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트코인과 버트코인 이름을 헷갈려 투자에 실패한 한 누리꾼의 이야기가 화제다.
최근 한 온라인 게시판에는 ‘예전에 남친이 비트코인 사라고 해서 샀는데’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다. 작성자는 자신의 투자내역이 담긴 사진과 함께 “이거 맞아?”라고 적었다.
사진 속 투자내역을 보면 총 470만원을 투자해 76.57%(약 360만원)의 마이너스(-) 수익률을 기록하고 있다. 현재 남은 잔고는 110만원 정도다.
최근 비트코인의 사상 첫 10만 달러(약 1억4055만원)선 진입이 초읽기에 들어간 점을 비춰볼 때 쉽게 이해가 가지 않는다.
비트코인이 연일 전고점을 기록하고 있지만 해당 글을 작성한 이가 손실을 보고 있는 이유는 투자한 가상자산을 보면 비트코인(Bitcoin)이 아닌 버트코인(Vertcoin)이기 때문이었다. 남자친구의 추천으로 비트코인을 매수하려다 이름을 잘못 검색해 벌어진 해프닝으로 보인다.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 당선인의 친가상화폐 정책에 미 대선일이던 지난 5일부터 비트코인은 약 45% 급등한 것으로 집계됐다. 전날 9만9000달러 선을 넘어선 뒤 잠시 조정에 들어가는 듯했던 가격은 9만7000달러 대에서 다시 반등하며 10만달러를 눈앞에 두고 있다.
한편 버트코인은 2014년에 설립돼 채굴 분산화와 ASIC(Application-Specific Integrated Circuit·애플리케이션 특화 집적 회로) 장치에 대한 저항성을 강조하는 ‘피어 투 피어’ 가상자산이다.
https://m.mk.co.kr/news/economy/1117595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