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기사/뉴스 “주호민 子 특수교사 유죄에 교실 ‘불법 녹음의 장’ 변모”…교사 3만여명 ‘무죄’ 탄원
2,941 36
2024.11.24 12:10
2,941 36

전국 교사 3만 5371명 ‘특수교사 무죄’ 연서명
“불법 녹음의 증거능력 인정해선 안 돼”


교원단체 5곳이 웹툰 작가 주호민의 아들을 정서적으로 학대한 혐의로 기소된 특수교사 A씨의 무죄를 주장하며 재판부에 3만 5371명의 교사가 참여한 탄원서를 제출했다.


재판부는 지난 2월 1심에서 이 사건 쟁점이었던 녹음파일의 증거능력을 인정하고 벌금 200만원의 선고를 유예했다. 선고유예는 유죄는 인정하지만, 형의 선고를 미루고 일정 기간이 지나면 사실상 없던 일로 해주는 판결이다.

A씨는 이에 즉각 항소했다. 현재 이에 대한 항소심이 진행되고 있다.


BhcBao
교원단체들은 탄원문에서 “1심 판결 이후 교실은 불법 녹음의 장으로 변모해 가고 있다”며 “수업 중 일부 발언에 대해 아동학대 범죄자가 될 수 있는 현실에서 교육활동과 지도가 언제든지 범죄행위가 될 수 있다는 두려움으로 많은 교사들이 생활지도를 포기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어 통신비밀보호법을 근거로 교실 수업을 녹취한 자료를 증거로 인정하지 않는다는 대법원 판례를 들며 “1심 판결에서는 학생이 ‘장애인’이라는 이유로 불법 녹음의 증거능력을 인정했지만, 결과적으로 교육 현장에서의 장애학생 기피, 장애 혐오와 잘못된 인식, 분리교육 조장 등 부정적인 결과로 돌아오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교실은 보호받아야 하는 공간이라는 특수성과 장애학생도 학생이라는 보편성을 참작해 교사의 지도가 아동학대가 되지 않도록 숙고해 주시기를 바란다”고 촉구했다.


교원단체 “‘정서적 아동학대’라는 용어가 교사들 팔다리 묶어”


아울러 교원단체들은 재판부에 정서적 아동학대의 모호성에 대한 검토도 요청했다.

이들은 “‘정서적 아동학대’라는 용어가 ‘기분상해죄’로 불리며 교사들의 팔과 다리를 묶어 아무것도 할 수 없는 지경”이라며 “사건이 정서적 아동학대로 유죄가 확정된다면 특수교육, 나아가 모든 교사는 고소·고발을 당하지 않기 위해 학생과의 상호작용을 최대한 피하고 지도를 포기하며 학생의 어떠한 행동에도 침묵하게 될 것”이라고 지적했다.


1심 판결 후 주호민은 개인 방송을 통해 불법 녹음 논란에 대해 “장애를 가진 아이들은 자기 의사를 똑바로 전달할 수 없기 때문에 녹음 장치 외에 어떤 방법이 있는지 의문”이라며 “의사 전달이 어려운 어린이, 노약자, 장애인들을 어떻게 하면 보호할 수 있을지 다 같이 고민해보면 좋겠다”고 밝혔다.

또 “이 사건이 장애 부모와 특수교사들 간에 어떤 대립으로 비치지 않길 간절히 바란다. 둘은 끝까지 협력해서 아이들을 키워나가야 하는 존재“라며 “열악한 현장에서 헌신하는 특수교사분들께 누가 되지 않길 바란다”고 전했다.


