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기사/뉴스 '불법촬영부터 성차별까지' 매출 하락 겪는 웹툰업계, 자극성으로 승부?
3,995 14
2024.11.25 18:13
3,995 14

SVqmEH

키다리스튜디오가 운영하는 웹툰 플랫폼 '봄툰'에서 공개될 예정인 웹소설 원작 웹툰 '역지사지'의 홍보 영상과 네이버 웹툰의 대대적인 불매운동을 일으켰던 공모전 예선통과 작품 '이세계 퐁퐁남'의 한 장면. /캡처



[메트로신문] 웹툰업계가 연일 웹툰 작품의 내용을 둘러싼 논란으로 홍역을 치르고 있다.


지난 10월 네이버의 '지상최대공모전' 출품작 '이세계 퐁퐁남'이 성차별로 논란이 일어난 데 이어 봄툰이 연재를 예고한 '역지사지'가 불법촬영, 성폭력 등을 내용으로 삼으며 독자들의 항의가 빗발치고 있다.


업계에서는 웹툰업계의 경쟁이 심화하고 유료 독자들의 수가 줄어들며 자극적이고 선정적인 내용의 웹툰을 통해 매출을 확보하려는 기업들의 사회적 책임을 저버린 도덕적 해이가 문제라고 지적하고 있다.


25일 웹툰 플랫폼 봄툰이 지난 22일 작가 폴닉의 웹소설 '역지사지'를 바탕으로 웹툰 '역지사지'를 단독 공개하겠다고 밝혀 큰 논란이 일고 있다.


웹소설 '역지사지'는 동성애를 바탕으로 한 웹소설로 독자들로부터 큰 관심을 받았던 작품이다. 문제는 해당 작품의 주인공이 주변인물을 대상으로 불법촬영과 유포, 미성년자 대상 성/폭행, 수간 등을 저지르면서도 죄의식 없이 태연하다는 데 있다. 봄툰은 이번 작품 역지사지를 SNS와 유튜브를 통해 대대적인 홍보를 전개하고 있다.


활발하게 X(구 트위터) 등에서 관련 문제에 대해 알리고 있는 김모(32)씨는 "웹툰화 될 예정인 역지사지는 일부 마니아를 중심으로 구독이 일어나는 BL(남성 동성애를 다룬 장르)이라 네이버 웹툰 불매 때 보다 알려지지 않은 상태"라며 "남성을 대상으로 한 폭력성 또한 심각하지만 미성년자 여성 등을 향한 성폭력의 수준은 일반적인 범죄 조차 넘어섰다"고 지적했다.


웹툰업계의 선정적이고 자극적인 작품과 다양한 편견을 답습한 작품은 고질적인 문제다.


지난달 네이버 웹툰은 지상최대공모전 예선전을 통과한 작품 이세계 퐁퐁남으로 큰 논란에 휩싸였다. 이세계 퐁퐁남은 주인공 남성이 아내로부터 다양한 착취를 경험했으나 또 다른 세계로 가서 엘프 여성들과 살아가는 내용의 웹툰으로 내용과 표현이 성차별적이라며 문제가 됐다.


해당 웹툰이 예선을 통과한 후 대대적인 네이버 웹툰 불매 운동이 일었고 실제로 유의미한 지표상 변화가 나타났다. 네이버 웹툰의 월간 이용자 수는 빠른 속도로 추락해 지난 2일 데이터플랫폼 기업 아이지에이웍스의 모바일인덱스에 따르면 네이버웹툰의 지난 2일 일간 활성 이용자 수(DAU)는 404만명으로 지난달 1일(455만명) 대비 11%가량 감소했다. 지난해 10월 1일(486만명)에 비해서는 16.9%까지 줄었다.


이세계 퐁퐁남은 결국 최종수상에 실패했고 지난달 22일 네이버 웹툰 측은 "최근 공모전과 관련된 이슈로 독자 및 웹툰 창작자 분들에게 불편과 심려를 끼쳐드려 진심으로 사과드린다"며 향후 콘텐츠 운영 정책 및 프로세스 개선 방향을 일부 공개했다.


웹툰업계에서 반복적으로 자극적이고 선정적인 장품이 등장하는 데에는 업계 내 경쟁 심화 및 유료 구독자 수의 급감, 작품 검수 가이드 라인의 부재 등 다양한 문제가 얽혀있다.


