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기사/뉴스 여대 ‘래커 낙서’ 본 청소전문가 “놀랍고 놀랍고 또 놀랍다”
6,485 46
2024.11.26 11:57
6,485 46
https://naver.me/GOPTo5sc



MXTsaQ

15일 서울 성북구 성신여자대학교에 국제학부 남학생 입학을 반대하는 내용의 문구가 적혀져 있다. [뉴시스]



[헤럴드경제=나은정 기자] 최근 ‘래커 시위’를 벌이고 있는 서울의 한 여대에 낙서 제거 견적을 내고 왔다는 청소전문가가 “놀라고 또 놀랐다”는 후기를 전해 눈길을 끌고 있다.

인천의 한 청소업체 대표인 A씨는 지난 25일 업체 홈페이지에 ‘여대 낙서, 락카 제거 견적 다녀왔어요’라는 제목의 글을 올렸다.

A씨가 방문한 대학을 구체적으로 밝히진 않았지만, 공개한 40여 장의 사진에 따르면 해당 대학은 서울 강북구 미아동에 위치한 성신여대 운정그린캠퍼스인 것으로 파악됐다. 


중략


A씨는 “도착하자마자 정문 외벽에 낙서가 보였다. 이 뿐만 아니라 바로 옆에 붙어 있는 타 대학 외벽에도 낙서가 돼 있는데, 어설프게 지워져 있는 모습이었다”고 운을 뗐다.

그는 “정문에서 들어가는 중에도 (낙서 때문에) 놀랐는데, 아주 넓은 범위에 (래커가 칠해져 있어서) 또 한 번 놀라고 여기뿐만 아니라 실내에도 (래커 낙서가) 있어서 또 놀랐다”며 “낙서가 된 장소도 제각각에 래커도 한두 가지가 아니고 성분이 다른 종류들을 사용했다”고 놀라워 했다.


wAgCnM
이어 “실내 낙서도 장난이 아니다”라면서, 건물 내부 대리석 벽과 바닥에 래커 낙서가 돼 있는 사진을 공개하고 “이렇게 실내 대리석에 한 낙서는 지우고 나서 연마 후 색 조합도 다시 맞춰야 하는 까다로운 작업”이라고 덧붙였다.

래커 제거는 작업 과정이 까다롭고 시간이 많이 소요돼 비용이 그만큼 더 올라간다고 한다.

그는 건물 내부 벽면에 칠해진 한 낙서를 두고 “래커가 아닌 아크릴 물감같은데, 색이 스며들어 있어서 약품으로는 해결이 안 되고 대리석 폴리싱 작업이 들어가야 해서 금액이 상당하다”며 “빨간 래커칠은 지우면 흔적이 남는데, 100% 제거를 하려면 또 흔적 처리를 따로 해야해서 비용이 추가된다”고 설명했다.

한편 A씨는 현장에서 자재별로 래커 제거가 되는지 테스트를 한 결과를 공개했는데, 일부에 대해선 “살짝 자국이 남는 듯하지만 고압세척과 반복작업을 하면 깨끗이 제거될 것”이라면서도 다른 낙서에 대해선 “같은 재질의 석재인데 약품에 반응이 없다. 다른 처리를 해 봤더니 흔적이 좀 남았는데 반복작업으로 빼는 수밖에 없다”고 했다. 그러면서 누군가 래커 제거를 시도한 석재가 갈리는 정도를 넘어 움푹 파여 있었다며 “이렇게 자재를 상하게 할 거면 안 하느니만 못 하는 상태가 된다”고 안타까워 했다.

ZFzwAo

25일 서울 성북구 동덕여대 백주년기념관에 남녀공학 전환 반대를 주장하는 래커칠이 돼있다. [연합]



A씨는 ‘(도로경계석에 칠해진) 래커는 아세톤으로 제거된다’는 온라인상의 주장에 대해서는 “색이 번진 게 보인다. (지워진 것처럼 보이지만) 제거된 게 아니다”라며 “중화 처리도 해줘야 하는데 그냥 뒀기 때문에 더 안으로 스며들고, 스며든 것을 빼내기 위해 2~3배의 시간을 들여야 한다”고 했다.


