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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뉴스 [K인터뷰] '히든페이스' 박지현, "베드신 중 허기, 송승헌과 소품 먹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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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11.23 22: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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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 기사에는 스포일러가 일부 포함돼 있습니다.) 

[케이스타뉴스 이준상 기자] 배우 박지현은 '히든페이스'에서 베드신 준비를 하면서 배고픔 때문에 송승헌과 소품으로 나온 음식을 먹었다고 밝혔다.

케이스타뉴스는 최근 서울 종로구 한 카페에서 영화 '히든페이스'에 출연한 배우 박지현과 인터뷰 자리를 가졌다. 이 자리에서 박지현은 영화에 대한 단상과 소회를 취재진에 건넸다. 

'히든페이스'는 실종된 약혼녀 수연의 행방을 쫓던 성진 앞에 수연의 후배 미주가 나타난다. 사라진 줄 알았던 수연이 그들과 가장 가까운 비밀의 공간에 갇힌 채 벗겨진 민낯을 목격하며 벌어지는 색(色)다른 밀실 스릴러다. 영화는 동명의 콜롬비아 영화를 리메이크한 작품이다. '히든페이스'에서 박지현은 송승헌과의 파격적인 장면으로 깊은 인상을 남겼다.

박지현은 "제가 출연한 작품을 볼 때 객관적으로 보질 못한다. 이번 영화는 처음부터 끝까지 이미 아는 내용임에도 불구하고 새롭게 느껴졌다"며 "반전이 나올 때마다 소름 돋고 재밌게 즐기면서 봤다. 관객들도 즐기실 수 있지 않겠느냐는 생각이 든다"고 영화에 대한 자신감을 표했다.

▶ '가을동화'의 송승헌..꿈꾸던 연기자를 만나다
      농익은 베드신.."송승헌과 소품으로 허기 달래"

박지현은 함께 출연한 배우들과의 호흡에 대해 "다들 (감독과 함께) 작업을 여러번 해보신 분들이라, 혹여나 (내가) 잘못해서 방해되면 어쩌지라는 긴장감이 들었다"며 "첫 리딩 현장에서 선배들을 뵙고 나서 걱정이 다 사라졌다. 다들 따뜻하셨다"고 회상했다. 

이어 그는 "송승헌은 너무 어릴 적부터 드라마 '가을동화' 같은 걸 봐서 그런지 연예인 가운데 연예인이라는 느낌이다"며 "인간적이면서 아재 개그 같은 걸 하신다. 덕분에 많이 웃으며 편하게 작업을 할 수 있었다"고 고마움을 전했다.


박지현은 강도 높은 베드신과 관련해 부담을 느끼지 않았다고 말했다. 그는 "스토리와 미주라는 캐릭터가 궁금해 작품을 선택했다"며 "감독이 생각하는 방향성에 맞게 근사하게 표현할 수 있을지가 궁금했지, 딱히 베드신과 관련해 부담감은 없었다"고 당차게 말했다.

덧붙여 베드신과 관련해 그는 "성진을 꼬셔서 수연을 자극하기 위한 목적이 있는 신이다"며 "베드신 마지막에 거울을 바라보고 (서로를) 마주하는 듯한 신이 마무리라는 생각이 든다"고 말을 이었다.

박지현은 송승헌과 베드신을 위해 다이어트 경험을 떠올렸다. 그는 "송승헌과 함께 몸을 보여드려야 되는 장면이 있다 보니 둘 다 다이어트해야 했다"며 "(배가 고파) 소품에 사용된 돼지갈비나 새우깡 등을 먹었다. 둘 다 먹는 걸 좋아하는데, 다이어트를 하며 고생했다"고 당시 고충을 토로했다.

원작 영화를 보고 어땠는지, 박지현은 "원작 영화를 보고서 같은 영화의 리메이크가 맞나 싶을 정도로 '히든페이스'가 새로웠다"며 "밀실에서 그 상황을 바라본다는 설정 외에 인물 간의 갈등이 달라서 작품이 다르게 느껴졌다"고 밝혔다.

▶ '히든페이스' 인간 욕망을 그린 작품
      조여정 역을 한다면? "그 만큼 해낼 자신 없다"

'히든페이스'로 스릴러 작품에 처음 도전한 그는 "매 작품 새로운 캐릭터를 할 때마다 도전이라는 생각이 든다"며 "미주라는 캐릭터가 매력적으로 그려져 있다. 그래서 대본보다 더 매력적인 모습으로 보여드려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설명했다.


'인간중독'과 '히든페이스'는 인간의 욕망을 표현한 작품들이다. 이에 대해 박지현은 "'히든페이스'는 조금 더 인간들의 욕망을 솔직히 드러내는 것 같다"며 "'인간중독'이라는 작품 속에서는 선을 넘는 주인공들이 인물과 갈등이 생긴다"고 작품을 설명했다.

그러면서 "'히든페이스'에서는 갈등이 그것 때문에 오는 것은 아니다. 서로 다른 욕망을 펼치고자 각자 다른 선택을 하고 부딪히면서 갈등이 생긴다"며 "'인간중독'은 인간의 욕망과 사회 규범의 갈등을 표현했다면, '히든페이스'는 인간 그 자체를 표현한 것 같다"고 덧붙였다.

조여정의 캐릭터와 바꿔 연기를 했다면 어땠을까, 박지현은 "처음 대본을 보고 수연 역을 많이 해보고 싶었다. 그러나 조여정이 하는 걸 보면서 체력적으로 되게 힘들었겠다는 생각이 들었다"며 "상상이 안 되는 것 같다. 이제는 영화를 보고 나서 그런지 한 번 봐버리면 새로운 방향으로 상상이 안 된다"고 감탄했다.

이어 "굉장히 어려웠을 것이다. 혼자 연기해야 하는 순간들이 많았고, 육체적으로 부딪혀야 하는 신이 많았다"며 "그런 에너지를 제가 같은 상황에서 해낼 수 있겠느냐는 생각이 든다"고 말을 이었다.

마지막으로 박지현은 "우리 영화는 평소에 살면서 쉽게 드러내지 못하는 인간의 본질적인 욕망을 드러내는 세 인물의 이야기다"라며 "인물들이 보여주는 욕망이 굉장히 솔직하고 현실적이라, 많은 분들이 쉽게 공감하실 수 있을 것 같다"고 관람을 독려했다.

영화 '히든페이스'는 현재 전국 극장에서 만나 볼 수 있다.


http://www.starnewsk.com/news/articleView.html?idxno=429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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