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신과 같은 덕질을 하는 사람과 결혼하는 일은 흔한 로망중 하나지만
잘 맞는 사람은 커녕 덕질 이해해주는 상대 만나는 것도 어려운 현실
하지만 같은 장르파는 덕후 둘이 만나 결혼하는 경우가 없는건 아니다
그런 덕후들 중에서 러브라이브 선샤인을 덕질하는 예비부부들을 위한 굿즈(?)가 있으니...
바로 혼인신고서
일본의 혼인신고서는 양식만 맞으면 어떤 종이에 제출해도 상관없기 때문에 이런게 만들어짐.
이 혼인신고서는 러브라이브 선샤인의 멤버 9명의 한정 일러스트와 마크가 그려진 특별사양으로
작품 배경인 시즈오카현 누마즈시에서만 받을 수 있는 굿즈.
저 혼인신고서를 받기 위해서는 럽라와 인연이 깊은 특정 가게 중 하나에서 결혼준비를 해야하는데
혼인신고서를 받을 수 있는 조건이란...
양복점에서 정장 맞추기
보석가게에서 예물 준비하기
포목점에서 전통복 맞추기
빵집에서 웨딩케이크 주문하기
사진관에서 웨딩사진 찍기
그리고 호텔에서 결혼식/피로연 올리기
저 여섯가지 중 한가지를 진행해야지 무사히 혼인신고서를 받을 수 있다.
뭔가 상점 안에 굿즈만 잔뜩 있는것 같지만 위 가게들 모두가 50년 이상 업력의 노점포들.
하나같이 최소 수십~수백만원씩은 깨지는 진짜 결혼준비라서 난이도가 무지막지하게 높다고 한다
저거 한장 받자고 커플행세 하기엔 수지가 도저히 안 맞기 때문에 실제 결혼할 사람만 떼간다고.
당연하지만 솜뭉치나 아크릴과 방문해도 혼인신고서는 받을 수 없다...
그럼 이걸 발급받은 사람은 대체 얼마나 될까.....?
생각외로 많다고 함. 올해까지 발급된 수량 300장 이상.
단순 계산으로도 매주마다 1쌍 이상의 커플이 누마즈에 와서 저걸 떼갔다는 소리인데
그 중에서 75%는 이걸 누마즈 시청에 제출해서 부부가 되었다고.
굳이 집근처 관공서가 아니라 누마즈에서 낸 이유는 역시 최애의 고향이라는 상징성 때문.
참고로 은행 등에서 쓰이는 2겹 용지로 되어있어서 한장은 작성하고 제출한 뒤 한장은 소장할 수 있음.
아마 영원히 입수 난이도 SSS로 남게되지 않을까 싶은 럽라 굿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