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기사/뉴스 “AI야, 이 남자가 성희롱했다는 증거 좀 만들어줘”
3,757 15
2024.11.23 17:38
3,757 15
AI의 배신인가
기술이 오남용된다



국내 대기업 임원 A씨는 올해 초 부하 직원에게 성희롱을 하고 폭언을 했다는 진정이 들어와 감사팀에 소환됐다. 함께 일하던 여직원 B씨가 “지속적인 성희롱과 폭언을 당했다”며 신고한 것이다. 피해를 신고한 여직원은 그 증거로 A씨와의 통화 내역을 제출했다. “그럴 리가 없다”며 이의를 제기했지만 분명히 A씨의 목소리가 녹음돼 있었다. A씨는 성희롱 가해자로 지목되는 동시에 피해자와 분리 조치됐다. 당연히 회사 내에서 평판이 크게 깎였다.

그런데 감사를 진행한 해당 기업은 가해자인 줄 알았던 A씨가 아닌 피해를 주장한 B씨를 퇴사 조치시켰다. 증거로 제출한 통화 내역이 인공지능(AI)으로 만들어 낸 ‘가짜’로 판명됐기 때문이다. A씨의 평소 목소리를 학습시켜 허위 증거를 만들어 낸 것. B씨가 제시한 통화 시간에 A씨가 다른 사람과 통화하던 중이라는 알리바이가 입증돼 꼬투리를 잡혔다. 그 시간, 그의 전화기가 울리지 않았다면 꼼짝없이 가해자로 지목돼 모욕적으로 직장을 잃어버릴 뻔했다.



AI의 배신


인간의 편의를 위해 개발한 기술이 인간의 뒤통수를 때리기 시작했다. 우리 일상에 침투한 AI 기술에 농락당했다는 호소가 늘고 있다. 인공지능에 성희롱을 당하고, 교묘하게 속아 분통이 터진다. 기업 인사팀은 인상 좋은 얼굴로 바뀌어 실물을 증명하지 못하는 증명사진을 골라내느라 진땀을 빼고, 대학가에선 학생 대신 과제를 해결한 AI의 문장을 찾느라 골머리를 앓는다. 사람처럼, 진짜처럼 발전하는 기술과 이를 잡아내고 걸러내는 또 다른 기술의 진화. 보이지 않는 창과 방패의 싸움이 치열해지고 있다.



https://n.news.naver.com/article/023/0003872135?sid=102

목록 스크랩 (0)
댓글 15
댓글 더 보기
새 댓글 확인하기

번호 카테고리 제목 날짜 조회
이벤트 공지 [🎬영화이벤트] 딱 한번만 이기자! 송강호 X 박정민 X 장윤주 <1승> 승리 예측 예매권 이벤트 243 11.21 30,958
공지 ▀▄▀▄▀【필독】 비밀번호 변경 권장 공지 ▀▄▀▄▀ 04.09 3,747,227
공지 공지가 길다면 한번씩 눌러서 읽어주시면 됩니다. 23.11.01 7,565,918
공지 ◤더쿠 이용 규칙◢ [스퀘어/핫게 중계 공지 주의] 20.04.29 25,805,334
공지 ◤성별 관련 공지◢ [언금단어 사용 시 📢무📢통📢보📢차📢단📢] 16.05.21 27,201,436
공지 정보 더쿠 모바일에서 유튜브 링크 올릴때 주의할 점 754 21.08.23 5,321,077
공지 정보 나는 더쿠에서 움짤을 한 번이라도 올려본 적이 있다 🙋‍♀️ 231 20.09.29 4,294,261
공지 팁/유용/추천 더쿠에 쉽게 동영상을 올려보자 ! 3456 20.05.17 4,883,759
공지 팁/유용/추천 슬기로운 더쿠생활 : 더쿠 이용팁 3982 20.04.30 5,339,920
공지 팁/유용/추천 ◤스퀘어 공지◢ [9. 스퀘어 저격판 사용 금지(무통보 차단임)] 1236 18.08.31 10,100,382
모든 공지 확인하기()
2560359 이슈 6개월된 조카를 위협?한 반려견 안락사 시켜야 할까요 21:59 5
2560358 유머 [KBO] 트레이드는 진짜 예상치 못하게 번개처럼 떨어진다.jpg 21:59 20
2560357 이슈 에스파 카리나의 3년만의 MAMA 세 짤 요약....gif 7 21:58 398
2560356 이슈 백화점 1조 클럽은 옛말이 됨 2 21:58 362
2560355 이슈 지디 뽀뽀뽀 아역배우 시절 고화질 영상 올라옴 21:58 125
2560354 이슈 작년에 NBA 직관가서 댄스캠에 잡혔었던 지디 1 21:52 729
2560353 이슈 반이민자 기조로 접어든 유럽에서 친이민 정책 적극적으로 펼치는 나라 1 21:51 1,104
2560352 팁/유용/추천 원덬만 지금 안 배민으로 롯데리아 주문시 롯데잇츠앱 영수증적립 서비스 7 21:51 640
2560351 이슈 “관계자 손가락열정” (여자)아이들 소연, 하이브 문건 작심비판···수진 탈퇴도 언급 9 21:51 1,184
2560350 유머 찰스엔터 내가선생이야누나야 썰의 주인공 등판 7 21:48 1,634
2560349 이슈 11월 들어 점점 커지는 광화문 시위 규모.jpg 75 21:46 4,767
2560348 이슈 권진아 전설의 시작... 4 21:46 1,269
2560347 기사/뉴스 신랑 뒤통수만, 아무 때나 줌…신혼부부 울린 '엉터리 스냅' 2 21:44 1,555
2560346 이슈 계속 말 나오고 있는 영화 <위키드> 자막 번역 불만...jpg 54 21:44 3,223
2560345 이슈 진심 연예인이 할 수 있는 말 중에 가장 로맨틱하다고 생각함.. 20 21:43 3,207
2560344 이슈 어제 차쥐뿔 클립 족족 알티타고 있는 박보영 1 21:43 801
2560343 팁/유용/추천 <속보> 감자전 멤버 류선재 호텔서 숨진 채 발견... (웹툰 추천글) 14 21:43 4,249
2560342 이슈 일주일 남은 밴드 원위 콘서트 'O! NEW E!volution IV’ 21:43 110
2560341 이슈 원덬 기준 뉴진스 디토 커버한 가수 1등............... 15 21:41 2,115
2560340 이슈 뭔가 홀대 받는 것 같은 한국인의 상징 24 21:40 4,06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