박효남 셰프가 덕질하는 축구팀 순위 근황 20:47 22
3030235 이슈 밤이 되기만 기다리는 부엉이 20:45 184
3030234 이슈 이스라엘이 이란의 테헤란 공대를 폭격함 1 20:45 224
3030233 유머 백퍼 맞춘다고 자신하지만 고르라고하면 헷갈리는 우리나라 태극기 40 20:44 747
3030232 이슈 보자마자 음성지원 되는 팬카페에 글쓴 서인영.jpg 2 20:43 512
3030231 이슈 이번주도 멤버들이 열심히 출장 뛴 있지(ITZY) 대추노노 챌린지 1 20:43 217
3030230 유머 🐱어서오세요 저녁에도 운영하는 고등어 식당 입니다~ 2 20:41 69
3030229 이슈 세계 각국 담배 평균가격 8 20:41 360
3030228 이슈 영화 [프로젝트 헤일메리]를 재밌게 본 나는 이과다 VS 문과다 20 20:40 338
3030227 이슈 이토 준지도 토미에랑 닮은 것 같다고 인정한 아이브 장원영.jpg 7 20:39 937
3030226 이슈 예뻐서 일본에서 알티탄 여돌 의상.x 8 20:39 1,012
3030225 이슈 하츠투하츠 지우 캐치캐치 20:38 175
3030224 이슈 [KBO] 오늘이 새해! 2026 정규시즌을 알리는 개막전 시구 모음.zip 20:37 311
3030223 이슈 해외 K POP 팬들이 사용한다는 단어 누구(nugu) 14 20:36 987
3030222 이슈 경북궁 경내 화재 발생 8 20:36 1,622
3030221 유머 원피스) 일관적이지 못한 괴물의 기준 11 20:34 797
3030220 이슈 김남길 팬미팅에 2분짜리 축하영상 보낸 윤경호 22 20:34 1,696
3030219 이슈 아직 결혼 생각없는 아이린 3 20:33 1,235
3030218 이슈 [KBO] 데쓱노트 8 20:31 972
3030217 유머 인프피 요리사 손 벌벌 떨면서 마이크 쥐어짜는 와중에 어떤 마스코트견 무슨 자석마냥 그에게로 슈퍼 이끌림 5 20:31 1,03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