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기사/뉴스 “주호민 子 특수교사 유죄에 교실 ‘불법 녹음의 장’ 변모”…교사 3만여명 ‘무죄’ 탄원
3,457 37
2024.11.24 12:10
3,457 37

전국 교사 3만 5371명 ‘특수교사 무죄’ 연서명
“불법 녹음의 증거능력 인정해선 안 돼”


교원단체 5곳이 웹툰 작가 주호민의 아들을 정서적으로 학대한 혐의로 기소된 특수교사 A씨의 무죄를 주장하며 재판부에 3만 5371명의 교사가 참여한 탄원서를 제출했다.


재판부는 지난 2월 1심에서 이 사건 쟁점이었던 녹음파일의 증거능력을 인정하고 벌금 200만원의 선고를 유예했다. 선고유예는 유죄는 인정하지만, 형의 선고를 미루고 일정 기간이 지나면 사실상 없던 일로 해주는 판결이다.

A씨는 이에 즉각 항소했다. 현재 이에 대한 항소심이 진행되고 있다.


BhcBao
교원단체들은 탄원문에서 “1심 판결 이후 교실은 불법 녹음의 장으로 변모해 가고 있다”며 “수업 중 일부 발언에 대해 아동학대 범죄자가 될 수 있는 현실에서 교육활동과 지도가 언제든지 범죄행위가 될 수 있다는 두려움으로 많은 교사들이 생활지도를 포기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어 통신비밀보호법을 근거로 교실 수업을 녹취한 자료를 증거로 인정하지 않는다는 대법원 판례를 들며 “1심 판결에서는 학생이 ‘장애인’이라는 이유로 불법 녹음의 증거능력을 인정했지만, 결과적으로 교육 현장에서의 장애학생 기피, 장애 혐오와 잘못된 인식, 분리교육 조장 등 부정적인 결과로 돌아오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교실은 보호받아야 하는 공간이라는 특수성과 장애학생도 학생이라는 보편성을 참작해 교사의 지도가 아동학대가 되지 않도록 숙고해 주시기를 바란다”고 촉구했다.


교원단체 “‘정서적 아동학대’라는 용어가 교사들 팔다리 묶어”


아울러 교원단체들은 재판부에 정서적 아동학대의 모호성에 대한 검토도 요청했다.

이들은 “‘정서적 아동학대’라는 용어가 ‘기분상해죄’로 불리며 교사들의 팔과 다리를 묶어 아무것도 할 수 없는 지경”이라며 “사건이 정서적 아동학대로 유죄가 확정된다면 특수교육, 나아가 모든 교사는 고소·고발을 당하지 않기 위해 학생과의 상호작용을 최대한 피하고 지도를 포기하며 학생의 어떠한 행동에도 침묵하게 될 것”이라고 지적했다.


1심 판결 후 주호민은 개인 방송을 통해 불법 녹음 논란에 대해 “장애를 가진 아이들은 자기 의사를 똑바로 전달할 수 없기 때문에 녹음 장치 외에 어떤 방법이 있는지 의문”이라며 “의사 전달이 어려운 어린이, 노약자, 장애인들을 어떻게 하면 보호할 수 있을지 다 같이 고민해보면 좋겠다”고 밝혔다.

또 “이 사건이 장애 부모와 특수교사들 간에 어떤 대립으로 비치지 않길 간절히 바란다. 둘은 끝까지 협력해서 아이들을 키워나가야 하는 존재“라며 “열악한 현장에서 헌신하는 특수교사분들께 누가 되지 않길 바란다”고 전했다.


