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기사/뉴스 “테무 버전 ‘검은사제들’”…박신양의 ‘사흘’, ‘파묘’ 인기 못 잇고 흥행 참패
4,978 18
2024.11.25 18:18
4,978 18
iKQNSM


배우 박신양이 자존심을 제대로 구겼다. 11년 만에 내놓은 주연작인 오컬트물 ‘사흘’이 1000만 관객을 돌파한 ‘파묘’로 인해 높아진 오컬트 인기를 이어가지 못할 정도로 혹평을 받으며 흥행에 참패했다.

24일 영화관입장권 통합전산망에 따르면 ‘사흘’은 지난 14일 개봉돼 23일까지 열흘간 누적 관객 19만여 명을 모으는 데 그쳤다. 개봉 첫날 2위로 출발한 영화는 이틀째 3위로 순위가 떨어졌고, ‘위키드’, ‘히든페이스’ 등 신작이 잇따라 개봉되자 급기야 8위까지 급락했다. 한 달이나 먼저 극장에 걸린 ‘베놈: 라스트 댄스’에게도 순위가 밀렸다.


죽은 딸 심장에 깃든 악령과 사투를 벌이는 남자 이야기를 그린 ‘사흘’은 개봉 전까지만 해도 2013년 ‘박수무당’ 이후 선보이는 박신양의 13년 만 스크린 복귀작이자 그의 첫 호러 도전작으로 기대를 모았다. 하지만 개봉 이후에는 어설픈 이야기와 완성도 등에 대해 실망감을 드러내는 관객 목소리가 빠르게 퍼지며 초반부터 긍정적 입소문 형성에 실패했다.

또한 ‘사흘’은 일찍이 1000만 관객을 넘으며 신드롬에 가까운 인기를 끌었던 ‘파묘’의 바통을 이어갈 작품으로 홍보했지만, 오히려 ‘파묘’ 완성도와 비교되며 이러한 홍보가 흥행에는 독이 된 분위기다.

특히 악귀에 들린 어린 소녀와 구마 사제의 등장 등 일부 설정이 2015년 흥행작 ‘검은 사제들’과 비슷해 SNS 상엔 “테무에서 산 ‘검은 사제들’”이라는 조롱 섞인 반응까지 나오기도 했다. 테무는 저품질 저가 상품을 판매하는 중국 쇼핑 플랫폼으로, 온라인에서 완성도가 현저히 떨어지는 작품이나 제품을 조롱하는 ‘밈’으로 사용되고 있다.

이런 반응은 각종 영화 평점으로도 고스란히 드러나고 있다. 실관람객 평점 CJ CGV 골든 에그 지수는 현재 상영 중인 영화 중 가장 낮은 69%를 기록하고 있으며, 네이버 영화 네티즌 평점과 평점 전문 플랫폼 왓챠피디아 점수 역시 각각 4.4(10점 만점)과 1.4(5점 만점)를 받았다.

한편, 2020년 촬영을 끝내 4년 만에 극장에 걸린 ‘사흘’의 흥행 실패로 이후 개봉하는‘창고 영화’의 불안감도 커지고 있다. 앞서 ‘원더랜드’, ‘행복의 나라’, ‘더러운 돈에 손대지 마라’ 등은 코로나 이후 급변한 극장 상황 등을 의식해 한참 개봉하지 못하다 뒤늦게 극장에 걸려 모두 흥행에 실패한 바 있다.

