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기사/뉴스 국내서 설 곳 잃은 지역소주, K소주 인기에 수출서 활로 찾는다
2,395 1
2024.11.25 08:33
2,395 1
yfQctR

[데일리안 = 최승근 기자] 지역소주 업체들이 해외 수출에서 활로를 모색하고 있다.

내수 시장의 경우 참이슬과 처음처럼, 새로 등에 밀려 한 자릿 수 점유율에 머무는 등 부진을 지속하고 있지만 한류를 등에 업은 해외에서는 K소주에 대한 인기가 갈수록 높아지고 있어서다.

직접 진출 외에도 외국 현지 유통사와 손을 잡고 OEM 방식으로 상품을 공급하는 등 판로도 점차 다양해지고 있다.

25일 데일리안이 관세청 수출입무역통계를 분석한 결과, 올해 1월부터 10월까지 국내 소주 수출액은 1억6336만 달러로 작년 같은 기간 1억5510만 달러와 비교해 5.3% 증가했다.

이는 일반 소주(HS코드 2208904000)와 과일소주(혼합주·HS코드 2208709000)를 모두 합한 수치다.

2022년(1~10월) 대비 2023년 증가율이 3.0%인 것을 감안하면 두 배 가까이 상승한 수치다.

한국 드라마와 영화가 해외에서 인기를 얻으면서 대표 주류인 소주의 수요가 늘어난 덕분이다.

하이트진로, 롯데칠성음료 등 대기업을 비롯해 지역소주 업체들도 수출로 방향을 돌리면서 소주 수출은 갈수록 증가하는 추세다.

지역소주의 경우 해당 지역의 탄탄한 시장을 발판 삼아 한 때는 수도권 공략에도 나섰지만 참이슬, 처음처럼 등에 지역시장마저 내주게 되면서 현재는 모두 한 자릿 수 점유율을 차지하는데 그치고 있다


작년 실적의 경우 무학, 보해양조, 금복주, 대선주조, 선양소주 등 지역소주 5개사 중 두 곳이 적자전환 했고 나머지 3곳 중 두 곳은 영업이익이 줄었다. 무학만 영업이익이 전년 대비 소폭 증가했다.

주류 대기업에 비해 마케팅이나 영업력이 약하다 보니 전체 시장이 축소되고 있는 내수시장만 바라보기는 어려운 상황이 된 것이다. 이에 국내보다는 상대적으로 시장이 넓은 해외에서 활로를 찾고 있다.

중국, 일본 등 동아시아를 비롯해 동남아 시장에서는 과일소주의 인기가 높은데 해당 지역에 맞춘 신제품을 출시하는 등 맞춤형 전략을 통해 수출 물량을 늘리고 있다.

5사 중 매출 규모가 가장 큰 무학은 올해 3분기 143억1700만원의 해외 수출을 기록했다. 작년 3분기 131억9100만원 대비 8.5% 증가한 수준이다.

3분기 전체 매출액이 352억2442만원인 것을 감안하면 매출의 40.6%가 해외 수출에서 나온 셈이다. 올해는 작년 연간 수출액( 162억9100만원)을 넘어설 것일 확실시되고 있다.

미국, 일본, 중국을 비롯해 베트남을 비롯한 동남아, 남미, 호주 등 전 세계 시장으로 판로를 확대하고 있다.

보해양조는 3분기 35억4066만원의 수출액을 기록했는데 3분기 매출액 211억4237만원의 16.7% 수준이다. 복분자주와 과일소주를 중심으로 베트남, 필리핀, 싱가포르, 등 동남아 시장을 공략하고 있다.

선양소주는 자사의 제로슈거 소주 브랜드 '선양'을 앞세워 해외시장 공략에 공을 들이고 있다. 작년 10월 호주를 시작으로 올해 5월 뉴질랜드, 6월 베트남에 이어 몽골과 일본에도 새롭게 진출했다.

이외 대선주조와 금복주도 중국, 일본, 미국 등 수출에 나서고 있다.

이와 함께 자사 브랜드 상품을 수출하는 것 외에 해외 유통 및 식음료, 주류업체와 손잡고 OEM 상품을 공급하는 사례도 점차 늘고 있다.

해외에서 K소주에 대한 인기가 높아지다 보니 한국 소주의 대명사가 된 초록병과 한글 상품명 등을 앞세운 현지 제품도 우후죽순 늘어나는 추세다.