목록 스크랩 (0)
댓글 46
댓글 더 보기
새 댓글 확인하기

번호 카테고리 제목 날짜 조회
이벤트 공지 [웨이브X더쿠] 드덕들을 위해 웨이브가 개발한 스마트폰 중독 테스트 이벤트🔥 feat. 뉴클래식 프로젝트 782 11.22 52,989
공지 ▀▄▀▄▀【필독】 비밀번호 변경 권장 공지 ▀▄▀▄▀ 04.09 3,799,553
공지 공지가 길다면 한번씩 눌러서 읽어주시면 됩니다. 23.11.01 7,618,950
공지 ◤더쿠 이용 규칙◢ [스퀘어/핫게 중계 공지 주의] 20.04.29 25,890,863
공지 ◤성별 관련 공지◢ [언금단어 사용 시 📢무📢통📢보📢차📢단📢] 16.05.21 27,274,375
공지 정보 더쿠 모바일에서 유튜브 링크 올릴때 주의할 점 754 21.08.23 5,342,672
공지 정보 나는 더쿠에서 움짤을 한 번이라도 올려본 적이 있다 🙋‍♀️ 231 20.09.29 4,320,841
공지 팁/유용/추천 더쿠에 쉽게 동영상을 올려보자 ! 3456 20.05.17 4,912,387
공지 팁/유용/추천 슬기로운 더쿠생활 : 더쿠 이용팁 3982 20.04.30 5,365,513
공지 팁/유용/추천 ◤스퀘어 공지◢ [9. 스퀘어 저격판 사용 금지(무통보 차단임)] 1236 18.08.31 10,134,131
모든 공지 확인하기()
317921 기사/뉴스 [속보]무슨 일 있었길래…가드레일 충돌 차량서 50대 부부 흉기 찔린채 발견 23 15:22 3,918
317920 기사/뉴스 [단독] 전현무·이현이·장도연, 2024 SBS연예대상 3MC 확정 13 15:22 664
317919 기사/뉴스 정우성이 던진 ‘비혼 출산’…전문가 “책임 다하는 친부? 거의 없다” 23 15:22 1,587
317918 기사/뉴스 새벽동행 자율주행 버스, 서울 새벽 노동자와 오늘 첫 동행 1 15:18 527
317917 기사/뉴스 '25세' 배현성, 데뷔 7년 차인데…"동생 친구들 내가 연예인인 줄 몰라" ('조립식가족')[인터뷰] 5 15:14 2,191
317916 기사/뉴스 차은우, 이승기와 '내 여자라니까' 다시 부른다 52 15:12 1,505
317915 기사/뉴스 차장 1명 화장실 이용에…서울지하철 2호선 125대 20분 넘게 지연 631 15:10 19,916
317914 기사/뉴스 뉴진스님, '대가족' 쇼케이스 진행…불교 EDM 공연 예정! 18 15:10 781
317913 기사/뉴스 롯데, '4조' 강남 노른자 땅 매각하나…신동빈 회장 현장 점검 1 15:08 706
317912 기사/뉴스 '진심누나' SM 루키즈 출신 쇼헤이 "트로트, 처음엔 어려웠지만…" 1 15:07 678
317911 기사/뉴스 ‘뉴진스 하니법’ 발의…“일하는 모든 사람 일터서 존중받아야” 31 15:04 1,001
317910 기사/뉴스 트로트 그룹 마이트로 “SM타운 콘서트 무대 오르는 날 꿈꿔” 12 15:04 1,036
317909 기사/뉴스 ‘더 글로리’ 손명오 아역 서우혁 “멤버들 걱정에 발가락 통증도 줄어”(진심누나) 15:01 1,316
317908 기사/뉴스 [단독]이찬원, 역시 KBS의 아들…'2024 KBS 연예대상' MC 된다 14 15:01 2,331
317907 기사/뉴스 종업원 감금 폭행해 장기파열 사망…30대 점주, 징역 15년 7 15:00 1,080
317906 기사/뉴스 "이런 사건 처음 봐" 한문철도 경악…버스기사에 '방뇨' 충격 10 14:58 1,319
317905 기사/뉴스 개그맨 허경환, 美 괌서 열린 주짓수 대회 준우승 34 14:57 4,566
317904 기사/뉴스 '9년 열애' 이동휘ㆍ정호연, 결별 인정 "좋은 동료 사이로 남기로…" [공식입장] 14 14:55 3,356
317903 기사/뉴스 보신각 앞 주인 없는 신발 192켤레···"15년간 친밀한 남성에게 목숨 잃은 여성들" (15년간은 1672명, 작년 한해 192명) 17 14:51 2,259
317902 기사/뉴스 '한 달 12만 원'에 모든 공영주차장 이용 가능…어디? 3 14:50 1,96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