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 포항 죽도어시장 상인들은 야당을 중심으로 확산한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괴담 탓에 겪어야 했던 고통을 잊지 못하고 있다.
지난해 8월 일본 정부의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방류 결정을 앞두고 더불어민주당 측은 한국의 수산물이 방사능에 오염될 것이라며 국민을 공포에 떨게 했다.
이 때문에 일본의 핵 테러, 제2의 태평양 전쟁이라는 말까지 돌며 오염수 괴담이 확산했고, 야당 측과 관계된 시민·사회단체들이 '세슘 수산물' 등의 구호를 내걸고 들고 일어섰다.
여기에다 여론에 선동당한 일부 미디어 매체들은 괴담을 무분별하게 확산시키며 공포감을 키웠다.
괴담의 여파는 국내 수산업계 어민들의 생계에 직격탄을 날려 일상을 초토화시켰다.
이 시기 경북 최대 수산시장인 포항 죽도어시장의 횟집 골목은 오랜 단골 손님들이 아니면 사람을 찾아보기 힘들었다. 하루 수십 대씩 주차장을 가득 메웠던 관광버스들도 자취를 감췄다.
때마다 벌어졌던 교통체증 역시도 사라졌다.
가끔 손님인 줄 알고 반갑게 맞은 이들은 대부분 활어가 갇힌 수조 앞에 쪼그려 앉아 방사능 측정을 해봐도 되는지 묻는 중·고교 또는 대학 동아리 학생들이었다.
이런 일에도 행여 문제가 될까봐 화를 참느라 상인들의 속은 타들어갔다.
어시장 상인들의 매출은 평소의 30%를 넘지 못하는 날이 반복됐고 상가 물을 닫아야 할지 걱정해야 하는 지경에 이르렀다.
어민들은 각종 미디어에서 야당과 단체들이 오염수 괴담을 마구잡이로 퍼 나르는 것을 보며 분통이 터져도 할 수 있는 것이 없다 보니 한숨만 늘었다.
그러나 이런 분위기는 그리 오래가지 않았다.
정부와 지자체, 수협 등이 괴담에 적극 대처하면서 어시장에는 6개월 만에 관광버스들이 하나 둘 주차장을 채우기 시작했다.
당시 정부와 오염수 관련 부처·기관들은 매일 국내 유통되는 수산물에서 방사능을 측정해 공개하며 국민들을 안심시키려 노력했다.
경북동해안 지역에선 민간단체의 수산물 소비 촉진운동 또한 벌어져 어민들의 시름을 나누는데 힘을 보탰다.
오염수 괴담이 퍼지기 시작한 지 1년이 지난 시점에선 죽도어시장 등 수산시장은 예년의 활기를 되찾았다.
해양수산부의 대형마트 수산물 매출 동향, 전국 수협 1차 위판장 수산물 거래량은 오염수 괴담이 있기 전보다 많게는 10%의 상승세를 보인 것으로 나타나기도 했다.
원전 오염수 괴담으로 만들어진 공포가 사실상 막을 내린 셈이다.
현재는 안정된 상태지만 잊을만하면 '앞으로 4년 남았다', '안심하기에 이르다' 등 내용으로 오염수 괴담이 다시금 고개를 들고 있어 어민들을 불안하게 하고 있다.
어민들은 이 같은 괴담 선동을 멈춰달라고 정치권에 호소하고 있다.
죽도어시장 상인 방모(55) 씨는 "오염수 괴담 공포감만 잔뜩 심어주고 대책은 없는 말들 때문에 당시 어민들이 큰 상처를 받았고 고통은 아직도 치유되지 않고 있다"며 "무책임한 정치로 피해를 입는 것은 결국은 우리 서민들이다. 우리 생계를 정쟁의 도구로 삼지 말아달라"고 토로했다.
포항수협 관계자는 "괴담 탓에 대구 등 타 지역 수산시장에서 활어를 사러 오던 발길이 두어 달간 끊겨 정말 걱정이 컸지만 다행히 빠르게 경기가 살아났다"며 "간간이 미디어에서 괴담 내용이 나오면 다시 확산하지는 않을지 걱정스럽다. 이런 정치는 하지 말아야 한다"고 꼬집었다.
