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기사/뉴스 “AI야, 이 남자가 성희롱했다는 증거 좀 만들어줘”
4,035 15
2024.11.23 17:38
4,035 15
AI의 배신인가
기술이 오남용된다



국내 대기업 임원 A씨는 올해 초 부하 직원에게 성희롱을 하고 폭언을 했다는 진정이 들어와 감사팀에 소환됐다. 함께 일하던 여직원 B씨가 “지속적인 성희롱과 폭언을 당했다”며 신고한 것이다. 피해를 신고한 여직원은 그 증거로 A씨와의 통화 내역을 제출했다. “그럴 리가 없다”며 이의를 제기했지만 분명히 A씨의 목소리가 녹음돼 있었다. A씨는 성희롱 가해자로 지목되는 동시에 피해자와 분리 조치됐다. 당연히 회사 내에서 평판이 크게 깎였다.

그런데 감사를 진행한 해당 기업은 가해자인 줄 알았던 A씨가 아닌 피해를 주장한 B씨를 퇴사 조치시켰다. 증거로 제출한 통화 내역이 인공지능(AI)으로 만들어 낸 ‘가짜’로 판명됐기 때문이다. A씨의 평소 목소리를 학습시켜 허위 증거를 만들어 낸 것. B씨가 제시한 통화 시간에 A씨가 다른 사람과 통화하던 중이라는 알리바이가 입증돼 꼬투리를 잡혔다. 그 시간, 그의 전화기가 울리지 않았다면 꼼짝없이 가해자로 지목돼 모욕적으로 직장을 잃어버릴 뻔했다.



AI의 배신


인간의 편의를 위해 개발한 기술이 인간의 뒤통수를 때리기 시작했다. 우리 일상에 침투한 AI 기술에 농락당했다는 호소가 늘고 있다. 인공지능에 성희롱을 당하고, 교묘하게 속아 분통이 터진다. 기업 인사팀은 인상 좋은 얼굴로 바뀌어 실물을 증명하지 못하는 증명사진을 골라내느라 진땀을 빼고, 대학가에선 학생 대신 과제를 해결한 AI의 문장을 찾느라 골머리를 앓는다. 사람처럼, 진짜처럼 발전하는 기술과 이를 잡아내고 걸러내는 또 다른 기술의 진화. 보이지 않는 창과 방패의 싸움이 치열해지고 있다.



https://n.news.naver.com/article/023/0003872135?sid=102

목록 스크랩 (0)
댓글 15
댓글 더 보기
새 댓글 확인하기

번호 카테고리 제목 날짜 조회
이벤트 공지 [🎬영화이벤트] 딱 한번만 이기자! 송강호 X 박정민 X 장윤주 <1승> 승리 예측 예매권 이벤트 245 11.21 34,307
공지 ▀▄▀▄▀【필독】 비밀번호 변경 권장 공지 ▀▄▀▄▀ 04.09 3,757,520
공지 공지가 길다면 한번씩 눌러서 읽어주시면 됩니다. 23.11.01 7,572,817
공지 ◤더쿠 이용 규칙◢ [스퀘어/핫게 중계 공지 주의] 20.04.29 25,814,148
공지 ◤성별 관련 공지◢ [언금단어 사용 시 📢무📢통📢보📢차📢단📢] 16.05.21 27,209,137
공지 정보 더쿠 모바일에서 유튜브 링크 올릴때 주의할 점 754 21.08.23 5,321,870
공지 정보 나는 더쿠에서 움짤을 한 번이라도 올려본 적이 있다 🙋‍♀️ 231 20.09.29 4,297,616
공지 팁/유용/추천 더쿠에 쉽게 동영상을 올려보자 ! 3456 20.05.17 4,884,326
공지 팁/유용/추천 슬기로운 더쿠생활 : 더쿠 이용팁 3982 20.04.30 5,343,799
공지 팁/유용/추천 ◤스퀘어 공지◢ [9. 스퀘어 저격판 사용 금지(무통보 차단임)] 1236 18.08.31 10,105,155
모든 공지 확인하기()
2560584 이슈 한치 앞도 예상할 수 없는 종합예술 보는 거 같음 1 05:11 192
2560583 기사/뉴스 '캡틴' 손흥민, 4호 어시스트…토트넘, 맨시티 4-0 완파 05:08 112
2560582 유머 새벽에 보면 완전 추워지는 괴담 및 소름돋는 썰 모음 61편 4 04:44 180
2560581 유머 옛날 노래방 버튼 주의사항..jpg 7 03:57 1,758
2560580 이슈 인도 근황 11 03:56 2,287
2560579 이슈 스탭 100명에게 도시락+손편지 돌린 이영지 7 03:51 2,006
2560578 이슈 언니랑 헤어진 오빠가 너무 미운데 어떡해야하죠 25 03:47 3,059
2560577 정보 재쓰비 (재재X승헌쓰X가비) 아는형님 461회 예고편 4 03:44 887
2560576 이슈 이케아 신상 인형들 15 03:40 2,837
2560575 이슈 진짜 미친(positive)거 같은 에스파 윈터 사진 8 03:31 2,055
2560574 이슈 팬콘에서 부른 해원 마루는강쥐 라이브 2 03:24 788
2560573 기사/뉴스 민경훈 PD 아내, 버즈 팬이었다 “18년 전 콘서트 이벤트로 첫만남 7 03:20 1,930
2560572 이슈 냥생 가장 멋진 생일선물을 받기 3초 전.jpg 8 03:16 1,987
2560571 유머 @ : 가끔씩 꾸는 개이상한 꿈 내용 같음 7 03:11 1,784
2560570 이슈 은우 정우 형제한테 누나 소리 듣고 행복해하는 뉴진스 민지 5 03:10 1,496
2560569 이슈 거친 숨소리로 라이브 인증해버린 7년 차 남돌.jpgif 1 03:08 1,905
2560568 이슈 손흥민, 토트넘 소속으로 프리미어리그 도움 1위까지 이제 단 1개 8 03:04 1,747
2560567 이슈 치킨 뼈 vs 순살 8.8만 명 투표 결과 24 03:04 1,595
2560566 이슈 아일릿 'Tick-Tack' 멜론 일간 추이 6 03:00 1,593
2560565 이슈 [뮤지컬스타] 위키드 해외 새벽공연 실황 02:57 1,63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