이승미 기자 smlee@donga.com


https://m.entertain.naver.com/article/382/0001164807


목록 스크랩 (0)
댓글 18
댓글 더 보기
새 댓글 확인하기

번호 카테고리 제목 날짜 조회
이벤트 공지 💗티빙 오리지널 <내가 죽기 일주일 전> X 더쿠💗 1,2화 시청하고 스페셜 굿즈 받아가세요🎁 52 04.03 58,886
공지 [공지] 언금 공지 해제 24.12.06 1,594,855
공지 📢📢【매우중요】 비밀번호❗❗❗❗ 변경❗❗❗ 권장 (현재 팝업 알림중) 24.04.09 6,251,844
공지 공지가 길다면 한번씩 눌러서 읽어주시면 됩니다. 23.11.01 9,468,483
공지 ◤더쿠 이용 규칙◢ [스퀘어 정치글 금지관련 공지 상단 내용 확인] 20.04.29 28,572,740
공지 정보 더쿠 모바일에서 유튜브 링크 올릴때 주의할 점 766 21.08.23 6,599,944
공지 정보 나는 더쿠에서 움짤을 한 번이라도 올려본 적이 있다 🙋‍♀️ 243 20.09.29 5,543,548
공지 팁/유용/추천 더쿠에 쉽게 동영상을 올려보자 ! 3492 20.05.17 6,267,599
공지 팁/유용/추천 슬기로운 더쿠생활 : 더쿠 이용팁 3998 20.04.30 6,574,488
공지 팁/유용/추천 ◤스퀘어 공지◢ [9. 스퀘어 저격판 사용 금지(무통보 차단임)] 1236 18.08.31 11,586,008
모든 공지 확인하기()
344462 기사/뉴스 "티니핑이 현대차 타고 레이싱한대"…현대차, ‘캐치! 티니핑’ 협업 12:30 49
344461 기사/뉴스 ‘개헌 수괴’?…우원식 ‘개헌 동시투표’ 제안 했다가 후원 취소 릴레이까지 1 12:29 241
344460 기사/뉴스 가수 김정민 아들, U-17 아시안컵 日 대표팀 FW로 참가…토너먼트서 한국과 만날까 1 12:29 182
344459 기사/뉴스 [속보] 이재명 "한덕수, '재판관 지명' 권한 없어…오버한 것" 1 12:28 109
344458 기사/뉴스 [속보]우원식 "韓, 이완규 등 헌법재판관 임명 철회해야…인사청문안 안 받겠다" 24 12:26 955
344457 기사/뉴스 인체 무해하다더니 유해물질이… 에이스침대 거짓·과장 표시 제재 3 12:21 344
344456 기사/뉴스 [속보] 尹 지지자 일부 다시 관저 앞 집회 69 12:20 1,895
344455 기사/뉴스 김영록 전남지사, 대선 불출마 선언 50 12:20 1,685
344454 기사/뉴스 [속보]조갑제 “국힘, 지난 4개월 간 악령에 접수…국민배반당” 14 12:16 507
344453 기사/뉴스 [단독]“감옥 가면 어떻게 돼?”… 초등생 살해교사 범행 암시했었다 5 12:15 736
344452 기사/뉴스 공수처 "계엄 수사 정리되면 해병대 수사 재개…尹도 피의자" 6 12:14 278
344451 기사/뉴스 “입던 옷 팔아드립니다”…하반기 ‘무신사 유즈드’ 출격 3 12:11 1,078
344450 기사/뉴스 김혜윤 ‘살목지’로 3년만 스크린 복귀할까 “제안받고 검토 중” [공식입장] 11 12:10 786
344449 기사/뉴스 [속보] 이재명 "한덕수 대행, 본인이 대통령된 걸로 착각" 150 12:09 6,101
344448 기사/뉴스 공수처 "계엄 수사 정리되면 해병대 수사 재개…尹도 피의자" 38 12:08 647
344447 기사/뉴스 민주, 내일부터 '박찬대 대행' 체제…경선관리·범야권연대 과제 49 12:08 921
344446 기사/뉴스 [단독] 넉살, 두 아이 아빠 된다…6살 연하 아내 임신 20 12:05 2,872
344445 기사/뉴스 속보]안철수 "윤석열과 단일화, 깊은 반성과 사과" 32 12:04 918
344444 기사/뉴스 [속보] 민주, 한덕수 이완규·함상훈 지명 권한쟁의심판·가처분 신청 97 12:04 1,640
344443 기사/뉴스 국민의힘 대선 후보군 79 12:03 3,05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