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기사/뉴스 '피임 조심' 발언이 성희롱?…1·2심 "단정 못해…징계 취소"
2,188 53
2024.11.25 10:36
2,188 53
광주고법 제1행정부(재판장 양영희 고법수석판사)는 국립아시아문화전당 직원 A(여)씨가 전당장을 상대로 낸 '경고처분 취소' 소송 항소심에서 원고 A씨 승소 판결을 유지했다고 25일 밝혔다.


재판부는 1심과 마찬가지로 전당이 지난해 2월 A씨에게 내린 '불문 경고' 처분이 위법, 취소해야 한다고 주문했다.

A씨는 2022년 4월 동료 직원 B씨가 남자친구와의 결혼 시점을 미루고 싶다고 이야기하자, "오해하지 말고 들어요. 남자친구랑 피임 조심해야 한다. 그런 애들이 임신 시키는 경우가 있다"고 말했다.

남자친구가 결혼을 서두를 목적으로 임신을 시도할 수도 있으니 피임에 신경 써야 한다는 취지였다.

이후 내부 고충심의위원회에 직장 내 성희롱 신고가 접수됐고, A씨에 대해 '견책' 징계 의결이 내려졌다. 소청 절차를 거쳐 '불문 경고'로 감경된 A씨는 이번 행정 소송을 냈다.

앞선 1심은 "발언이 다소 부적절하고 어느 정도 불쾌감을 느끼게 할 수 있어 보이기는 하나, '피임' 관련 모든 발언이 성적 언동에 해당한다고 단정할 수 없다"며 "결혼·출산·육아·휴직 등에 대한 현실적 고민을 털어놓은 데 대해 A씨가 조언이나 충고를 하기 위한 의도에서 발언했다고 볼 여지가 있어 보인다"며 성희롱에 해당되지는 않는다고 봤다.

1심 판결에 대해 전당 측은 "'피임'이라는 단어는 가장 내밀한 사적 영역인 성생활과 직접적으로 관련이 있고 피해자가 듣기에 매우 불쾌할 수 있는 발언이었다. 피해자는 '실제 성적 불쾌감과 수치심을 느꼈다'고 진술했다"며 항소했다.

그러나 항소심 재판부 역시 "성적 굴욕감이나 혐오감을 느낄 수 있게 하는 성적 언동으로서 성희롱에 해당한다고 보기는 어렵다. 달리 인정할 증거가 없다. 언행이 있었던 구체적인 상황과 맥락 등을 막론하고 그 언행 자체가 항상 직장 내 성희롱에 해당한다고 단정할 수는 없다. 원고 A씨의 청구를 받아들인 원심은 정당하므로 피고 전당 측의 항소를 기각한다"고 판단했다.





https://n.news.naver.com/mnews/article/003/0012921731?sid=102

목록 스크랩 (0)
댓글 53
댓글 더 보기
새 댓글 확인하기

번호 카테고리 제목 날짜 조회
이벤트 공지 [💛플로나X더쿠💛] 화제의 최모나 괄사와 바디 리프팅 크림 체험 이벤트! 328 00:06 8,567
공지 ▀▄▀▄▀【필독】 비밀번호 변경 권장 공지 ▀▄▀▄▀ 04.09 3,784,531
공지 공지가 길다면 한번씩 눌러서 읽어주시면 됩니다. 23.11.01 7,596,282
공지 ◤더쿠 이용 규칙◢ [스퀘어/핫게 중계 공지 주의] 20.04.29 25,843,468
공지 ◤성별 관련 공지◢ [언금단어 사용 시 📢무📢통📢보📢차📢단📢] 16.05.21 27,246,665
공지 정보 더쿠 모바일에서 유튜브 링크 올릴때 주의할 점 754 21.08.23 5,330,152
공지 정보 나는 더쿠에서 움짤을 한 번이라도 올려본 적이 있다 🙋‍♀️ 231 20.09.29 4,309,885
공지 팁/유용/추천 더쿠에 쉽게 동영상을 올려보자 ! 3456 20.05.17 4,902,400
공지 팁/유용/추천 슬기로운 더쿠생활 : 더쿠 이용팁 3982 20.04.30 5,357,530
공지 팁/유용/추천 ◤스퀘어 공지◢ [9. 스퀘어 저격판 사용 금지(무통보 차단임)] 1236 18.08.31 10,117,655
모든 공지 확인하기()
2561473 기사/뉴스 [단독]"숏다리도 오른다" 휴지·시리얼·안주까지…하반기 가격 도미노 인상 12:57 119
2561472 이슈 하이브의 자회사와 사업내용 4 12:55 593
2561471 이슈 "그러니까 나는 ~라는걸 받아들이기 힘들었던 것 같아" 밈 원본...jpg 17 12:53 1,448
2561470 이슈 아마존 뮤직 선정 ‘2024 베스트 K-팝’ 50곡 12:53 332
2561469 유머 원어스 이도에게 연락이 안 왔다는 온앤오프 와이엇.twt 2 12:51 462
2561468 이슈 에스파 윈터가 WOMAN OF THE YEAR 컨셉으로 찍은 화보 사진 5 12:51 665
2561467 이슈 시골에서 받아온 큰 배추 29 12:49 2,264
2561466 유머 3년전, 다이어트에 성공했던 이장우 39 12:49 2,287
2561465 이슈 루이바오 '나는 왕머리가 아니야' 11 12:49 632
2561464 유머 서울말 모르는 강아지 3 12:47 471
2561463 이슈 지금 다시 보면 포장 그 자체였던 디스패치 정우성 기사내용 13 12:47 2,846
2561462 유머 영화 위키드 시작하자마자 사람들 놀라는 이유 24 12:46 1,843
2561461 이슈 영화 히든페이스 본 사람들만 이해하는 짤 9 12:45 1,091
2561460 기사/뉴스 하하 “박명수 DJ 조언? 너 따위가 들어올 곳 아니라고…광고 뺏어올 것” 1 12:45 288
2561459 이슈 JYP엔터테인먼트의 자회사와 사업내용 5 12:45 1,167
2561458 이슈 📢아아 - 🟢위키드 더빙🟢 보고싶은 사람은 꼭 이번주 내로 보시길 바랍니다 12 12:44 1,568
2561457 정보 먼작귀 X 카카오프렌즈 15 12:39 1,152
2561456 이슈 YG엔터테인먼트의 자회사와 사업내용 9 12:38 1,996
2561455 정보 유독 조현병에 잘 걸리는 사람들이 가진 공통점 20 12:37 3,135
2561454 이슈 진정성 의심 리뷰에 울컥한 국밥집 사장님 28 12:37 2,86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