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기사/뉴스 “테무 버전 ‘검은사제들’”…박신양의 ‘사흘’, ‘파묘’ 인기 못 잇고 흥행 참패
2,834 16
2024.11.25 18:18
2,834 16
iKQNSM


배우 박신양이 자존심을 제대로 구겼다. 11년 만에 내놓은 주연작인 오컬트물 ‘사흘’이 1000만 관객을 돌파한 ‘파묘’로 인해 높아진 오컬트 인기를 이어가지 못할 정도로 혹평을 받으며 흥행에 참패했다.

24일 영화관입장권 통합전산망에 따르면 ‘사흘’은 지난 14일 개봉돼 23일까지 열흘간 누적 관객 19만여 명을 모으는 데 그쳤다. 개봉 첫날 2위로 출발한 영화는 이틀째 3위로 순위가 떨어졌고, ‘위키드’, ‘히든페이스’ 등 신작이 잇따라 개봉되자 급기야 8위까지 급락했다. 한 달이나 먼저 극장에 걸린 ‘베놈: 라스트 댄스’에게도 순위가 밀렸다.


죽은 딸 심장에 깃든 악령과 사투를 벌이는 남자 이야기를 그린 ‘사흘’은 개봉 전까지만 해도 2013년 ‘박수무당’ 이후 선보이는 박신양의 13년 만 스크린 복귀작이자 그의 첫 호러 도전작으로 기대를 모았다. 하지만 개봉 이후에는 어설픈 이야기와 완성도 등에 대해 실망감을 드러내는 관객 목소리가 빠르게 퍼지며 초반부터 긍정적 입소문 형성에 실패했다.

또한 ‘사흘’은 일찍이 1000만 관객을 넘으며 신드롬에 가까운 인기를 끌었던 ‘파묘’의 바통을 이어갈 작품으로 홍보했지만, 오히려 ‘파묘’ 완성도와 비교되며 이러한 홍보가 흥행에는 독이 된 분위기다.

특히 악귀에 들린 어린 소녀와 구마 사제의 등장 등 일부 설정이 2015년 흥행작 ‘검은 사제들’과 비슷해 SNS 상엔 “테무에서 산 ‘검은 사제들’”이라는 조롱 섞인 반응까지 나오기도 했다. 테무는 저품질 저가 상품을 판매하는 중국 쇼핑 플랫폼으로, 온라인에서 완성도가 현저히 떨어지는 작품이나 제품을 조롱하는 ‘밈’으로 사용되고 있다.

이런 반응은 각종 영화 평점으로도 고스란히 드러나고 있다. 실관람객 평점 CJ CGV 골든 에그 지수는 현재 상영 중인 영화 중 가장 낮은 69%를 기록하고 있으며, 네이버 영화 네티즌 평점과 평점 전문 플랫폼 왓챠피디아 점수 역시 각각 4.4(10점 만점)과 1.4(5점 만점)를 받았다.

한편, 2020년 촬영을 끝내 4년 만에 극장에 걸린 ‘사흘’의 흥행 실패로 이후 개봉하는‘창고 영화’의 불안감도 커지고 있다. 앞서 ‘원더랜드’, ‘행복의 나라’, ‘더러운 돈에 손대지 마라’ 등은 코로나 이후 급변한 극장 상황 등을 의식해 한참 개봉하지 못하다 뒤늦게 극장에 걸려 모두 흥행에 실패한 바 있다.