지난달 한국콘텐츠진흥원이 펴낸 '2024 만화산업백서'에 따르면 올해 웹툰을 유료로 결제한 독자의 월평균 지출액 1000~3000원이으로 응답한 비율이 23.0%로 가장 높게 나타났다. '5천∼1만원 미만이 22.8%, '3천∼5천원 미만'이 18.6%로 그 뒤를 이었다. 지난해 같은 기간 조사한 바에서는 5000~1만원 미만이라는 응답이 25.3%로 1위를, 1만~3만원 미만이라는 응답이 19.8%로 2위를 차지한 것과 매우 대조적이다. 웹툰에 3만 원 이상 쓰는 고액 소비자 비율도 15.7%에서 5.6%로 급감소했다.


https://m.metroseoul.co.kr/article/20241125500528
목록 스크랩 (0)
댓글 14
댓글 더 보기
새 댓글 확인하기

번호 카테고리 제목 날짜 조회
이벤트 공지 [💛루나X더쿠💛] 갈아쓰는 컨실러? 버터처럼 사르르 녹아 매끈 블러 효과! <루나 그라인딩 컨실버터> 체험 이벤트 434 02.17 23,659
공지 [공지] 언금 공지 해제 24.12.06 927,297
공지 📢📢【매우중요】 비밀번호❗❗❗❗ 변경❗❗❗ 권장 (현재 팝업 알림중) 24.04.09 5,393,535
공지 공지가 길다면 한번씩 눌러서 읽어주시면 됩니다. 23.11.01 8,871,548
공지 ◤더쿠 이용 규칙◢ [스퀘어 정치글 금지관련 공지 상단 내용 확인] 20.04.29 27,601,682
공지 정보 더쿠 모바일에서 유튜브 링크 올릴때 주의할 점 763 21.08.23 6,155,971
공지 정보 나는 더쿠에서 움짤을 한 번이라도 올려본 적이 있다 🙋‍♀️ 241 20.09.29 5,124,497
공지 팁/유용/추천 더쿠에 쉽게 동영상을 올려보자 ! 3478 20.05.17 5,740,695
공지 팁/유용/추천 슬기로운 더쿠생활 : 더쿠 이용팁 3992 20.04.30 6,161,188
공지 팁/유용/추천 ◤스퀘어 공지◢ [9. 스퀘어 저격판 사용 금지(무통보 차단임)] 1236 18.08.31 11,052,323
모든 공지 확인하기()
2636623 이슈 상당히 충격적이었던 드라마 서울의 달 결말 15:15 267
2636622 이슈 2024년 ETF 수익률 TOP 10 15:15 161
2636621 유머 ??? : 8종이 가능한 거였구나 ㄷㄷㄷ (feat.케톡) 2 15:15 452
2636620 기사/뉴스 ‘허위사실 유포 혐의’ 스카이데일리 기자 출국금지 조치 3 15:14 286
2636619 이슈 일본에서 악플 많이 다는 세대 7 15:13 941
2636618 이슈 제발 말 좀 끝까지 들으라고! 1 15:13 138
2636617 유머 짐 싸면서 필수품만 챙기라고 했을 때 15:13 286
2636616 유머 [국내축구] 구단 유튜브가 없어서 신인 선수 유튜브 홍보 해주는 서울시청 여자축구팀 1 15:13 170
2636615 기사/뉴스 '버터 없는 버터맥주' 어반자카파 박용인 1심서 징역형 집유 16 15:10 1,831
2636614 이슈 점점 확정되어가는 것 같은 아이폰 17 에어 디자인 루머..jpg 59 15:06 2,883
2636613 이슈 5만 알티탄 엔믹스 해원 시간정지 연기 11 15:06 1,421
2636612 유머 [짱구는못말려] 짱덕들을 위한 떡잎마을방범대 원아증 프로필 배포 15:05 479
2636611 기사/뉴스 [단독]인권위의 윤석열 인권 보장안, 헌재 통보도 못했다…직원들 '통보 보이콧' 16 15:04 848
2636610 이슈 어부의 가방에서 물고기를 다 먹어치운 야생 여우 발견 12 15:04 1,419
2636609 정보 거대한 천하나를 스코틀랜드 남자 전통의상 치마로 입는법! 1 15:03 469
2636608 기사/뉴스 홍장원 증언 탄핵하려다 조태용-김건희 문자만 ‘들통’ 8 15:03 1,089
2636607 기사/뉴스 음주운전 차량이 도로 안전지대 있던 자매 들이받아…1명 숨져 11 15:02 1,372
2636606 유머 기획팀 : 불 대문자가 점점 작아지도록 연출해주세요 8 15:02 1,132
2636605 이슈 SMTOWN LIVE 2025 2nd OFFICIAL MERCHANDISE DETAILS 39 15:01 1,339
2636604 팁/유용/추천 한국 온지 20년된 선교사가 바라본 조선 2 15:01 96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