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조 조별리그에서 4승 1패를 기록, 일본(5승 무패)에 이어 2위에 오른 대만은 슈퍼라운드에서도 쉽게 무너지지 않았다. A조 1위 베네수엘라에 0-2로 패했지만, A조 2위 미국을 8-2로 완파했다. 이후 이들은 슈퍼라운드 최종전에서 일본에 6-9로 무릎을 꿇었지만, TQB(Team Quality Balance)에서 베네수엘라, 미국(이상 1승 2패)에 앞서 결승에 진출했고, 이날 일본마저 격파하며 우승 트로피를 들어올렸다. 대만이 국제대회에서 일본을 꺾은 것은 지난 1992년 바르셀로나 올림픽 준결승 이후 11800일 만이다.
반면 2019년 대회에 이어 2연패를 노렸던 일본은 뜻을 이루지 못했다. 조별리그 5전 전승으로 슈퍼라운드에 나선 일본은 미국과 베네수엘라, 대만을 각각 9-1, 9-6, 9-6으로 격파했지만, 결승전에서 대만에 일격을 당하며 준우승에 만족해야 했다. 아울러 일본은 2019 프리미어12 슈퍼라운드 멕시코전부터 시작된 국제대회 연승 기록도 27에서 마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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