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기사/뉴스 “버려질 화환 대신 그림은 괜찮네”…축의금은 ‘키오스크’로 내는 MZ 결혼 풍속도
7,242 18
2024.11.23 22:32
7,242 18

그림과 사진으로 구성된 그림화환
결혼식 후 인테리어용으로 활용도
이용고객 중 MZ 세대가 70% 달해
키오스크로 축의금 간편 납부 가능



지난달 결혼한 새신랑 정명환 씨(32)는 예식장 입구에 그림과 사진으로 구성된 ‘그림화환’을 내걸었다. 정씨는 “결혼식장에 늘어선 꽃화환을 보면서 낭비라는 생각도 들었고, 결혼식 후 꽃화환을 버리느라 고생했다는 후일담도 들었다”며 “그러던 중 그림화한이 있다는 걸 알게 됐는데, 낭비도 줄이고 쓰레기도 줄인다는 취지에서 이용하게 됐다”고 말했다.


경기 성남시에 위치한 한 호텔 결혼식장에 아트스퀘어가 제작한 그림화환이 전시돼 있다. [사진 제공=아트스퀘어]



수많은 꽃화환이 줄지어 서있고, 결혼식 하객이 봉투에 축의금을 담아 건넨 뒤 방명록을 적는 전통적인 결혼식장 풍경이 확 바뀌고 있다. 꽃화환 대신 그림화환이 예식장 입구에 서있고 , 봉투에 담긴 축의금 대신 키오스크에서 축의금을 결제한다. 허례허식보다는 실속을 추구하는 MZ 세대 취향이 반영된 것이라는 게 웨딩 업계 분석이다.

이 같은 서비스를 제공하는 업체도 주목받고 있다. 문화예술 서비스 스타트업 아트스퀘어는 결혼식에 쓰이는 그림화환을 선보이자마자 주문이 급증했다. 고객 중 2030 비율이 70%나 된다고 한다.

최샘터 아트스퀘어 대표는 “꽃화환은 결혼식이 끝나면 쓰레가가 되는 문제가 있는데, 그림화환은 환경을 생각하는 MZ 세대의 가치소비 트렌드와 맞물려 반응이 좋다”며 “재활용 종이로 만들어졌기 때문에 쓰레기 문제도 발생하지 않는다”고 설명했다.

그림화환은 그림과 축하 메세지를 담은 종이 거치대로 이뤄져 있어 예식 때는 화환 역할을 하고 예식이 끝난 후에는 함께 전달된 그림을 인테리어 소품으로도 활용할 수 있다.

그림화환을 이용해 본 김윤호 씨(31)는 “결혼식 때 사용한 그림화환을 버리지 않고 신혼집 한 쪽에 전시했다”며 “쓰레기가 아니라 오히려 행복한 결혼생활을 상징하는 물건 같아서 기분이 좋다”고 말했다.


서울 강동구에 위치한 한 웨딩홀에 축의금 결제 키오스크가 설치돼 있다. [사진 제공=마음 키오스크]



결혼식장에서 축의금을 내는 방식도 MZ 세대에 맞게 간편하게 바뀌고 있다. 현금을 잘 안 갖고 다니는 요즘 트렌드를 반영해 신용카드로 축의금을 결제할 수 있는 키오스크가 등장한 것이다.

축의금 키오스크를 이용하면 현금 납부와 카드 결제 모두 키오스크로 가능하다. 결혼식 전에 키오스크를 설치해 운영을 시작하는데, 결혼식 종료 후 키오스크를 개봉해 입력된 금액과 실제 금액이 맞는지를 업체 직원이 확인한 후 정산 금액을 엑셀 파일로 정리해 송부한다. 키오스크 제조 중소기업 마음 키오스크 관계자는 “축의금 키오스크를 설치하면 절도나 사기도 막을 수 있어 일거양득이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고 말했다.

친구 결혼식에 참석해 축의금 키오스크를 이용해 본 한 하객은 “그동안 결혼식에 여러 번 참석하면서 축의금을 봉투에 일일히 담는 게 귀찮았는데, 키오스크를 이용하니 굉장히 간편했다”고 말했다.