이승미 기자 smlee@donga.com


https://m.entertain.naver.com/article/382/0001164807


목록 스크랩 (0)
댓글 16
댓글 더 보기
새 댓글 확인하기

번호 카테고리 제목 날짜 조회
이벤트 공지 [💛플로나X더쿠💛] 화제의 최모나 괄사와 바디 리프팅 크림 체험 이벤트! 364 00:06 11,530
공지 ▀▄▀▄▀【필독】 비밀번호 변경 권장 공지 ▀▄▀▄▀ 04.09 3,787,289
공지 공지가 길다면 한번씩 눌러서 읽어주시면 됩니다. 23.11.01 7,604,100
공지 ◤더쿠 이용 규칙◢ [스퀘어/핫게 중계 공지 주의] 20.04.29 25,852,561
공지 ◤성별 관련 공지◢ [언금단어 사용 시 📢무📢통📢보📢차📢단📢] 16.05.21 27,255,915
공지 정보 더쿠 모바일에서 유튜브 링크 올릴때 주의할 점 754 21.08.23 5,335,771
공지 정보 나는 더쿠에서 움짤을 한 번이라도 올려본 적이 있다 🙋‍♀️ 231 20.09.29 4,313,256
공지 팁/유용/추천 더쿠에 쉽게 동영상을 올려보자 ! 3456 20.05.17 4,905,213
공지 팁/유용/추천 슬기로운 더쿠생활 : 더쿠 이용팁 3982 20.04.30 5,360,319
공지 팁/유용/추천 ◤스퀘어 공지◢ [9. 스퀘어 저격판 사용 금지(무통보 차단임)] 1236 18.08.31 10,119,814
모든 공지 확인하기()
317810 기사/뉴스 롯데百, 부실점포 대폭 정리 나선다 2 20:17 150
317809 기사/뉴스 “초등생도 안 틀릴 실수”…한글날 ‘맞춤법 참사’ KBS 최후 2 20:14 647
317808 기사/뉴스 [팩트체크] 가짜 신분증으로 술·담배…고3도 처벌받나? 8 20:01 490
317807 기사/뉴스 “어무이 부르면, 오이야(오냐)…” 국어 교과서 실리는 할머니 시 11 19:54 837
317806 기사/뉴스 정우성의 女s…'공개열애' 이지아, '안사귄' 신현빈, '子만 낳은' 문가비, 그리고… 54 19:49 8,668
317805 기사/뉴스 경기 양주시 애견카페 대표, 반려견 학대 혐의로 형사입건 3 19:47 878
317804 기사/뉴스 24년 만에 예금보호 '5천만원→1억 상향'…저축은행으로 돈 몰릴까 6 19:40 916
317803 기사/뉴스 평행선 달리는 동덕여대…학생들과 처음 만난 총장 "학교 잘못 하나 없다" 18 19:39 798
317802 기사/뉴스 필리핀 두테르테 부통령, "나 급사하면 대통령 죽일 암살자 골라놔" 1 19:09 799
317801 기사/뉴스 삼성 반도체 '대수술'… 외부 쓴소리 듣는다[삼성 반도체 전략 '대수술'] 12 18:24 1,636
» 기사/뉴스 “테무 버전 ‘검은사제들’”…박신양의 ‘사흘’, ‘파묘’ 인기 못 잇고 흥행 참패 16 18:18 2,834
317799 기사/뉴스 '불법촬영부터 성차별까지' 매출 하락 겪는 웹툰업계, 자극성으로 승부? 13 18:13 1,954
317798 기사/뉴스 정우성 “걔는 잤는데 좀 싱겁고‥” 19금 인터뷰 재조명 22 18:05 7,345
317797 기사/뉴스 [단독] 잔나비, ‘학폭 가해’ 유영현과 함께 일해...팬들에 ‘뭇매’ 53 18:05 6,419
317796 기사/뉴스 스키즈 현진 "등짝 노출 부끄러워, 내 몸은 그냥 평범" 망언 16 18:03 1,773
317795 기사/뉴스 크러쉬, 수술 후 약 4개월 재활 고백 "깨달음을 얻었다" (가요광장) [종합] 4 17:36 4,052
317794 기사/뉴스 차량에 혼자 남은 6살 아이 납치 시도한 50대…2심서 집유 석방 27 17:28 2,373
317793 기사/뉴스 '12월 5일 컴백' 크래비티, 설렘 유발 비주얼…소년美 패스파인더 공개 7 17:20 439
317792 기사/뉴스 '8m 높이 박정희 동상' 경북도 천년숲에 세워져…12월 제막식 20 17:09 952
317791 기사/뉴스 영부인을 ‘공동 대통령’으로…니카라과 황당 개헌 추진 17 17:06 1,51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