이보희 기자


https://n.news.naver.com/article/081/0003494627?sid=102

목록 스크랩 (0)
댓글 36
댓글 더 보기
새 댓글 확인하기

번호 카테고리 제목 날짜 조회
이벤트 공지 [웨이브X더쿠] 드덕들을 위해 웨이브가 개발한 스마트폰 중독 테스트 이벤트🔥 feat. 뉴클래식 프로젝트 691 11.22 31,434
공지 ▀▄▀▄▀【필독】 비밀번호 변경 권장 공지 ▀▄▀▄▀ 04.09 3,765,499
공지 공지가 길다면 한번씩 눌러서 읽어주시면 됩니다. 23.11.01 7,582,468
공지 ◤더쿠 이용 규칙◢ [스퀘어/핫게 중계 공지 주의] 20.04.29 25,827,648
공지 ◤성별 관련 공지◢ [언금단어 사용 시 📢무📢통📢보📢차📢단📢] 16.05.21 27,221,138
공지 정보 더쿠 모바일에서 유튜브 링크 올릴때 주의할 점 754 21.08.23 5,324,233
공지 정보 나는 더쿠에서 움짤을 한 번이라도 올려본 적이 있다 🙋‍♀️ 231 20.09.29 4,301,873
공지 팁/유용/추천 더쿠에 쉽게 동영상을 올려보자 ! 3456 20.05.17 4,889,456
공지 팁/유용/추천 슬기로운 더쿠생활 : 더쿠 이용팁 3982 20.04.30 5,351,135
공지 팁/유용/추천 ◤스퀘어 공지◢ [9. 스퀘어 저격판 사용 금지(무통보 차단임)] 1236 18.08.31 10,110,207
모든 공지 확인하기()
2560891 이슈 마마에서 왕자님 같았던 안재현 gif 16:42 28
2560890 이슈 팬들도 놀랄 정도로 닮아서 화제라는 도쿄 디즈니랜드 해찬(엔시티) 닮은 꼴...twt 16:42 27
2560889 이슈 아는 사람은 안다는 트리플에스 걸스캐피탈리즘 뮤비 16:41 99
2560888 이슈 한국와서 산전수전 다 겪는 크로와상 21 16:39 971
2560887 이슈 4K 리마스터링으로 재탄생한 <더 폴: 오디어스와 환상의 문> 12월 25일 CGV 단독 재개봉 10 16:37 289
2560886 기사/뉴스 "신경외과 의료진 없다" 환자 거부…법원 "응급의료 거부" 5 16:37 364
2560885 이슈 [오피셜] 2024 F1 드라이버 월드 챔피언 : 막스 베르스타펜 9 16:33 291
2560884 이슈 5년 넘게 알고 지낸 멤버 둘이 월요일을 대하는 법 16:32 859
2560883 이슈 [2024 MAMA] G-DRAGON (지드래곤) - HOME SWEET HOME (feat. 태양, 대성) 9 16:32 237
2560882 이슈 양쪽 팬들 다 감동했다는 엔시티드림 재민이 후배돌한테 써 준 메시지 4 16:31 735
2560881 이슈 [안방1열 풀캠4K] 미야오 'TOXIC' (MEOVV FullCam)│@SBS Inkigayo 241124 16:23 163
2560880 이슈 막방이었던 것 같은 오늘자 베이비몬스터 DRIP 인기가요 엔딩요정.twt 4 16:23 425
2560879 기사/뉴스 "고양이보다 귀여운 황금 호랑이 자매"…'무뎅' 이은 태국 동물스타 24 16:21 2,155
2560878 이슈 현재 실시간 예매율 1위한 <모아나2>.jpg 17 16:21 1,959
2560877 정보 부산에는 돼지국밥만 있는게 아니다.......... 25 16:20 3,084
2560876 이슈 한국인의 아이스 아메리카노를 본 이탈리아인의 복수 50 16:18 4,219
2560875 이슈 안전벨트가 남긴 상처들 20 16:16 3,565
2560874 이슈 원덬취향 레전드였던 오마이걸 미미 스타일링.jpg 4 16:16 1,545
2560873 유머 [국내축구] k리그 최초 득점왕 출신 골키퍼 무고사.gif 8 16:14 1,191
2560872 이슈 신부님이 운영하시는 3000원 김치찌개 집 10 16:14 2,75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