보드카로 유명한 스미노프와 싱가포르 타이거맥주도 한국소주와 비슷한 상품을 판매 중이며 베트남의 경우 이런 브랜드가 20여개, 상품 수로는 170개가 넘을 정도다.


https://n.news.naver.com/article/119/0002896150?sid=101

목록 스크랩 (0)
댓글 1
댓글 더 보기
새 댓글 확인하기

번호 카테고리 제목 날짜 조회
이벤트 공지 [💚랩클💚] 푸석해진 환절기 피부에 #윤슬토너로 윤광 챠르르~ 랩클 펩타이드 크림 토너 체험 이벤트 235 00:12 7,260
공지 [공지] 언금 공지 해제 24.12.06 927,297
공지 📢📢【매우중요】 비밀번호❗❗❗❗ 변경❗❗❗ 권장 (현재 팝업 알림중) 24.04.09 5,393,535
공지 공지가 길다면 한번씩 눌러서 읽어주시면 됩니다. 23.11.01 8,871,548
공지 ◤더쿠 이용 규칙◢ [스퀘어 정치글 금지관련 공지 상단 내용 확인] 20.04.29 27,601,061
공지 정보 더쿠 모바일에서 유튜브 링크 올릴때 주의할 점 763 21.08.23 6,155,971
공지 정보 나는 더쿠에서 움짤을 한 번이라도 올려본 적이 있다 🙋‍♀️ 241 20.09.29 5,124,497
공지 팁/유용/추천 더쿠에 쉽게 동영상을 올려보자 ! 3478 20.05.17 5,740,695
공지 팁/유용/추천 슬기로운 더쿠생활 : 더쿠 이용팁 3992 20.04.30 6,160,059
공지 팁/유용/추천 ◤스퀘어 공지◢ [9. 스퀘어 저격판 사용 금지(무통보 차단임)] 1236 18.08.31 11,051,559
모든 공지 확인하기()
335127 기사/뉴스 장원영 '초통령' 만들더니…제대로 감 잡은 스타쉽, SM에 도전장 [TEN스타필드] 1 14:22 42
335126 기사/뉴스 "아기 안은 엄마도" 남은 금이라도 캐려다 참변···48명 사망 2 14:21 459
335125 기사/뉴스 부동산 시장 30대 우먼파워...경매로 집 산 30대女 1년새 80% 늘었다 6 14:18 411
335124 기사/뉴스 `계엄해제 성급` 권영세에 친한동훈계 "논리파탄…포고령 1호·軍투입 위헌 모르나" 2 14:09 230
335123 기사/뉴스 CNN·NYT "김새론, 韓 연예계 가혹한 현실 속 희생" 8 14:07 680
335122 기사/뉴스 [속보]윤석열 대통령, 구치소로 복귀…“대리인단에 일임하기로” 19 14:06 1,124
335121 기사/뉴스 김종대 “尹, 계엄 해제 직후 회의하고 나올 때 술 냄새”…군사경찰 제보 17 13:57 1,001
335120 기사/뉴스 박범계 "與국방위원들, 김현태 단장 '집단 역회유' 의심" 29 13:49 971
335119 기사/뉴스 [단독] '로켓새벽·로켓오늘·로켓내일'…쿠팡, 새 배송 시스템 시범 운영 25 13:47 2,134
335118 기사/뉴스 문형배 재판관에 대한 “날조 수준 비방”…시민단체, 권성동 의원 등 고발 4 13:47 549
335117 기사/뉴스 ‘권진영 대표 횡령 논란’ 후크엔터, 초록뱀엔터로 사명 변경[공식] 1 13:43 1,000
335116 기사/뉴스 [단독] 서울 H&M 수거함에 넣은 헌 옷, 우간다로… ‘그린워싱’ 논란 39 13:39 4,209
335115 기사/뉴스 [단독] 故 오요안나 2023년 1월 녹취록…MBC의 징벌적 6+6 계약조치 '충격' 34 13:36 3,588
335114 기사/뉴스 “질병 앓는 교사에 낙인?”…교원단체, ‘하늘이법’ 제정 반발 10 13:21 952
335113 기사/뉴스 인니서 '파묘' 260만·'검은 수녀들' 100만 돌파, 무슨 일? 14 13:20 1,599
335112 기사/뉴스 [단독] 박민영, 후크 떠난 권진영 대표와 동행..의리의 다름엔터行 37 13:17 4,381
335111 기사/뉴스 부산서 맞붙는 ‘유통 빅3′... 프리미엄 아웃렛 경쟁 본격화 15 13:13 1,132
335110 기사/뉴스 포항 택시 투신 사망사건, 택시운전자 등 무죄 확정 239 13:01 26,318
335109 기사/뉴스 발정기 돌입한 푸바오, 야외서 식사하는 근황…공개 일정에는 침묵 중인 중국 측 9 13:01 2,380
335108 기사/뉴스 캐나다 토론토, 눈밭 활주로 착륙 중 여객기 뒤집혀 18명 부상…"사망 0명 기적" 9 12:38 2,28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