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팁/유용/추천 본인만의 주관이 뚜렷한게 느껴지는 서현진 인터뷰들
5,310 28
2024.11.24 00:35
5,310 28


"제 얘기가 도움이 될까요? 어차피 부딪혀봐야 아는 거잖아요. 다만 '시련을 이기려하지 말고 버티라'고 하고 싶네요. 이건 비단 연예계에서 일하는 친구들뿐만 아니라 뭔가 준비하는 모든 젊은이에게 해당되는 얘기에요. 견디다 보면 기회가 생기고 자기만의 무기도 보이더라고요. 저도 힘든 시절을 견디면서 사람이 귀하고 어떻게 대해야 하는지 방법을 알게 된 걸 큰 수확이라고 생각해요. 당시엔 내가 잃은 게 많다고 생각했는데, 지금 생각해보니 전혀 그렇지 않은 것 같아요. 잃은 건 없고 모두 얻기만 한 경험이었는 걸요."  


- 2014년 인터뷰






그만두려고 했던 적도 많았어요. 부모님이 7~8년 동안 정말 열렬히 반대했거든요. 그런데 솔직히 다른 걸 할 자신이 없었어요. 할 줄 아는 것도 이것밖에 없고. 그래서 그냥 버텼던 것 같아요. 남동생이 지금 취업 준비생인데 한번 물어보더라고요. “누나는 어떻게 그토록 뚝심을 잃지 않았어?"

나는 뚝심을 잃지 않은 게 아니라 그냥 버틴 거라고. “난 그냥 버텼어. 버틴 거밖에 없어. 그런데 결국 버티는 게 이기는 거야. 그러니까 너도 버텨봐, 지금 이 힘든 시간을.”



작년 말에 굉장히 아팠다. 그 와중에 미팅을 하고, 얼떨결에 등 떠밀려 시작하게 된 드라마다. 하면서 이렇게 좋기만 했던 적이 없다. 그래서 처음으로 두 발 담근 작품이다. 아프면서 이 일을 더는 못할지도 모른다는 생각까지 했다. 마지막일 수도 있다는 생각으로 시작했다. 연기 패턴은 아마 이전과 같을 거다. 다른 게 있다면 그건 두 발을 모두 담근 내 태도에서 온 것이다. 그동안 직업란에 배우라고 써본 적이 한 번도 없다.

프리랜서. 몇 년 전까지는 학생 또는 무직. 배우가 될 수 있는지 좀 더 궁금해해봐도 되겠구나 생각했다.



Q. 올해로 만 서른인데 여배우로서 고민이 많을 나이에요.

'여배우'라는 수식을 안 좋아해요. 뭔가 한정된 이미지를 주는 수식 같아서요. 그래서 여배우로 고민이 많다기 보다는 그냥 배우로서 어떻게 더 연기를 잘할 수 있을까 고민이에요. 


- 2015년 인터뷰







많이들 '평범녀'라고 하는데 이 세상에 평범한 사람은 단 한 명도 없다고 생각해요. 각자의 인생 스토리가 있고 사연이 있는데 어떻게 평범할 수 있나요? 평범을 가장한 특별한 사람들인 거죠.



‘또 오해영’을 통해서 예전보다 입지가 확 달라졌다고 생각하지 않아요. 달라지면 좋겠지만 그렇지 않더라도 상관없어요. 지금 제가 받는 관심과 사랑이 분에 넘친다는 것을 알고 있고, 언젠가는 없어질 거란 것도 알고 있어서요.



Q. 사람들에게 어떤 이미지로 남기를 바라나? 

사람들의 기억에 남고 싶지 않다. 남을 수도 없을 테고. 그냥 내 작품을 편하고 재미있게 봐줬으면 한다. 사람들이 자신 외에 누군가에게 크게 신경 쓰지 않는다는 걸 안다. 연기자가 특별한 직업이라고 생각하지도 않고. 에디터가 인터뷰를 진행하듯, 나 역시 직업인으로서 연기할 뿐이다. 누구나 자기 분야에서 성취하고 싶은 욕구가 있지 않나. 나도 그런 사람이고 싶어 연기를 열심히 하고 있다.


-2016년 인터뷰






Q.그렇게 연기할 때는 자기 자신을 믿는 것도 중요한 것 같아요. 스스로 배우로서 믿게 된 때가 있었나요?

없어요. 지금도 잘할 수 있을 거라는 자신은 늘 없어요. 그냥 잘하고 싶은 마음만 있어요. 늘 잘하고 싶고, 더 잘하고 싶고요. 그 자신 없음이 늘 동력인 것 같아요.



Q.세상의 찬사는 별로 소용없어요?

잘 안 들려요. 칭찬은 속삭임처럼 들리고 비난은 천둥처럼 들린다잖아요. 제가 좀 그런 타입인 것 같아요.



저는 스스로를 많이 돌아보는 편인데, 현장에서 연기하거나 누군가를 대하는 태도가 저 스스로 마음에 들지 않으면 굉장히 오래 후회해요. 그래도 현장에서 제가 만족한 컷이 실망스럽게 나갈 확률이 낮거든요. 그래서 만족할 때까지 찍으려 하고, 웬만하면 한두 컷 안에 만족스러운 걸 내려고 그전에 집중해요. 그게 숙달이 됐어요. 만족하는 순간 퇴화하는 거 아닌가요?



