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기사/뉴스 '불법촬영부터 성차별까지' 매출 하락 겪는 웹툰업계, 자극성으로 승부?
4,698 14
2024.11.25 18:13
4,698 14

SVqmEH

키다리스튜디오가 운영하는 웹툰 플랫폼 '봄툰'에서 공개될 예정인 웹소설 원작 웹툰 '역지사지'의 홍보 영상과 네이버 웹툰의 대대적인 불매운동을 일으켰던 공모전 예선통과 작품 '이세계 퐁퐁남'의 한 장면. /캡처



[메트로신문] 웹툰업계가 연일 웹툰 작품의 내용을 둘러싼 논란으로 홍역을 치르고 있다.


지난 10월 네이버의 '지상최대공모전' 출품작 '이세계 퐁퐁남'이 성차별로 논란이 일어난 데 이어 봄툰이 연재를 예고한 '역지사지'가 불법촬영, 성폭력 등을 내용으로 삼으며 독자들의 항의가 빗발치고 있다.


업계에서는 웹툰업계의 경쟁이 심화하고 유료 독자들의 수가 줄어들며 자극적이고 선정적인 내용의 웹툰을 통해 매출을 확보하려는 기업들의 사회적 책임을 저버린 도덕적 해이가 문제라고 지적하고 있다.


25일 웹툰 플랫폼 봄툰이 지난 22일 작가 폴닉의 웹소설 '역지사지'를 바탕으로 웹툰 '역지사지'를 단독 공개하겠다고 밝혀 큰 논란이 일고 있다.


웹소설 '역지사지'는 동성애를 바탕으로 한 웹소설로 독자들로부터 큰 관심을 받았던 작품이다. 문제는 해당 작품의 주인공이 주변인물을 대상으로 불법촬영과 유포, 미성년자 대상 성/폭행, 수간 등을 저지르면서도 죄의식 없이 태연하다는 데 있다. 봄툰은 이번 작품 역지사지를 SNS와 유튜브를 통해 대대적인 홍보를 전개하고 있다.


활발하게 X(구 트위터) 등에서 관련 문제에 대해 알리고 있는 김모(32)씨는 "웹툰화 될 예정인 역지사지는 일부 마니아를 중심으로 구독이 일어나는 BL(남성 동성애를 다룬 장르)이라 네이버 웹툰 불매 때 보다 알려지지 않은 상태"라며 "남성을 대상으로 한 폭력성 또한 심각하지만 미성년자 여성 등을 향한 성폭력의 수준은 일반적인 범죄 조차 넘어섰다"고 지적했다.


웹툰업계의 선정적이고 자극적인 작품과 다양한 편견을 답습한 작품은 고질적인 문제다.


지난달 네이버 웹툰은 지상최대공모전 예선전을 통과한 작품 이세계 퐁퐁남으로 큰 논란에 휩싸였다. 이세계 퐁퐁남은 주인공 남성이 아내로부터 다양한 착취를 경험했으나 또 다른 세계로 가서 엘프 여성들과 살아가는 내용의 웹툰으로 내용과 표현이 성차별적이라며 문제가 됐다.


해당 웹툰이 예선을 통과한 후 대대적인 네이버 웹툰 불매 운동이 일었고 실제로 유의미한 지표상 변화가 나타났다. 네이버 웹툰의 월간 이용자 수는 빠른 속도로 추락해 지난 2일 데이터플랫폼 기업 아이지에이웍스의 모바일인덱스에 따르면 네이버웹툰의 지난 2일 일간 활성 이용자 수(DAU)는 404만명으로 지난달 1일(455만명) 대비 11%가량 감소했다. 지난해 10월 1일(486만명)에 비해서는 16.9%까지 줄었다.


이세계 퐁퐁남은 결국 최종수상에 실패했고 지난달 22일 네이버 웹툰 측은 "최근 공모전과 관련된 이슈로 독자 및 웹툰 창작자 분들에게 불편과 심려를 끼쳐드려 진심으로 사과드린다"며 향후 콘텐츠 운영 정책 및 프로세스 개선 방향을 일부 공개했다.


웹툰업계에서 반복적으로 자극적이고 선정적인 장품이 등장하는 데에는 업계 내 경쟁 심화 및 유료 구독자 수의 급감, 작품 검수 가이드 라인의 부재 등 다양한 문제가 얽혀있다.


