엠넷 ‘2024 MAMA AWARDS(이하 MAMA)’가 로제-브루노 마스의 사전 녹화 무대로 뭇매를 맞고 있는 가운데 셋째 날을 맞이했다. 이날의 기대 포인트는 단연 지드래곤의 컴백 무대와 변우석의 스페셜 스테이지다. ‘MAMA’가 떨어진 신용을 이들로 만회할 수 있을까.
22일(미국 현지시간 21일) 미국 LA 돌비씨어터에서 포문을 연 올해 ‘MAMA’는 같은 날 22일과 23일 일본 교세라 돔 오사카에서 릴레이로 진행된다. ‘MAMA’ 측은 25년 동안 ‘최초’의 길을 개척하며 독보적인 입지와 권위를 이어온 글로벌 대표 K-POP 시상식이라고 행사 전부터 대대적으로 홍보했다.
특히나 21일에는 'APT.’(아파트)로 전 세계 신드롬을 낳고 있는 로제와 브루노 마스의 출연을 공식화해 엄청난 기대를 모았다. “‘APT.’세계 최초 퍼포먼스 공개”라는 보도자료를 보낼 정도로 폭발적인 자부심을 내비쳤고 “이들이 과연 ‘MAMA’에서 어떠한 스테이지를 선사할지 기대가 쏠린다”고 어필했다.
그런데 베일 벗은 무대는 기대 이하였다. 로제와 브루노 마스의 콜라보레이션은 흠 잡을 데 없었지만 무대 자체가 라이브가 아닌 사전 녹화였기 때문. 밴드 라이브 반주, 스탠드 마이크를 이용한 퍼포먼스는 인상적이었음에도 사전 녹화된 무대에는 시상식의 현장감이 담길 수 없었다.
교세라 돔을 찾아 이들의 ‘세계 최초’ 합동 라이브 무대를 기대했던 팬들로서는 벙찌는 순간이었다. 멍하니 화면을 바라보며 허탈함을 표할 수밖에. TV로 지켜보던 시청자들까지도 크게 실망했다. 엠넷이 대대적으로 홍보한 것과 비교하면 반응이 처참한 수준이다.
이런 상황에서 마지막 날이 밝았다. 미국 무대에 올랐던 박보검에 이어 믿고 보는 배우 김태리가 호스트로 출격하며 (여자)아이들, 제로베이스원, 에스파, 비비, 미야오, 세븐틴 등이 퍼포먼스를 준비하고 있다. 이미 23일 오후 1시 레드카펫 행사가 시작됐고 오후 3시 본식이 진행된다.
로제의 무대로 실망한 팬들로서는 지드래곤의 솔로 신곡 컴백 무대와 노래하는 변우석에게 기대를 걸 수밖에 없다. 22일 시상자로 등장해 방탄소년단 지민에게 대상을 안겼던 변우석은 23일에는 ‘선재 업고 튀어’OST '소나기'를 직접 부를 예정이다. 최근 신곡 ‘파워’들 발매한 지드래곤의 무대도 오랜만이다.
전 세계 음악 팬들을 실망시킨 ‘MAMA’가 지드래곤과 변우석으로 돌아선 팬심을 달랠 수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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