지난해 8월 일본 정부의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방류 결정을 앞두고 더불어민주당 측은 한국의 수산물이 방사능에 오염될 것이라며 국민을 공포에 떨게 했다.
이 때문에 일본의 핵 테러, 제2의 태평양 전쟁이라는 말까지 돌며 오염수 괴담이 확산했고, 야당 측과 관계된 시민·사회단체들이 '세슘 수산물' 등의 구호를 내걸고 들고 일어섰다.
여기에다 여론에 선동당한 일부 미디어 매체들은 괴담을 무분별하게 확산시키며 공포감을 키웠다.
괴담의 여파는 국내 수산업계 어민들의 생계에 직격탄을 날려 일상을 초토화시켰다.
이 시기 경북 최대 수산시장인 포항 죽도어시장의 횟집 골목은 오랜 단골 손님들이 아니면 사람을 찾아보기 힘들었다. 하루 수십 대씩 주차장을 가득 메웠던 관광버스들도 자취를 감췄다.
때마다 벌어졌던 교통체증 역시도 사라졌다.
가끔 손님인 줄 알고 반갑게 맞은 이들은 대부분 활어가 갇힌 수조 앞에 쪼그려 앉아 방사능 측정을 해봐도 되는지 묻는 중·고교 또는 대학 동아리 학생들이었다.
이런 일에도 행여 문제가 될까봐 화를 참느라 상인들의 속은 타들어갔다.
어시장 상인들의 매출은 평소의 30%를 넘지 못하는 날이 반복됐고 상가 물을 닫아야 할지 걱정해야 하는 지경에 이르렀다.
어민들은 각종 미디어에서 야당과 단체들이 오염수 괴담을 마구잡이로 퍼 나르는 것을 보며 분통이 터져도 할 수 있는 것이 없다 보니 한숨만 늘었다.
그러나 이런 분위기는 그리 오래가지 않았다.
정부와 지자체, 수협 등이 괴담에 적극 대처하면서 어시장에는 6개월 만에 관광버스들이 하나 둘 주차장을 채우기 시작했다.
당시 정부와 오염수 관련 부처·기관들은 매일 국내 유통되는 수산물에서 방사능을 측정해 공개하며 국민들을 안심시키려 노력했다.
경북동해안 지역에선 민간단체의 수산물 소비 촉진운동 또한 벌어져 어민들의 시름을 나누는데 힘을 보탰다.
오염수 괴담이 퍼지기 시작한 지 1년이 지난 시점에선 죽도어시장 등 수산시장은 예년의 활기를 되찾았다.
해양수산부의 대형마트 수산물 매출 동향, 전국 수협 1차 위판장 수산물 거래량은 오염수 괴담이 있기 전보다 많게는 10%의 상승세를 보인 것으로 나타나기도 했다.
원전 오염수 괴담으로 만들어진 공포가 사실상 막을 내린 셈이다.
현재는 안정된 상태지만 잊을만하면 '앞으로 4년 남았다', '안심하기에 이르다' 등 내용으로 오염수 괴담이 다시금 고개를 들고 있어 어민들을 불안하게 하고 있다.
어민들은 이 같은 괴담 선동을 멈춰달라고 정치권에 호소하고 있다.
죽도어시장 상인 방모(55) 씨는 "오염수 괴담 공포감만 잔뜩 심어주고 대책은 없는 말들 때문에 당시 어민들이 큰 상처를 받았고 고통은 아직도 치유되지 않고 있다"며 "무책임한 정치로 피해를 입는 것은 결국은 우리 서민들이다. 우리 생계를 정쟁의 도구로 삼지 말아달라"고 토로했다.
포항수협 관계자는 "괴담 탓에 대구 등 타 지역 수산시장에서 활어를 사러 오던 발길이 두어 달간 끊겨 정말 걱정이 컸지만 다행히 빠르게 경기가 살아났다"며 "간간이 미디어에서 괴담 내용이 나오면 다시 확산하지는 않을지 걱정스럽다. 이런 정치는 하지 말아야 한다"고 꼬집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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