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기사/뉴스 지난해 12월부터 압색 대비한 명태균…검찰은 올 9월에 첫 압색
3,264 4
2024.11.25 16:58
3,264 4
‘윤석열 대통령 부부의 공천 개입 의혹’ 사건 핵심인물인 명태균씨는 지난해 12월 경남도선거관리위원회가 창원지검에 수사의뢰한 직후 검찰 압수수색에 대비해 본인은 물론 직원들까지 휴대전화를 바꾸고 컴퓨터 자료도 삭제하게 했던 것으로 드러났다. 하지만 창원지검은 9개월 이상 사건을 묵혀두다가 지난 9월30일에야 첫 압수수색을 했다. 결국 검찰은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에 대해 내사 종결(입건 전 조사 종결) 처리했고, 명씨가 사용한 휴대전화는 여태 찾지 못했다.

이 사건 공익제보자인 강혜경씨는 25일 “명태균씨는 검찰 압수수색에 대비해 지난해 12월부터 모든 증거를 없애려고 했다”고 말했다. 강씨는 2013년 12월부터 명태균씨와 함께 일하며 미래한국연구소 부소장, 김영선 전 국민의힘 국회의원 회계책임자 등으로 활동했다.

강혜경씨 설명을 정리하면, 지난해 12월 중순 명태균씨는 “검찰 압수수색에 대비해야 한다”며 김영선 전 의원 사무실 직원들에게 휴대전화를 바꾸게 하고, 컴퓨터도 초기화해 자료를 모두 삭제하라고 지시했다. 경남도선거관리위원회가 공직선거법·정치자금법 위반 혐의로 강혜경씨를 창원지검에 고발하고, 명태균씨와 김영선 전 의원 등을 수사의뢰한 직후였다.


또 올해 1월3일 경남도선관위가 김영선 전 의원의 회계책임자를 고발했다는 첫 언론 보도가 나오자, 명씨는 강씨에게 자신이 사용하던 컴퓨터와 장부를 폐기하라고 지시했다. 이 컴퓨터는 명씨가 미래한국연구소에서 사용하던 것으로, 지난해 4월 미래한국연구소 폐업 이후 김영선 전 의원 사무실로 옮겨 계속 사용하던 것이다.

하지만 강씨는 자신의 승용차 짐칸에 명씨 컴퓨터와 장부를 닷새 동안 보관하다가, 버리지 않고 자신의 집에 가지고 갔다. 집에서 컴퓨터를 켰을 때, 컴퓨터는 이미 초기화돼 저장 자료를 볼 수 없는 상태였다. 직원들이 사용하던 컴퓨터 6~7대는 김영선 전 의원 지인의 집으로 옮겨서 숨겼다.

명씨의 예상과는 다르게, 창원지검은 지난해 12월부터 이 사건을 검사 없이 수사관만 있는 수사과에 배당해 시간을 끌다가, 지난 9월 언론 보도가 쏟아지자 뒤늦게 형사4부로 넘겨 본격적인 수사를 시작했다. 첫 압수수색은 9월30일 이뤄졌다. 결국 지난달 10일 공직선거법 공소시효 만료일에 맞춰, 검찰은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를 내사 종결(입건 전 조사 종결) 처리했다. 공소시효가 완성될 때까지 제대로 수사하지 못했기 때문이다. 지난 15일 명태균씨와 김영선 전 의원에 대한 구속영장을 청구할 때도 정치자금법 위반 혐의만 적용했다.

창원지검은 강혜경씨의 협조로 컴퓨터와 장부를 모두 확보해 현재 분석하고 있다. 하지만 명씨가 버렸다고 주장하는 휴대전화 3대는 찾지 못했다. 검찰은 지난 20일 명태균씨와 명씨를 대리하는 남상권 변호사가 지켜보는 가운데 명씨 컴퓨터에서 복구한 내용을 확인했다.

