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기사/뉴스 [단독]한국 삼킨 中전기버스, 그 뒤엔 '검은거래' 있었다
3,435 19
2024.11.25 10:06
3,435 19

[단독]한국 삼킨 中전기버스, 그 뒤엔 '검은거래' 있었다

입력2024.11.25. 오전 5:01 
 
수정2024.11.25. 오전 8:13
 
 
 

 

핵심요약

중국 전기버스 국내 점유율 몇년 새 급증
알고 보니 차값 할인하는 '이면계약' 횡행
보조금 의무 조건인 자부담금 대폭 할인
경찰, 보조금 부당 수령 포착…수사 확대
 
 

불과 5년 전만 해도 20%대에 머물렀던 중국 전기버스의 국내 시장 점유율이 어느덧 절반을 넘어 이제는 국산을 앞질렀다. 도로에 새로 들어오는 전기버스 2대 중 1대가 중국산일 정도다. 공격적인 시장 확대를 견제하고자 보조금 혜택도 줄여봤지만, 중국 업체들의 굴기는 여전히 꺾이지 않고 있다. 그야말로 중국 전기버스의 전성시대다.

이같은 중국 전기버스의 활약을 두고 그간 업계 안팎에서는 '저가 마케팅'의 성공 사례로 단순 분석했지만 내막은 달랐다. 알고 보니 무서운 속도로 침투한 중국 전기버스의 장악력 뒤에 업체 사이 이면계약으로 차값을 대폭 깎아주는 일종의 '뒷거래'가 횡행했던 것이다. 겉으로는 정당한 값을 지불한 듯 꾸미고선 실제로는 수천만원을 할인해 국산 전기버스와의 가격 경쟁에서 우위를 점하려는 꼼수였다. 경찰은 암암리에 퍼진 중국 전기버스 업체들의 뒷거래를 포착하고 수사를 확대중이다.

25일 CBS 노컷뉴스 취재를 종합하면, 중국 전기버스를 둘러싼 뒷거래는 업계에서 오랜 시간 관행처럼 이어져왔다. 중국 전기버스를 국내로 들여오는 수입사와 이를 사들이는 운수업체 사이에서 뒷거래가 주로 오갔다. 운수업체가 정부 규정에 따라 지불해야 할 대금을 수입사에서 몰래 깎아주거나 다른 명목으로 보전해주는 수법을 통해서다.
 

 

 

 

 

...

 

 


그러는 새 중국 전기버스는 국내 시장을 빠르게 파고들었다. 지난 2019년만 해도 신규 등록된 전기버스 가운데 중국산의 비중은 23.9%에 불과했지만, 지난해에는 54.1%로 부쩍 증가했다. 국내 진출한 중국산 전기버스 브랜드만 10개가 넘는다. 업계 관계자는 "공공자금이 투입되는 버스 사업에서 이면계약에 숨은 베네핏이 중요한 요소가 됨에 따라 국산 전기버스는 밀려나고 결국 중국 기업만 배불리는 꼴이 됐다"고 지적했다.

현재 경기남부경찰청 반부패·경제범죄수사대는 이같은 중국 전기버스 수입사와 운수업체 간 이면계약 정황을 포착하고 수사를 확대중이다. 최근에는 중국 전기버스 수입사인 E사의 전임 대표와 경기지역 운수업체 대표 등 11명을 보조금 관리법 위반 혐의로 검찰에 불구속 송치했다. E사 관계자는 CBS노컷뉴스와 통화에서 "회사 차원에서 드릴 말씀은 아무 것도 없다"며 "(사업상) 아무런 문제가 없었다. 어떤 부분도 (수사로) 결정된 게 없다"고 말했다.

 

CBS노컷뉴스 윤준호 기자 yjh@cbs.co.kr,CBS노컷뉴스 정성욱 기자 wk@cbs.co.kr

 

