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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의 한 아파트에서 거주하는 제보자에 따르면 9살인 그의 아들은 지난 10일 얼굴이 긁히고 옷이 찢긴 채 집에 들어왔습니다.
놀란 제보자가 "이게 무슨 일이냐"고 묻자, 아들은 "자전거 타다 넘어졌는데, 얼굴이 바닥에 긁혔다"고 답했습니다.
다음 날 제보자는 지인을 통해 아들이 70대 여성에게 무차별 폭행당한 사실을 알았습니다.
폭행 현장이 찍힌 폐쇄회로(CC)TV에는 여성이 아들을 화단에 쓰러트려 신발로 때리고, 자전거 타는 제보자 친구의 얼굴을 주먹으로 때리는 등 총 4명의 아이를 폭행하는 모습이 담겼습니다.
폭행 후 여성은 아이들의 얼굴을 찍으며 SNS(소셜미디어)에 올릴 것이라고 협박했다고 합니다.
제보자가 이를 추궁하자, 여성은 "유기견과 유기묘들에게 밥 주고, 주변을 청소하고 있었는데 애들이 들어와 유리창을 깼다"라며 "증손주쯤 되는 애들이 그러니까 얼마나 약 올랐는지 모른다. 요즘 애들 너무 무섭다"라고 발뺌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제보자 아들은 현재 폭행 후유증으로 정신적 트라우마를 겪고 있습니다.
제보자는 "아들이 낯선 어른과 눈을 못 마주친다. 밖에 발소리만 들려도 '그 할머니 온 것 같다'라며 불안해한다"라며 "너무 힘들어하니 이사를 생각하다가도 왜 그래야 하나, 싶어 화가 난다"라고 말했습니다.
이와 관련 관할 시청은 "해당 부지가 시청에 편입돼 어느 개인의 소유가 아니"라며 "일반인이 드나들 수 없도록 통제할 예정"이라고 밝혔습니다.
장영준 기자
https://n.news.naver.com/article/437/0000419294?sid=102
안때렸다고 발뺌 했는데 cctv에 다 찍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