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기사/뉴스 “테무 버전 ‘검은사제들’”…박신양의 ‘사흘’, ‘파묘’ 인기 못 잇고 흥행 참패
3,349 17
2024.11.25 18:18
3,349 17
iKQNSM


배우 박신양이 자존심을 제대로 구겼다. 11년 만에 내놓은 주연작인 오컬트물 ‘사흘’이 1000만 관객을 돌파한 ‘파묘’로 인해 높아진 오컬트 인기를 이어가지 못할 정도로 혹평을 받으며 흥행에 참패했다.

24일 영화관입장권 통합전산망에 따르면 ‘사흘’은 지난 14일 개봉돼 23일까지 열흘간 누적 관객 19만여 명을 모으는 데 그쳤다. 개봉 첫날 2위로 출발한 영화는 이틀째 3위로 순위가 떨어졌고, ‘위키드’, ‘히든페이스’ 등 신작이 잇따라 개봉되자 급기야 8위까지 급락했다. 한 달이나 먼저 극장에 걸린 ‘베놈: 라스트 댄스’에게도 순위가 밀렸다.


죽은 딸 심장에 깃든 악령과 사투를 벌이는 남자 이야기를 그린 ‘사흘’은 개봉 전까지만 해도 2013년 ‘박수무당’ 이후 선보이는 박신양의 13년 만 스크린 복귀작이자 그의 첫 호러 도전작으로 기대를 모았다. 하지만 개봉 이후에는 어설픈 이야기와 완성도 등에 대해 실망감을 드러내는 관객 목소리가 빠르게 퍼지며 초반부터 긍정적 입소문 형성에 실패했다.

또한 ‘사흘’은 일찍이 1000만 관객을 넘으며 신드롬에 가까운 인기를 끌었던 ‘파묘’의 바통을 이어갈 작품으로 홍보했지만, 오히려 ‘파묘’ 완성도와 비교되며 이러한 홍보가 흥행에는 독이 된 분위기다.

특히 악귀에 들린 어린 소녀와 구마 사제의 등장 등 일부 설정이 2015년 흥행작 ‘검은 사제들’과 비슷해 SNS 상엔 “테무에서 산 ‘검은 사제들’”이라는 조롱 섞인 반응까지 나오기도 했다. 테무는 저품질 저가 상품을 판매하는 중국 쇼핑 플랫폼으로, 온라인에서 완성도가 현저히 떨어지는 작품이나 제품을 조롱하는 ‘밈’으로 사용되고 있다.

이런 반응은 각종 영화 평점으로도 고스란히 드러나고 있다. 실관람객 평점 CJ CGV 골든 에그 지수는 현재 상영 중인 영화 중 가장 낮은 69%를 기록하고 있으며, 네이버 영화 네티즌 평점과 평점 전문 플랫폼 왓챠피디아 점수 역시 각각 4.4(10점 만점)과 1.4(5점 만점)를 받았다.

한편, 2020년 촬영을 끝내 4년 만에 극장에 걸린 ‘사흘’의 흥행 실패로 이후 개봉하는‘창고 영화’의 불안감도 커지고 있다. 앞서 ‘원더랜드’, ‘행복의 나라’, ‘더러운 돈에 손대지 마라’ 등은 코로나 이후 급변한 극장 상황 등을 의식해 한참 개봉하지 못하다 뒤늦게 극장에 걸려 모두 흥행에 실패한 바 있다.

이승미 기자 smlee@donga.com


https://m.entertain.naver.com/article/382/0001164807


목록 스크랩 (0)
댓글 17
댓글 더 보기
새 댓글 확인하기

번호 카테고리 제목 날짜 조회
이벤트 공지 [✨오프라코스메틱✨] 하라 맛집 오프라에서 블러쉬 출시?! 이 발색,,이 텍스처,, 체험해보시지 않을래요,,? 576 11.25 18,405
공지 ▀▄▀▄▀【필독】 비밀번호 변경 권장 공지 ▀▄▀▄▀ 04.09 3,794,675
공지 공지가 길다면 한번씩 눌러서 읽어주시면 됩니다. 23.11.01 7,609,745
공지 ◤더쿠 이용 규칙◢ [스퀘어/핫게 중계 공지 주의] 20.04.29 25,877,614
공지 ◤성별 관련 공지◢ [언금단어 사용 시 📢무📢통📢보📢차📢단📢] 16.05.21 27,266,969
공지 정보 더쿠 모바일에서 유튜브 링크 올릴때 주의할 점 754 21.08.23 5,337,590
공지 정보 나는 더쿠에서 움짤을 한 번이라도 올려본 적이 있다 🙋‍♀️ 231 20.09.29 4,319,253
공지 팁/유용/추천 더쿠에 쉽게 동영상을 올려보자 ! 3456 20.05.17 4,908,272
공지 팁/유용/추천 슬기로운 더쿠생활 : 더쿠 이용팁 3982 20.04.30 5,364,868
공지 팁/유용/추천 ◤스퀘어 공지◢ [9. 스퀘어 저격판 사용 금지(무통보 차단임)] 1236 18.08.31 10,132,229
모든 공지 확인하기()
2562083 유머 드렁슨드렁슨.. 푸데푸데 ... 쿨쿨따 08:37 11
2562082 기사/뉴스 서초·강남, 서울 부동산 계급도 꼭대기...'강남 4구' 자처한 강동·동작은 10위권 08:37 8
2562081 유머 선 것도 누운 것도 아녀 3 08:35 281
2562080 이슈 일본으로 출국하는 한소희 3 08:31 1,215
2562079 기사/뉴스 '이 금액' 넘으면 회사도 안다…김대리 몰래 투잡 뛰려면? 08:30 846
2562078 이슈 2025년 5월 28일 이정후 홈구장에서 투어 공연하는 스트레이 키즈 1 08:26 280
2562077 이슈 10년 전 오늘 발매♬ KANAーBOON 'シルエット' 08:24 40
2562076 이슈 푸바오 가까이볼때 느낌💛 15 08:24 1,087
2562075 이슈 팬들 반응 터진 '라이즈' 유닛네컷 사진 굿즈...jpg 12 08:22 1,253
2562074 이슈 황정음이 프로포즈받을때 눈물흘린 이유 2 08:17 3,029
2562073 이슈 장윤주 부부의 야식...(충격) 28 08:16 5,611
2562072 기사/뉴스 경이로운 '위키드', 물 들어올 때 글로벌 노젓기..25년 11월 '파트2 공개' [공식] 5 08:14 795
2562071 기사/뉴스 "주머니 속 제 돈 가져가세요" 붕어빵 찾아 삼만리…자취 감춘 이유[르포] 7 08:13 1,001
2562070 기사/뉴스 [단독]"전주까진 못 가요"…1140조 굴리는 국민연금 기금운용직 '인기 폭락' 41 08:07 2,922
2562069 기사/뉴스 [단독] 5인미만 사업장에도 근로기준법 확대 '시동' 36 08:03 2,292
2562068 이슈 갤럭시S25 울트라 실기기 유출.x 35 08:03 2,629
2562067 이슈 방탄소년단 진 "Running Wild" 빌보드 핫100 차트 53위/영국 오피셜 싱글차트 25위로 데뷔 22 07:59 590
2562066 유머 지잡대 다니는 사람들 학교 까보는 달글 캡쳐 (스압주의) 10 07:55 1,935
2562065 기사/뉴스 '혼외자 스캔들' 부담 느꼈나..정우성, 청룡영화상 참석 재논의 81 07:37 7,646
2562064 기사/뉴스 창덕궁 돈화문, 2027년 7월까지 닫힌다 2 07:36 2,83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