https://n.news.naver.com/article/079/0003962260

목록 스크랩 (0)
댓글 19
댓글 더 보기
새 댓글 확인하기

번호 카테고리 제목 날짜 조회
이벤트 공지 [🩷클리덤x더쿠🩷] 탄력 & 수분 광채 채움💧 클리덤 탱글 립세럼 2종 체험단 이벤트 243 11.27 24,840
공지 ▀▄▀▄▀【필독】 비밀번호 변경 권장 공지 ▀▄▀▄▀ 04.09 3,873,903
공지 공지가 길다면 한번씩 눌러서 읽어주시면 됩니다. 23.11.01 7,680,243
공지 ◤더쿠 이용 규칙◢ [스퀘어/핫게 중계 공지 주의] 20.04.29 25,960,117
공지 ◤성별 관련 공지◢ [언금단어 사용 시 📢무📢통📢보📢차📢단📢] 16.05.21 27,346,719
공지 정보 더쿠 모바일에서 유튜브 링크 올릴때 주의할 점 755 21.08.23 5,373,960
공지 정보 나는 더쿠에서 움짤을 한 번이라도 올려본 적이 있다 🙋‍♀️ 231 20.09.29 4,338,939
공지 팁/유용/추천 더쿠에 쉽게 동영상을 올려보자 ! 3457 20.05.17 4,936,867
공지 팁/유용/추천 슬기로운 더쿠생활 : 더쿠 이용팁 3983 20.04.30 5,381,765
공지 팁/유용/추천 ◤스퀘어 공지◢ [9. 스퀘어 저격판 사용 금지(무통보 차단임)] 1236 18.08.31 10,160,094
모든 공지 확인하기()
318353 기사/뉴스 '히트곡 제조기' 옛말, 테디 감 떨어졌네…이즈나·미야오가 아깝다 53 01:13 4,381
318352 기사/뉴스 블랙핑크 지수가 걸어온 계절, 그리고 겨울을 기다리는 마음(ELLE) 6 00:34 1,059
318351 기사/뉴스 전장연 여성 활동가 폭행당해 주먹으로 수차례… 광대뼈 골절 17 00:33 2,173
318350 기사/뉴스 ‘나혼자산다’ 키, 양식조리기능사 실기 합격? (나혼산) 4 11.28 1,298
318349 기사/뉴스 ‘나혼자산다’ 고준, “뭐 이렇게 안 되는 게 많아” 무슨 상황? (나혼산) 11.28 1,495
318348 기사/뉴스 [1보] '허위광고·100억대 배임' 홍원식 전 남양유업 회장 구속 8 11.28 1,677
318347 기사/뉴스 [단독] 뉴진스 기자회견 1시간 전…어도어는 어떤 회신을 보냈나? 362 11.28 37,680
318346 기사/뉴스 청량리 쇼핑몰서 50대 남성 추락, 후송됐으나 사망 4 11.28 4,931
318345 기사/뉴스 와 오늘 안양 농수산물시장 폭설로 붕괴될거 같다고 상인회장이 사람들 7시반부터 대피시켰대 붕괴는 12시쯤임 23 11.28 6,786
318344 기사/뉴스 뉴진스 혜인 “하이브의 언플·눈속임에 상처 받아” 33 11.28 4,099
318343 기사/뉴스 어도어 공식입장 전문 "뉴진스 전속계약 유효, 마음 열고 진솔한 대화 원한다" 621 11.28 39,288
318342 기사/뉴스 뉴진스 "위약금 안 내고 '뉴진스' 이름도 쓸 거야…광고는 계속할래" 311 11.28 54,507
318341 기사/뉴스 정우성·문가비 스캔들…대통령실 "비혼 자녀, 차별 없도록 지원"[스타이슈] 337 11.28 30,247
318340 기사/뉴스 어도어와 결별 선언한 뉴진스…팀 이름 포기 안 한다 [긴급 기자회견] 6 11.28 3,243
318339 기사/뉴스 ⚾'깜짝 두산행' 김민석 "잠실 수비가 편합니다" 14 11.28 2,491
318338 기사/뉴스 [IS현장] 뉴진스, 수많은 취재진 앞에서 “전속계약 해지” 외쳐… 의연하고 당찼다 31 11.28 4,569
318337 기사/뉴스 '자격 정지' 요청에도‥정몽규 '4선 출마할 결심' 11.28 1,217
318336 기사/뉴스 지하철 2호선까지 건드리는 서울시... 지하철 인력이 감축되는 '공포의 열차'가 온다 20 11.28 3,249
318335 기사/뉴스 손 꽉 붙잡고 45분··· 11m 난간 매달린 시민 구한 소방관 17 11.28 2,750
318334 기사/뉴스 우크라이나, '대박' 영상으로 무기 호소‥난처해진 한국 40 11.28 3,89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