생략


https://naver.me/5neaA4rY


목록 스크랩 (0)
댓글 18
댓글 더 보기
새 댓글 확인하기

번호 카테고리 제목 날짜 조회
이벤트 공지 [🌞믹순X더쿠🌞] 피부는 촉촉, 메이크업은 밀림 없는 #콩선세럼 체험 (100인) 476 04.05 41,617
공지 [공지] 언금 공지 해제 24.12.06 1,601,638
공지 📢📢【매우중요】 비밀번호❗❗❗❗ 변경❗❗❗ 권장 (현재 팝업 알림중) 24.04.09 6,265,059
공지 공지가 길다면 한번씩 눌러서 읽어주시면 됩니다. 23.11.01 9,477,362
공지 ◤더쿠 이용 규칙◢ [스퀘어 정치글 금지관련 공지 상단 내용 확인] 20.04.29 28,593,022
공지 정보 더쿠 모바일에서 유튜브 링크 올릴때 주의할 점 766 21.08.23 6,603,078
공지 정보 나는 더쿠에서 움짤을 한 번이라도 올려본 적이 있다 🙋‍♀️ 243 20.09.29 5,545,944
공지 팁/유용/추천 더쿠에 쉽게 동영상을 올려보자 ! 3492 20.05.17 6,268,513
공지 팁/유용/추천 슬기로운 더쿠생활 : 더쿠 이용팁 3998 20.04.30 6,576,455
공지 팁/유용/추천 ◤스퀘어 공지◢ [9. 스퀘어 저격판 사용 금지(무통보 차단임)] 1236 18.08.31 11,592,426
모든 공지 확인하기()
344553 기사/뉴스 '김건희 통화폰' 알고도 놓친 검찰...김영선 폰 11대 중 4대만 압수 1 00:11 82
344552 기사/뉴스 2025년 장애인생산품 전시·홍보장터 개최 🎉 4 00:01 423
344551 기사/뉴스 건전재정 외친 尹정부…나라살림 적자 못줄여 4 00:00 232
344550 기사/뉴스 노무현 향해 “검찰 인사권 넘겨라”…‘검사스럽다’의 원조 이완규 10 04.08 825
344549 기사/뉴스 필로폰 투약 혐의로 복역 중인데…‘수수혐의’ 집유 받은 유명 야구선수 04.08 1,249
344548 기사/뉴스 '불닭 대박' 삼양식품, '남산N타워'로 사옥 옮기나…"2300억 매입 제시" 2 04.08 1,284
344547 기사/뉴스 일본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12차 방류 10일 개시…7천800t 처분 20 04.08 478
344546 기사/뉴스 한 대행, 트럼프와 28분간 첫 통화…한미동맹·관세·방위비 등 논의(종합2보) 10 04.08 379
344545 기사/뉴스 美재무 "알래스카 가스개발 논의, 韓·日 관세협상서 대안될 것" 11 04.08 618
344544 기사/뉴스 말고기 대중화 추진하는 제주도, 비육마 30마리 일본으로 첫 수출 12 04.08 893
344543 기사/뉴스 연일 시끌시끌…SK 효자 T1에 무슨 일이 8 04.08 1,645
344542 기사/뉴스 성인과 아동·청소년의 관계, ‘연애’라 불러선 안 되는 이유 7 04.08 1,584
344541 기사/뉴스 조기 대선 돌입…민심은 어디로?…'100분 토론' 박주민→김상욱 출연 1 04.08 957
344540 기사/뉴스 민주당에 총질하기위해 자신들이 먹던 우물에 침까지뱉는 조국당 11 04.08 2,483
344539 기사/뉴스 [속보] 백악관 "트럼프, 무역 협상서 韓日 같은 동맹 우선하라고 지시" 28 04.08 3,087
344538 기사/뉴스 [속보] 韓대행, 美 상호관세에 "맞서지 않고 협상할 것" 96 04.08 4,718
344537 기사/뉴스 트럼프 "한덕수와 관세·조선 논의"…韓방위비 문제제기 11 04.08 1,095
344536 기사/뉴스 [속보] 트럼프 "한미, 훌륭한 딜 가능"…방위비 재협상 주목 19 04.08 1,653
344535 기사/뉴스 ‘청산가리 살인’ 재심 선 당시 수사관…강압 조사 의혹에 “검사 지시대로 했다” 04.08 672
344534 기사/뉴스 [속보] 트럼프 "집권 1기 때의 韓 방위비 증액 합의 바이든이 파기" 24 04.08 2,55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