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기사/뉴스 종업원 감금 폭행해 장기파열 사망…30대 점주, 징역 15년
1,537 9
2024.11.26 15:00
1,537 9

26일 법조계에 따르면 인천지법 형사14부(손승범 부장판사)는 살인 등 혐의로 기소된 A(32)씨의 죄명을 상해치사 등으로 변경해 징역 15년을 선고했다고 이날 밝혔다.

A씨는 지난해 10월부터 올해 5월까지 인천에 있는 오피스텔 등지에서 함께 살던 지인 B(27)씨를 반복해서 때려 숨지게 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그는 거짓말을 했다는 이유로 옷걸이 봉이나 주먹으로 B씨의 온몸을 수시로 때린 것으로 조사됐다.

A씨는 과거 공익근무요원(현 사회복무요원)으로 일하면서 알게 된 B씨를 자신이 운영하는 식당에 종업원으로 고용한 뒤 함께 동거하면서 범행했다.

B씨는 숨지기 보름 전 식당 주방에서 코피를 흘릴 정도로 맞았고, 인근에 있는 다른 식당으로 도망친 뒤 112에 신고했다. 당시 신고를 받은 경찰이 출동했지만 A씨는 B씨를 찾아내 자신의 차량에 감금했고, 경찰관들에게는 "다른 쪽으로 도망갔다"고 거짓말을 했다.

B씨는 이 사건 후 보름 동안 집에 감금된 채 수시로 폭행당했고, 갈비뼈가 부러지고 장기가 파열된 끝에 결국 숨졌다.

검찰은 A씨가 가스라이팅(심리 지배)을 하던 B씨를 지속해서 폭행해 살해했다고 판단했으나 법원은 살인의 고의성을 인정하지 않았다.

재판부는 "피고인은 경제적으로 어려운 상태에서 피해자를 이용해 식당 영업을 하면서도 제대로 된 임금을 주지 않았다"며 "피해자를 살해하는 것보다 살려두고 계속 노동력을 제공받는 게 더 유리했다"고 판시했다.

이어 "피고인이 피해자를 폭행할 때 사용한 도구도 치명적인 흉기는 아니었다"며 "살해할 의도로 반복해서 공격했다고 섣불리 판단할 수 없다"고 덧붙였다.

다만 재판부는 "피고인은 피해자를 사실상 지배하면서 노동력을 제공하는 도구 정도로 취급했고, 폭력의 대상으로 삼았다"며 "유족이 엄벌을 탄원한 데다 죄질도 매우 불량한 점 등을 고려했다"고 양형 이유를 밝혔다.


https://naver.me/5apniCXO

목록 스크랩 (0)
댓글 9
댓글 더 보기
새 댓글 확인하기

번호 카테고리 제목 날짜 조회
이벤트 공지 [💜루나X더쿠💜] 더 촘촘하게 더 가볍게! <루나 하이퍼 메쉬 파운데이션> 체험단 이벤트 420 11.23 34,433
공지 ▀▄▀▄▀【필독】 비밀번호 변경 권장 공지 ▀▄▀▄▀ 04.09 3,799,553
공지 공지가 길다면 한번씩 눌러서 읽어주시면 됩니다. 23.11.01 7,619,573
공지 ◤더쿠 이용 규칙◢ [스퀘어/핫게 중계 공지 주의] 20.04.29 25,891,917
공지 ◤성별 관련 공지◢ [언금단어 사용 시 📢무📢통📢보📢차📢단📢] 16.05.21 27,275,558
공지 정보 더쿠 모바일에서 유튜브 링크 올릴때 주의할 점 754 21.08.23 5,346,059
공지 정보 나는 더쿠에서 움짤을 한 번이라도 올려본 적이 있다 🙋‍♀️ 231 20.09.29 4,321,568
공지 팁/유용/추천 더쿠에 쉽게 동영상을 올려보자 ! 3456 20.05.17 4,913,649
공지 팁/유용/추천 슬기로운 더쿠생활 : 더쿠 이용팁 3982 20.04.30 5,366,225
공지 팁/유용/추천 ◤스퀘어 공지◢ [9. 스퀘어 저격판 사용 금지(무통보 차단임)] 1236 18.08.31 10,135,617
모든 공지 확인하기()
317944 기사/뉴스 [단독]이준 '1박 2일' 찍고 'KBS 연예대상'까지..연말 시상식 첫 MC 11 17:47 744
317943 기사/뉴스 정우성 측 "청룡영화상 불참 통보, 사실 아냐…논의 중" 62 17:44 1,516
317942 기사/뉴스 박나래♥양세형, 첫 해외여행 데이트 포착 "단둘이 마카오서 밥 먹어" 25 17:42 4,931
317941 기사/뉴스 아이유 악플러, '정신질환' 호소에도 '징역 4월 구형'…"선처없다" 19 17:38 1,098
317940 기사/뉴스 "참다가 인사드린다" 정우성, 일반인에 DM 접근했나…소속사 "사생활" [공식입장] 40 17:36 3,979
317939 기사/뉴스 이자도 못내는 좀비기업 퇴출 예정 17:21 1,089
317938 기사/뉴스 성관계 없이 교도소 수감자끼리 임신, 어떻게 가능? 318 17:14 35,734
317937 기사/뉴스 배우 22人 '기부'로 뭉친다…판 키운 김남길 '우주최강쇼' 11 16:47 1,773
317936 기사/뉴스 경기 성남서 학부모가 폭행 혐의로 초등교사 고소‥교사 "안 때렸다" 3 16:41 1,115
317935 기사/뉴스 전 연인이 근무했던 식당 업주 찾아가 흉기 꺼내든 20대 붙잡혀 4 16:37 1,161
317934 기사/뉴스 [단독] 파이프로 동료 때린 뒤 잠적한 남성 3달 만에 검거‥"전과 10범 이상" 3 16:31 846
317933 기사/뉴스 골드만삭스 "내년 한국 성장률 1.8%‥금리 2.25%까지 인하 전망" 8 16:28 1,046
317932 기사/뉴스 송가인, 심수봉에게 곡 선물 받았다…내년 상반기 발매 12 16:28 801
317931 기사/뉴스 "무료 초대권 안 줬다" 지인들 불평에…이민우 "매너 좀 챙깁시다" 6 16:24 3,070
317930 기사/뉴스 "'암군' 윤석열에 마지막 경고"‥성신여대·충북대·방통대 '시국선언' 17 16:05 1,383
317929 기사/뉴스 "학생들도 술 사갈 수 있다" 주민 첩보…24시간 무인점포 적발 6 16:01 1,576
317928 기사/뉴스 오늘 밤 첫눈 '펑펑'.. "최대 15㎝ 쌓인다" 52 15:52 4,452
317927 기사/뉴스 ⚾92% 역대급 몰표! 김택연, 득표제 전환 후 '최다 득표' 신인왕 수상…"내년에도 좋은 자리에서 상 받고파" [KBO 시상식] 13 15:50 798
317926 기사/뉴스 ⚾김도영의 재치있는 MVP 수상 소감 “그런 날 있잖아요…저는 팬 땜시 살았습니다”[스경X인터뷰] 17 15:47 1,467
317925 기사/뉴스 옹성우, 제대 후 첫 팬미팅 개최…포스터 공개 6 15:42 1,17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