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기사/뉴스 이재용 "삼성은 이겨낼 것…오해는 내 불찰 탓"
1,995 9
2024.11.25 20:21
1,995 9
서울고법 형사13부(재판장 백강진)는 25일 자본시장법 위반 등 19개 혐의로 기소된 이 회장 등 14명에 대한 결심 공판을 진행했다.

이 회장은 5분간의 최후진술에서 “두 회사(제일모직·삼성물산)의 합병이 미래에 분명히 도움이 될 것이라 생각했다”며 “개인적인 이익을 위해 주주들에게 피해를 입히거나 투자자들을 속이려는 의도는 결단코 없었다”고 했다.

이어 “법의 엄격한 잣대로 책임을 물을 잘못이 있다면 제가 온전히 감당해야 할 몫이니 평생 회사만을 위해 헌신해 온 다른 피고인들은 선처를 부탁한다”고 했다.


또 “최근 삼성이 마주한 현실은 어느 때보다 녹록지 않지만 어려운 상황을 반드시 극복하고 한 발 더 나아가겠다”며 “국민들의 사랑을 받는 삼성으로 거듭날 수 있도록 할 수 있는 것들을 모두 하겠다”고 호소했다.

이 회장은 원고를 쥔 왼손을 떨며, 잠긴 목을 수차례 가다듬으며 말했다. “삼성에 대한 애정어린 비판과 격려를 접하면서 새로은 각오를 다졌다”고 말하는 대목에서는 목소리가 떨리기도 했다.

이 회장은 2015년 제일모직과 삼성물산을 합병하면서 경영권 승계와 삼성그룹의 지배력를 강화하기 위해 주식 시세를 조종한 혐의(자본시장법 위반 등)로 2020년 9월 기소됐다. 이 과정에서 제일모직의 자회사였던 삼성바이오로직스의 분식회계에 관여했다는 혐의(외부감사법 위반)도 받고 있다.

당시 제일모직의 지분 23.2%를 가진 최대주주 이 회장이 시세조종·분식회계 등 위법을 저질러 제일모직의 가치는 높이고 삼성물산의 가치는 낮춰 자신에게 유리하게 합병이 이뤄질 수 있도록 했다는 것이다.


이날 검찰은 이 회장을 포함한 모든 피고인에 대해 1심의 구형량과 같은 형을 선고해달라고 재판부에 요청했다. 검찰은 “이 사건의 본질은 이 회장의 승계를 위해 각종 거짓과 부정이 동원돼 선의의 투자자들에게 손해를 전가한 것”이라며 “피고인들은 그룹 총수의 사익을 위해 권한을 남용하고 정보 비대칭을 악용함으로써 경제 권력 남용을 위해 만든 제도적 장치를 무력화했다”고 지적했다.

또 “피고인이 훼손한 것은 우리 경제의 정의와 자본시장의 근간을 이루는 헌법적 가치”라면서 “이 사건을 계기로 자본시장이 투명하고 공정한 방향으로 도약할 수 있길 바라며 법과 원칙에 따라 사건을 살펴 원심을 파기하고 피고인들에게 유죄를 선고해달라”고 했다.

앞서 1심은 지난 2월 이 회장의 19개 혐의를 전부 무죄로 판단했다. 1심은 제일모직·삼성물산 합병에 대해 “이 회장의 승계 작업이라는 유일한 목적만으로 이뤄졌다고 볼 증거가 부족하다”며 “오히려 삼성물산의 사업적 목적도 있었다”고 판단했다. 또 삼성바이오의 분식회계에 대해 “(삼성바이오) 재경팀은 회계사들과 올바르게 회계 처리를 하려고 했던 것으로 보인다”고 했다.

