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기사/뉴스 “버려질 화환 대신 그림은 괜찮네”…축의금은 ‘키오스크’로 내는 MZ 결혼 풍속도
6,475 18
2024.11.23 22:32
6,475 18

그림과 사진으로 구성된 그림화환
결혼식 후 인테리어용으로 활용도
이용고객 중 MZ 세대가 70% 달해
키오스크로 축의금 간편 납부 가능



지난달 결혼한 새신랑 정명환 씨(32)는 예식장 입구에 그림과 사진으로 구성된 ‘그림화환’을 내걸었다. 정씨는 “결혼식장에 늘어선 꽃화환을 보면서 낭비라는 생각도 들었고, 결혼식 후 꽃화환을 버리느라 고생했다는 후일담도 들었다”며 “그러던 중 그림화한이 있다는 걸 알게 됐는데, 낭비도 줄이고 쓰레기도 줄인다는 취지에서 이용하게 됐다”고 말했다.


경기 성남시에 위치한 한 호텔 결혼식장에 아트스퀘어가 제작한 그림화환이 전시돼 있다. [사진 제공=아트스퀘어]



수많은 꽃화환이 줄지어 서있고, 결혼식 하객이 봉투에 축의금을 담아 건넨 뒤 방명록을 적는 전통적인 결혼식장 풍경이 확 바뀌고 있다. 꽃화환 대신 그림화환이 예식장 입구에 서있고 , 봉투에 담긴 축의금 대신 키오스크에서 축의금을 결제한다. 허례허식보다는 실속을 추구하는 MZ 세대 취향이 반영된 것이라는 게 웨딩 업계 분석이다.

이 같은 서비스를 제공하는 업체도 주목받고 있다. 문화예술 서비스 스타트업 아트스퀘어는 결혼식에 쓰이는 그림화환을 선보이자마자 주문이 급증했다. 고객 중 2030 비율이 70%나 된다고 한다.

최샘터 아트스퀘어 대표는 “꽃화환은 결혼식이 끝나면 쓰레가가 되는 문제가 있는데, 그림화환은 환경을 생각하는 MZ 세대의 가치소비 트렌드와 맞물려 반응이 좋다”며 “재활용 종이로 만들어졌기 때문에 쓰레기 문제도 발생하지 않는다”고 설명했다.

그림화환은 그림과 축하 메세지를 담은 종이 거치대로 이뤄져 있어 예식 때는 화환 역할을 하고 예식이 끝난 후에는 함께 전달된 그림을 인테리어 소품으로도 활용할 수 있다.

그림화환을 이용해 본 김윤호 씨(31)는 “결혼식 때 사용한 그림화환을 버리지 않고 신혼집 한 쪽에 전시했다”며 “쓰레기가 아니라 오히려 행복한 결혼생활을 상징하는 물건 같아서 기분이 좋다”고 말했다.


서울 강동구에 위치한 한 웨딩홀에 축의금 결제 키오스크가 설치돼 있다. [사진 제공=마음 키오스크]



결혼식장에서 축의금을 내는 방식도 MZ 세대에 맞게 간편하게 바뀌고 있다. 현금을 잘 안 갖고 다니는 요즘 트렌드를 반영해 신용카드로 축의금을 결제할 수 있는 키오스크가 등장한 것이다.

축의금 키오스크를 이용하면 현금 납부와 카드 결제 모두 키오스크로 가능하다. 결혼식 전에 키오스크를 설치해 운영을 시작하는데, 결혼식 종료 후 키오스크를 개봉해 입력된 금액과 실제 금액이 맞는지를 업체 직원이 확인한 후 정산 금액을 엑셀 파일로 정리해 송부한다. 키오스크 제조 중소기업 마음 키오스크 관계자는 “축의금 키오스크를 설치하면 절도나 사기도 막을 수 있어 일거양득이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고 말했다.

친구 결혼식에 참석해 축의금 키오스크를 이용해 본 한 하객은 “그동안 결혼식에 여러 번 참석하면서 축의금을 봉투에 일일히 담는 게 귀찮았는데, 키오스크를 이용하니 굉장히 간편했다”고 말했다.