Q. '믿고 보는 배우' 서현진, 배우로서 목표가 있다면?

A. 생각과 말을 적게, 고민은 많게, 사고는 유연하게 그리고 늘 유머가 함께. 말하고 보니 어려운 부분인 것 같다.

- 2022년 인터뷰





최근에 어떤 감독님이 '평범한데 가까이서 들여다보면 다 스페셜하다'고, 전 그 표현이 너무 좋았어요. 평범한 게 어딨어? 밖에서, 멀리 떨어져 있으니까 평범해 보이는 거지. 그래서 그렇게 연기하고 싶어요. 밖에서 보면 평범해도 가까이 조명해보면 다 스페셜하잖아요.

그 모든 시간이 헛되지 않고, 어디가 부딪히고 찌그러졌어도 그 모양 그대로 괜찮아, 잘했어..


- 2024년 유퀴즈





버티는 것에 대한 이야기나 평범에 대한 이야기 등 대체로 유퀴즈에서 말한것과 비슷한 주관의 인터뷰를 꾸준히 해왔던거 보면 본인만의 주관이 굉장히 뚜렷한 사람인 것 같음.

목록 스크랩 (13)
댓글 28
댓글 더 보기
새 댓글 확인하기

번호 카테고리 제목 날짜 조회
이벤트 공지 [💙리얼베리어💙] 춥고 건조한 날씨엔 #급행보습막크림🚨 리얼베리어 익스트림 크림 체험 이벤트 337 00:07 7,255
공지 [공지] 언금 공지 해제 24.12.06 518,017
공지 📢📢【매우중요】 비밀번호❗❗❗❗ 변경❗❗❗ 권장 (현재 팝업 알림중) 24.04.09 4,762,503
공지 공지가 길다면 한번씩 눌러서 읽어주시면 됩니다. 23.11.01 8,333,430
공지 ◤더쿠 이용 규칙◢ [스퀘어/핫게 중계 공지 주의] 20.04.29 26,903,183
공지 정보 더쿠 모바일에서 유튜브 링크 올릴때 주의할 점 761 21.08.23 5,828,435
공지 정보 나는 더쿠에서 움짤을 한 번이라도 올려본 적이 있다 🙋‍♀️ 240 20.09.29 4,781,014
공지 팁/유용/추천 더쿠에 쉽게 동영상을 올려보자 ! 3467 20.05.17 5,377,691
공지 팁/유용/추천 슬기로운 더쿠생활 : 더쿠 이용팁 3989 20.04.30 5,837,494
공지 팁/유용/추천 ◤스퀘어 공지◢ [9. 스퀘어 저격판 사용 금지(무통보 차단임)] 1236 18.08.31 10,678,644
모든 공지 확인하기()
31670 팁/유용/추천 영어 R L 발음 쉽게 구분하기 16 01.14 3,968
31669 팁/유용/추천 한국의 전통미를 살려 작년에 오픈한 대형 카페.jpg 472 01.14 69,951
31668 팁/유용/추천 어하루) 강아지인줄 알았는데 여우였어요;;; 23 01.14 5,530
31667 팁/유용/추천 비트코인으로 농작물을 키우는(물리적으로) 농부 5 01.14 2,655
31666 팁/유용/추천 GPT에게 나에 대해 그려달라고 하기 13 01.14 2,276
31665 팁/유용/추천 강아지 키우는 덬들에게 도움이 될까해서 쓰는 강쥐 하네스 풀림 방지법 9 01.14 1,939
31664 팁/유용/추천 덬들은 둘중에서 어떤파야??????.jpg 73 01.14 1,732
31663 팁/유용/추천 2024년 국회의원 후원한 덬들 2025년 후원은 1월에 하자 5 01.14 2,309
31662 팁/유용/추천 킬리언 머피가 낙태 금지 헌법 투표를 하기 전에, 남자들에게 투표권 등록을 해서 여자를 사람답게 살게 하자는 요지로 찍은 설득 영상 스샷. 18 01.14 3,733
31661 팁/유용/추천 [Playlist] 다비치와 함께 자작거리는 모닥불 앞에서 즐기는 따뜻한 겨울 음악 1 01.14 476
31660 팁/유용/추천 요네즈 켄시 노래 중 정말 독특한데 좋은 곡 2 01.14 1,503
31659 팁/유용/추천 📺 추천) 진짜 재밌게 본 , 꼭 봐야할 타임슬립 드라마.jpg 503 01.13 41,744
31658 팁/유용/추천 홍콩가면 제니베이커리말고 여기 가줘 🥺 576 01.13 56,412
31657 팁/유용/추천 스스로를 싫어하는 것은 뇌로서 굉장히 괴로운 일이라 그 감정을 남에게 투영해서 남이 날 싫어하거나 욕할 것이라고 믿어버릴수 있대 20 01.13 2,912
31656 팁/유용/추천 아이오아이 - PING PONG (2016) 01.13 567
31655 팁/유용/추천 [Playlist] 항상 여자친구의 단짝이 되어준 버디에게 들려주고 싶은 노래들 01.13 621
31654 팁/유용/추천 윤석열 체포 빨리 안해서 답답해 뒤지겠는 사람 들어와봐 273 01.13 37,705
31653 팁/유용/추천 진짜 쉽고 존맛인 엔하이픈 제이크 까르보 불닭 리조또 레시피 4 01.13 1,436
31652 팁/유용/추천 최유정 사복 스타일링 모음.jpg (스압 6 01.13 2,983
31651 팁/유용/추천 수면 시간 줄여야 할 때, 개운하게 일어나고 싶을 때 팁 39 01.13 8,46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