한편 검찰은 항소심 과정에서 세 차례 공소장을 변경했다. 지난 8월 서울행정법원이 제일모직·삼성물산 합병 과정에서 삼성바이오의 분식회계가 사실상 있었다고 일부 인정한 판결을 반영한 것이다. 이는 삼성바이오의 분식회계가 없었다며 무죄를 선고한 형사사건 1심과 상반되는 결과다. 이를 토대로 검찰은 “원칙 중심의 회계처리에서 일탈했다고 판단한 행정법원의 판단을 충분히 고려해달라”고 주장했다.






https://n.news.naver.com/mnews/article/023/0003872484?sid=102

목록 스크랩 (0)
댓글 9
댓글 더 보기
새 댓글 확인하기

번호 카테고리 제목 날짜 조회
이벤트 공지 [웨이브X더쿠] 드덕들을 위해 웨이브가 개발한 스마트폰 중독 테스트 이벤트🔥 feat. 뉴클래식 프로젝트 760 11.22 45,107
공지 ▀▄▀▄▀【필독】 비밀번호 변경 권장 공지 ▀▄▀▄▀ 04.09 3,788,248
공지 공지가 길다면 한번씩 눌러서 읽어주시면 됩니다. 23.11.01 7,606,436
공지 ◤더쿠 이용 규칙◢ [스퀘어/핫게 중계 공지 주의] 20.04.29 25,860,501
공지 ◤성별 관련 공지◢ [언금단어 사용 시 📢무📢통📢보📢차📢단📢] 16.05.21 27,257,919
공지 정보 더쿠 모바일에서 유튜브 링크 올릴때 주의할 점 754 21.08.23 5,335,771
공지 정보 나는 더쿠에서 움짤을 한 번이라도 올려본 적이 있다 🙋‍♀️ 231 20.09.29 4,315,499
공지 팁/유용/추천 더쿠에 쉽게 동영상을 올려보자 ! 3456 20.05.17 4,905,213
공지 팁/유용/추천 슬기로운 더쿠생활 : 더쿠 이용팁 3982 20.04.30 5,360,319
공지 팁/유용/추천 ◤스퀘어 공지◢ [9. 스퀘어 저격판 사용 금지(무통보 차단임)] 1236 18.08.31 10,119,814
모든 공지 확인하기()
2562026 유머 학교 교칙을 어긴 원더걸스 소희 22:53 59
2562025 이슈 BTS 진 참치 노래에 잠깐 빠졌던 fc서울 린가드.gif 22:52 149
2562024 이슈 자기가 알던 홍대가 너무 달라져서 당황한 하하 1 22:51 405
2562023 이슈 올스타급 출연진이었던 1998년 조성모 - 투헤븐 뮤직비디오 1 22:50 64
2562022 이슈 일본에서 파는 긴 계란.jpg 7 22:50 944
2562021 이슈 좀비버스에서 ATV 시동 걸어주는 덱스.. 박력 도랏.. 3 22:49 299
2562020 이슈 진짜 천재라고 느껴지는 G-Dragon Home Sweet Home 가사와 해석 유튜브 22:49 187
2562019 이슈 월급은 인생이랑 바꾼 돈이에요. 월급으로 물건 사는 것을 두려워해야 합니다.twt 10 22:48 945
2562018 이슈 요즘 1020 젠지 여자들 사이에서 각광받는 미래 직업 탑2 19 22:48 1,649
2562017 정보 [톡파원 25시] 다음주 예고 2 22:47 364
2562016 이슈 가비탈트 총정리.jpg 11 22:45 1,180
2562015 이슈 (나는 처음 봤지만) 재출시 된다는 농심 콩라면.jpg 26 22:43 1,767
2562014 이슈 이세계 퐁퐁남 글작가랑 그림작이 누군지 이미 소문 쫙 퍼진 모양이네요 43 22:43 3,336
2562013 이슈 프리미어12 우승한 대만 대표팀 최신 근황.jpg 12 22:43 953
2562012 이슈 방탄 진 슈퍼참치 샤라웃한 fc서울 제시 린가드(지미팰런쇼에 나온 진 보면서 세레머니로 할거라고) 3 22:43 366
2562011 이슈 전소미 Fast Forward 추는 미야오 엘라 x 가원 x 안나 22:42 234
2562010 이슈 사놓으면 만족도 90퍼 이상이라는 가전.jpg 42 22:41 3,454
2562009 이슈 정우성 차기작 근황.txt 11 22:40 3,417
2562008 이슈 15년 전 오늘 발매♬ GIRL NEXT DOOR 'Orion' 22:39 63
2562007 유머 주식 시장 고점 신호.jpg 31 22:37 3,87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