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글을 모르는 외국 사람들에게는 한글 자모가 기하학에나 나올 법한 도형으로 보이는 듯하다. 아무래도 ㅇ이나 ㅁ은 동그라미와 네모고, 'ㅣ'나 'ㅡ'는 그냥 선이고 죄다 반듯반듯 각지어 있어서 그런 듯하다. 그래서인지는 몰라도 서울이나 부산 같은 대도시에서 한글 간판들이 네온사인을 이루며 도시의 야경에 섞여 있는 모습은 상당히 사이버펑크스럽게 느껴진다고 한다. 다른 문자들 역시 마찬가지겠지만 특히 기하학적인 한글의 모습은 사이버펑크와 잘 어울리는 듯하다.