생략


https://naver.me/5neaA4rY


목록 스크랩 (0)
댓글 18
댓글 더 보기
새 댓글 확인하기

번호 카테고리 제목 날짜 조회
이벤트 공지 [💛루나X더쿠💛] 갈아쓰는 컨실러? 버터처럼 사르르 녹아 매끈 블러 효과! <루나 그라인딩 컨실버터> 체험 이벤트 429 02.17 22,661
공지 [공지] 언금 공지 해제 24.12.06 925,455
공지 📢📢【매우중요】 비밀번호❗❗❗❗ 변경❗❗❗ 권장 (현재 팝업 알림중) 24.04.09 5,391,512
공지 공지가 길다면 한번씩 눌러서 읽어주시면 됩니다. 23.11.01 8,871,548
공지 ◤더쿠 이용 규칙◢ [스퀘어 정치글 금지관련 공지 상단 내용 확인] 20.04.29 27,601,061
공지 정보 더쿠 모바일에서 유튜브 링크 올릴때 주의할 점 763 21.08.23 6,155,971
공지 정보 나는 더쿠에서 움짤을 한 번이라도 올려본 적이 있다 🙋‍♀️ 241 20.09.29 5,124,497
공지 팁/유용/추천 더쿠에 쉽게 동영상을 올려보자 ! 3478 20.05.17 5,739,308
공지 팁/유용/추천 슬기로운 더쿠생활 : 더쿠 이용팁 3992 20.04.30 6,158,614
공지 팁/유용/추천 ◤스퀘어 공지◢ [9. 스퀘어 저격판 사용 금지(무통보 차단임)] 1236 18.08.31 11,051,559
모든 공지 확인하기()
335111 기사/뉴스 제2의 변우석 맞네..추영우, '중증외상센터' 1위 공약 '커버 영상 공개' 6 13:04 370
335110 기사/뉴스 포항 택시 투신 사망사건, 택시운전자 등 무죄 확정 33 13:01 1,457
335109 기사/뉴스 발정기 돌입한 푸바오, 야외서 식사하는 근황…공개 일정에는 침묵 중인 중국 측 4 13:01 547
335108 기사/뉴스 캐나다 토론토, 눈밭 활주로 착륙 중 여객기 뒤집혀 18명 부상…"사망 0명 기적" 9 12:38 1,568
335107 기사/뉴스 [KBO] "한국 너무 사랑했다" 푼돈 받고 KBO 떠난 '꽃미남 외인' 감동 비화, 'ML 6년 차' 친구 추천하고 떠났다 3 12:31 2,742
335106 기사/뉴스 ‘탈루 의혹’ 이하늬, 개인 기획사 명의로 60억대 부동산 매입…평가이익만 수십억대 19 12:29 1,752
335105 기사/뉴스 [TF초점] '멜로무비', '그 해 우리는' 기시감 지워낼까 18 12:28 862
335104 기사/뉴스 봉준호, 손석희 만나 '미키 17'→현 시국·故이선균 이야기 나눈다 26 12:28 1,712
335103 기사/뉴스 데프콘, 유혈사태에 충격…안락사 위기견에 "얼마나 속상했을까" (동훌륭) 12:23 893
335102 기사/뉴스 日공항 보안구역서 韓아이돌 찍던 한국 여성…막아선 직원 폭행 291 12:14 23,579
335101 기사/뉴스 "내가 볼땐 니도"..서유리, 故김새론 애도했다가 악플 공격 받았다 '황당' 13 12:11 3,530
335100 기사/뉴스 추영우, ‘실루엣’ 앰버서더 발탁... 현실판 양재원 비주얼 10 12:00 1,553
335099 기사/뉴스 런던행 500만원대 비즈니스석 150만원에 판매… 아시아나의 실수 3 11:59 3,452
335098 기사/뉴스 “바가지 얼마나 심하길래”...제주서 사라진 한국 골퍼 60만명, 중국서 굿샷 9 11:59 1,832
335097 기사/뉴스 삼성전자, 3조486억 규모 자사주 소각 결정 5 11:58 1,839
335096 기사/뉴스 '눈물 기자회견' 김현태 707 특임단장 "계엄 때, 민주당 저희 이용 폭동 일으키려는 느낌" 290 11:54 12,715
335095 기사/뉴스 권민아 "역겹다"…故 김새론 사생활 폭로 유튜버 저격 1 11:52 2,584
335094 기사/뉴스 '쌀 함량' 국내 최고 수준…해태제과, '고향만두 우리쌀' 출시 11 11:50 1,600
335093 기사/뉴스 롯데월드에 '메이플 아일랜드' 생긴다 53 11:32 3,745
335092 기사/뉴스 [단독] "알몸 상태 남자가 집에 들어오려 한다"...마약 투약한 50대 구속 송치 7 11:27 1,91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