지난달 한국콘텐츠진흥원이 펴낸 '2024 만화산업백서'에 따르면 올해 웹툰을 유료로 결제한 독자의 월평균 지출액 1000~3000원이으로 응답한 비율이 23.0%로 가장 높게 나타났다. '5천∼1만원 미만이 22.8%, '3천∼5천원 미만'이 18.6%로 그 뒤를 이었다. 지난해 같은 기간 조사한 바에서는 5000~1만원 미만이라는 응답이 25.3%로 1위를, 1만~3만원 미만이라는 응답이 19.8%로 2위를 차지한 것과 매우 대조적이다. 웹툰에 3만 원 이상 쓰는 고액 소비자 비율도 15.7%에서 5.6%로 급감소했다.


https://m.metroseoul.co.kr/article/20241125500528
목록 스크랩 (0)
댓글 14
댓글 더 보기
새 댓글 확인하기

번호 카테고리 제목 날짜 조회
이벤트 공지 [💚담톤X더쿠🩷] #선크림정착 담톤으로 어때요? 담톤 선크림 2종 체험단 모집 313 04.21 18,793
공지 [공지] 언금 공지 해제 24.12.06 1,769,727
공지 📢📢【매우중요】 비밀번호❗❗❗❗ 변경❗❗❗ 권장 (현재 팝업 알림중) 24.04.09 6,537,021
공지 공지가 길다면 한번씩 눌러서 읽어주시면 됩니다. 23.11.01 9,658,591
공지 ◤더쿠 이용 규칙◢ [스퀘어 정치글 금지관련 공지 상단 내용 확인] 20.04.29 28,911,162
공지 정보 더쿠 모바일에서 유튜브 링크 올릴때 주의할 점 766 21.08.23 6,735,176
공지 정보 나는 더쿠에서 움짤을 한 번이라도 올려본 적이 있다 🙋‍♀️ 244 20.09.29 5,660,100
공지 팁/유용/추천 더쿠에 쉽게 동영상을 올려보자 ! 3494 20.05.17 6,413,677
공지 팁/유용/추천 슬기로운 더쿠생활 : 더쿠 이용팁 3998 20.04.30 6,707,108
공지 팁/유용/추천 ◤스퀘어 공지◢ [9. 스퀘어 저격판 사용 금지(무통보 차단임)] 1236 18.08.31 11,768,139
모든 공지 확인하기()
2694395 이슈 페북 수학 문제 논란 23 15:17 487
2694394 이슈 강민경 인스타그램 업데이트 15:17 568
2694393 이슈 장모님 우리집에 못 주무시게했다 30 15:16 1,631
2694392 팁/유용/추천 [it`s magic] 마스터클래스(Master Class) With 손종원 15:15 74
2694391 이슈 필리핀에만 있는 보라색 맛 12 15:15 1,303
2694390 이슈 엑신(X:IN) 3rd Mini Album 'Defend Myself' 컨셉포토 한나 개인컷.jpg 15:14 39
2694389 이슈 스엠 첫 오디션 때 떨어지고 2년 유예줬다는 춤 재연한 카이 1 15:13 558
2694388 기사/뉴스 올해 KB굿잡 현장서 김연아 못 본다…13년 만에 첫 불참 12 15:13 1,071
2694387 이슈 잘생긴 남자는 사는데 최상이지만 예쁜 여자는 차별 받는다 2 15:13 948
2694386 정보 계엄 폐간 경력직 출판사의 기개 8 15:12 1,541
2694385 이슈 2025년 이 후 동아시아 3국 예언(중국 대만 침공 그리고 일본 대지진) 4 15:12 707
2694384 이슈 전소미 'Harper's BAZAAR Korea 4월호' BEHIND PHOTOS 1 15:11 137
2694383 기사/뉴스 이다희, 180도 바뀌었다..이광수와 묘한 분위기→핑크빛 기류 포착 1 15:10 670
2694382 이슈 한국 여행왔던 일본인이 생각하는 한국 별로였던점 하나.jpg 63 15:09 4,671
2694381 유머 일본에서 변화한 오타쿠에 대한 인식.jpg 10 15:08 1,028
2694380 이슈 NCT WISH 위시 ᗰᗩKᗴ IT ᑭ♡ᑭ 3 15:08 226
2694379 이슈 맛있는 냉동새우 구분하는 법 9 15:08 999
2694378 이슈 평가해달라고 한 적도 없는데 카이 컨텐츠 다 챙겨보고 피드백하는 도경수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12 15:07 1,201
2694377 유머 진짜 센스 미쳐버린 정동원의 장민호 삼행시 7 15:07 669
2694376 이슈 라푼젤 느낌 가득 살려서 퍼포먼스 비디오 찍어온 리사 2 15:06 79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