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ttps://youtube.com/shorts/soZazGary2E?si=I15ZWZyVdF4VKEaj
“북한산 정상엔 태극기가 꼭 있어야죠” 24년간 태극기 값만 430만 원
“백운대에는 태극기가 있어야 합니다.”
문득 영화 ‘캐리비안의 해적’이 생각났다. 저주에 걸린 선원들이 “플라잉 더치맨에는 선장이 필요하다”는 말을 홀린 듯 되풀이하는 장면이다. 정왕원(74)씨도 영화 속 캐릭터처럼 홀린 듯이 반복적으로 얘기했다. 북한산 백운대에는 그 어떤 다른 것도 아닌 태극기가 있어야 한다고.
왜 북한산 백운대에 태극기가 있어야 한다는 것일까. 사실 태극기가 게양된 봉우리는 어렵지 않게 찾아볼 수 있다. 하지만 국립공원의 경우에는 조금 얘기가 다르다. 과거 20세기에는 설악산 대청봉 같은 곳에 태극기가 걸려 있곤 했지만 지금은 싹 밀어냈다. 지난 2015년에는 정상부 관리 가이드라인도 만들었다. 정상석은 자연석을 활용할 것, 주변부 경관이 난잡하면 자연경관에 어울리게 정비할 것 등이다.
그런 의미에서 백운대에 들어선 태극기는 이질적이다. 국립공원의 경우, 그것도 가장 상징적인 공간인 정상에 정상석을 제외한 인공시설물이 존재하는 경우는 매우 드물다. 그리고 이 태극기가 들어선 사연을 알고 나면 더 놀랍다. 이 태극기는 국립공원공단이 설치, 관리하는 것이 아니다. 단 한 명의 일반인이 한다.
그게 바로 정왕원씨다.
생략
https://www.google.com/amp/san.chosun.com/news/articleViewAmp.html%3fidxno=2345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