남상권 변호사는 “2020년 5월부터 명태균씨가 주고받은 카카오톡 내용을 일일이 살펴봤다. 명씨와 소통한 사람이 매우 많았고, 그 내용도 엄청나게 많았다. 또 파일이 깨져 복구되지 않는 것도 많았다”며 “하지만 그 내용은 공개할 수 없다”고 말했다.






https://n.news.naver.com/mnews/article/028/0002717845?sid=102

목록 스크랩 (0)
댓글 4
댓글 더 보기
새 댓글 확인하기

번호 카테고리 제목 날짜 조회
이벤트 공지 [☀AHC☀] 올 여름을 위해 폭삭 쟁였수다😎 선케어 맛집 AHC의 ‘블랙 선크림’ 체험 이벤트 🖤 727 04.10 69,863
공지 [공지] 언금 공지 해제 24.12.06 1,683,951
공지 📢📢【매우중요】 비밀번호❗❗❗❗ 변경❗❗❗ 권장 (현재 팝업 알림중) 24.04.09 6,392,022
공지 공지가 길다면 한번씩 눌러서 읽어주시면 됩니다. 23.11.01 9,562,904
공지 ◤더쿠 이용 규칙◢ [스퀘어 정치글 금지관련 공지 상단 내용 확인] 20.04.29 28,752,200
공지 정보 더쿠 모바일에서 유튜브 링크 올릴때 주의할 점 766 21.08.23 6,672,937
공지 정보 나는 더쿠에서 움짤을 한 번이라도 올려본 적이 있다 🙋‍♀️ 243 20.09.29 5,600,877
공지 팁/유용/추천 더쿠에 쉽게 동영상을 올려보자 ! 3494 20.05.17 6,331,396
공지 팁/유용/추천 슬기로운 더쿠생활 : 더쿠 이용팁 3998 20.04.30 6,631,580
공지 팁/유용/추천 ◤스퀘어 공지◢ [9. 스퀘어 저격판 사용 금지(무통보 차단임)] 1236 18.08.31 11,663,469
모든 공지 확인하기()
346371 기사/뉴스 [단독] "몸 싱싱한 20대 후반에 애 낳아야"‥교육청, 고교 교사에 징계 통보 6 17:09 304
346370 기사/뉴스 ‘일베 언어 사용’ 나경원에 “드럼통 공포 정치로 협박” 23 17:04 765
346369 기사/뉴스 MBC 드라마 PD들 “‘카지노’ 7월 편성, 디즈니 재방송 채널 전락” 21 16:59 758
346368 기사/뉴스 [속보]한덕수, 범여권 대선후보 적합도 첫 1위 34 16:58 1,262
346367 기사/뉴스 "한반도 포함 하나의 전쟁구역 만들자"... 일, 미국에 제안 '파문' 74 16:56 1,641
346366 기사/뉴스 트럼프, 정부 요구 거부한 하버드대에 연방 자금 지원 20억달러 동결 5 16:52 445
346365 기사/뉴스 이재명 "내수 문제 개선 여력 있어...정부가 적극 나서야" 5 16:52 415
346364 기사/뉴스 영앤리치가 사는 세상…샤이니 민호, '하정우 한강뷰 주택' 현금 50억 원에 샀다 10 16:47 808
346363 기사/뉴스 [일문일답] 기안84·진·지예은 "눈물나게 힘들어서 절친됐다" 17 16:44 1,710
346362 기사/뉴스 이재명 "살면서 정치보복 한 적 없어…에너지 낭비 심해" 56 16:42 1,562
346361 기사/뉴스 더본코리아 입장전문 28 16:36 3,552
346360 기사/뉴스 [속보]싱가포르, 의회 해산…조기총선 길 열어 30 16:34 2,609
346359 기사/뉴스 [단독] 이낙연의 새미래, 17일 전쟁기념관서 '개헌연대 빅텐트' 촉구 집회…유승민·김부겸 참석 가능성 39 16:34 808
346358 기사/뉴스 [단독] 김성훈 경호처 차장 사의 표명… 초유 '연판장 사태' 압박 느낀듯 177 16:31 10,552
346357 기사/뉴스 의료계 이슈 먹금 판타지 ‘언슬전’, “성장 서사로 봐달라” 7 16:28 522
346356 기사/뉴스 김문수 "박정희 덕에 샤워 자주해" 23 16:25 1,452
346355 기사/뉴스 [속보] 용인 일가족 5명 살해 용의자는 50대 아들…부모·아내·자녀 살해 '긴급체포' 35 16:24 3,353
346354 기사/뉴스 [단독]한덕수, 대선 불출마 가닥…최종 단일화 없을듯 186 16:17 11,270
346353 기사/뉴스 음문석, '데뷔스 플랜' 연기 선생님으로 깜짝 변신 3 16:16 619
346352 기사/뉴스 "고층 아파트 베란다에 웬 줄이"…18시간 고립된 독거노인의 'SOS' 17 16:16 3,17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