이보희 기자


https://n.news.naver.com/article/081/0003494627?sid=102

목록 스크랩 (0)
댓글 37
댓글 더 보기
새 댓글 확인하기

번호 카테고리 제목 날짜 조회
이벤트 공지 [💛플로나X더쿠💛] 화제의 최모나 괄사와 바디 리프팅 크림 체험 이벤트! 507 11.25 34,419
공지 ▀▄▀▄▀【필독】 비밀번호 변경 권장 공지 ▀▄▀▄▀ 04.09 3,853,913
공지 공지가 길다면 한번씩 눌러서 읽어주시면 됩니다. 23.11.01 7,658,734
공지 ◤더쿠 이용 규칙◢ [스퀘어/핫게 중계 공지 주의] 20.04.29 25,937,280
공지 ◤성별 관련 공지◢ [언금단어 사용 시 📢무📢통📢보📢차📢단📢] 16.05.21 27,323,970
공지 정보 더쿠 모바일에서 유튜브 링크 올릴때 주의할 점 754 21.08.23 5,363,232
공지 정보 나는 더쿠에서 움짤을 한 번이라도 올려본 적이 있다 🙋‍♀️ 231 20.09.29 4,336,135
공지 팁/유용/추천 더쿠에 쉽게 동영상을 올려보자 ! 3456 20.05.17 4,927,460
공지 팁/유용/추천 슬기로운 더쿠생활 : 더쿠 이용팁 3983 20.04.30 5,377,697
공지 팁/유용/추천 ◤스퀘어 공지◢ [9. 스퀘어 저격판 사용 금지(무통보 차단임)] 1236 18.08.31 10,150,935
모든 공지 확인하기()
318203 기사/뉴스 [단독]“동덕여대 시위대가 위협, 트라우마 겪어…사이렌이 배후” 지목 10:00 0
318202 기사/뉴스 [속보] 기준금리 3%로 0.25%p 인하…예상 깬 '깜짝' 금리 인하 1 09:59 67
318201 기사/뉴스 차주영·이현욱, '원경' 대본 연습 비하인드…'조선 왕가 부부' 09:58 204
318200 기사/뉴스 수능 만점자 최소 9명…1문제만 틀려야 서울대 의대 합격 가능 10 09:46 1,038
318199 기사/뉴스 "제발 그만"…50인분 주문하고 '노쇼' 이번에는 충주서 또 터졌다 10 09:43 1,300
318198 기사/뉴스 우크라 '전쟁 투어리즘' 성업…480만원짜리 투어 상품도 3 09:39 531
318197 기사/뉴스 장성규, 차은우 닮은꼴 보도에 결국 본인 등판 해명 "자제 부탁"[공식] 9 09:37 1,448
318196 기사/뉴스 "사유리처럼 아기 가질래"...전세계 '비혼출산' '나홀로출산' 껑충 42 09:36 1,788
318195 기사/뉴스 [공식] '모아나2' 첫날 19만명 동원 흥행 1위..전작 오프닝 스코어 2배→'인사이드 아웃2'도 제쳤다 5 09:35 443
318194 기사/뉴스 팔도비빔면, 브랜드 모델 변우석과 '팬 밋업' 성료 9 09:34 597
318193 기사/뉴스 황인엽♥정채연, 꽉 닫힌 해피 엔딩…감동으로 선사한 유종의 미(‘조립식 가족’) 3 09:25 827
318192 기사/뉴스 '소방관' 주원→유재명, 개봉주 무대인사 확정…진심 다해 팬서비스 2 09:03 478
318191 기사/뉴스 샤이니 키 "살면서 처음 겪는 난관"…초조해진 근황(나혼산) 13 09:00 3,016
318190 기사/뉴스 MBC '모텔 캘리포니아' 나인우, 순도 100% 순정남 변신 16 08:56 1,852
318189 기사/뉴스 "설국열차 예상했다"…이틀째 폭설에 이른시간 험난한 출근길 8 08:51 3,249
318188 기사/뉴스 폭설에 경기지역 학교들 휴업 검토…교육청 공문 81 08:49 9,044
318187 기사/뉴스 "출근 포기했어요"…아파트 입구까지 막아버린 기록적 폭설 12 08:48 6,255
318186 기사/뉴스 문가비 미혼모 ‘만든’ 정우성? 이선옥 일침 “미성년자 아닌데 책임 전가” 609 08:46 23,894
318185 기사/뉴스 [단독] 서인영, 사업가 남편과 6개월 째 이혼 소송.."귀책사유 따지느라?" 6 08:44 4,244
318184 기사/뉴스 '걸으면 포인트가 내 손에'…부산시 '행복 마일리지' 참여자 모집 3 08:43 81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