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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뉴스 ‘싹쓸이 시작’ MVP로 출발할 김도영, 2022년 이정후의 ‘트로피 로드’ 걷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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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11.26 11: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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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고 타자가 걸어온 길을 그대로 따라서 걷는다.

KIA 타이거즈 김도영(21)의 연말 시상식 ‘싹쓸이’ 행보가 본격적으로 막을 올린다. 26일부터 시작해 다음 달 중순까지 이어질 연말 각종 시상식에서 모두 트로피를 들어 올릴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출발은 ‘최우수선수(MVP)’다. KBO는 26일 서울 송파구 롯데호텔월드 크리스탈볼룸에서 ‘2024 신한 SOL 뱅크 KBO 시상식’을 개최한다. 이 자리에선 올 정규시즌 MVP와 신인상이 발표된다. 김도영은 MVP 수상이 가장 유력한 후보다.

김도영은 올해 페넌트레이스 141경기에서 타율 0.347, 38홈런, 109타점, 143득점, 40도루, OPS(출루율+장타율) 1.067의 걸출한 성적을 남겼다. KBO리그 역대 최연소, 최소경기 30홈런-30도루의 금자탑도 쌓았다. 각종 타이틀을 휩쓸기에 부족함이 없는 ‘스펙’이다.

김도영은 이어 다음 달 1일 서울 강남구 리베라호텔에서 열릴 한국프로야구은퇴선수협회(한은회) 은퇴선수의 날 시상식에서 ‘최고의 선수상’을 받는다. 한은회는 20일 이미 김도영을 올해 수상자로 발표했다.

김도영은 다음 달 2일 서울 성북구 고려대 백주년기념삼성관에서 펼쳐질 ‘메디힐과 함께하는 2024 동아스포츠대상’에서 수상에 도전한다. 김도영은 프로야구 부문 ‘올해의 선수’ 최종 후보에 올라있다. 이 역시 수상이 유력해 보인다.

 

그 외에도 12월 초까지 각종 언론사 시상식에 두루 참석할 김도영은 10일 ‘2024 뉴트리디데이 일구상’ 시상식에서 ‘최고 타자상’을 수상한다. 그리고 방점은 12월 13일 서울 강남구 코엑스 오디토리움에서 열릴 ‘2024 KBO 골든글러브 시상식’에서 찍는다. 김도영은 3루수 부문 골든글러브 수상이 가장 유력한 후보다.

흥미롭게도 올해 김도영의 시상식 싹쓸이 행보는 2022년 이정후(26·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의 사례와 매우 흡사하다. 당시 키움 히어로즈 소속으로 타격왕에 오른 이정후는 가볍게 시즌 MVP를 거머쥐었다. 이후 동아스포츠대상을 비롯한 여러 언론사 시상식에서 트로피를 휩쓸었고, 한은회와 일구회 시상식에서도 최고의 선수상과 최고 타자상을 받았다. 당연히 외야수 부문 골든글러브 하나 역시 그의 차지였다.

시상식 싹쓸이로 KBO리그 최고 타자로 올라선 이정후는 2023시즌을 마친 뒤에는 메이저리그(MLB) 진출에도 성공했다. 샌프란시스코와 6년 1억1300만 달러(약 1581억 원)의 초대형 계약을 맺고 야구 후배들이 가장 동경하는 대상으로 떠올랐다.

공교롭게도 이정후를 보며 꿈을 키워온 김도영은 2년 만에 선배의 ‘트로피 로드’를 그대로 걷게 됐다. KBO리그 최고 타자의 배턴을 넘겨받은 김도영 또한 선망의 대상으로 떠오르고 있다.

 

장은상 기자 award@donga.com

 

https://m.sports.naver.com/kbaseball/article/382/00011649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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